[육아일기] 1150일 (37개월아기) / 535일아기 (17개월아기)

다인이가 요즘 화장하는거에 재미들렸다
내가 화장할때마다 예쁘다고 하고 자기도 해보겠다고 한다
“엄마 입술 진짜 예쁘다~ 다인이도 해볼래”
처음엔 립스틱만 발라보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화장까지 한단다
예전에 사놓은 선쿠션 줬더니 좋아한다 ㅋㅋ

도넛만들기도 했다
과자만들기.. 케이크 만들기..ㅋㅋ 이제는 도넛 만들기까지
엄마가 갑자기 베이킹을 배우더니 우리집에도 거품기를 보내주신단다
이제는 완전 베이킹을 해봐야하나

집에서 뭐할까 생각하다가 인스타에서 어떤 사람이 집에서 보물찾기를 했다길래 재밌을 것 같아 시도해봤다
마침 키친타올을 다 써서 휴지심이 나와 꾸며보고 보물찾기를 했다
아직 어려운 곳에 숨기면 못 찾지만, 어디 가서 찾아보라고 하면 찾아오며 너무 좋아한다
가끔 보물찾기도 해야겠다
다엘이는 아직 뭐가 뭔지 몰라 ㅋㅋㅋㅋ

다엘이도 누나 따라 화장하기
ㅋㅋㅋㅋ
누나가 하면 무조건 해야하는 다엘이
누나가 하면 좋아보이지?

어디서 배웠는지 매일 포즈를 잡는다
그 포즈가 아주 다양해진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포즈를 잡는다
엄마가 너한테 배워야겠다 다인아 ㅋㅋㅋㅋ

요즘 어린이집도 가고 있는데 친구들도 많이와서 좋은가보다
아침 시간이라도 여러가지 활동을 하고 오니 오후에 특별한걸 하지 않아도 마음이 편하다

다엘이는 워낙에 귤을 좋아했는데 다인이는 잘 안 먹었다
다엘이가 먹고 있어서 먹어보라고 했는데 왠일인지 받아먹는다
그러더니 자기도 따로 달란다 ㅋㅋㅋ
다 먹지는 않았지만 한 두개 먹는다ㅋㅋ
이렇게 하나하나 먹는 과일을 늘려가면 되는거지 뭐

계란 사러 코스트코에 갔는데 계란 대란이 일어났다
뉴스에서 계란이 비싸졌다던데 코스트코도 이제 회원카드 당 한 판씩만 살 수 있다
다엘이는 자고 남편은 차에서 다엘이와 함께 있었다
다인이만 데리고 갔는데 너무 잘 따라와줘서 수월했다
이제 둘이 마트가는것도 이렇게 재밌다니

10일전에 예약해놓은 딸기케이크를 받으러 잠실로 갔다가 간 김에 뽀로로파크까지 다녀왔다
사람이 많이 있었다
다엘이도 마스크끼고 잘 놀다왔다
중간중간 빼려고 했지만 다시 씌우니 잘 쓴다

3시간 놀 수 있는데 조금이라도 늦게 오면 배고파서 2시간만 놀다간다 ㅋㅋㅋㅋ
중간에 올때 간식을 먹고 와야하는데 이동하느라 간식을 못 먹어서 다들 배고프다

다인이와 약속한대로 짜장면을 먹으러 갔다
그 전날 짜장면 먹고싶다고 시켜달라고 했는데 내일 먹자니까 수긍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엄마 오늘 뽀로로파크 가고 짜장면도 먹고 케이크도 먹을거지?”
어린이집에서 하원할때도
“원장님! 다인이 뽀로로파크 가고 짜장면도 먹으러 갈거에요” ㅋㅋㅋㅋ

갔는데 역시나 잘 먹었다
다엘이가 진짜 잘 먹었다
면은 다 떨어트렸는데 양파를 주니 싹싹 긁어먹었다

드디어 케이크
우와 진짜 맛있겠다
애들도 보자마자 바로 손으로 딸기를 집어서 먹는다 ㅋㅋ

너무 맛있지?
다인이도 너무 맛있다고 감탄하며 먹는다
다엘이는 자기 쪽에서 먹을거 다 먹었다고 우리쪽으로 와서 먹는다 ㅋㅋㅋㅋ
똑똑한데?

집에 오기 전까지 시간 떼우기 위해 놀이기구 있는 곳으로!
돈이 3천원밖에 없어서 탈 수 있는 양을 말해줬더니 안다
더 해달라고 말 하지 않고 “이제 하나만 할 수 있네” 한다

오늘도 귤을 달라고 한다
다엘이가 자기 그릇을 만지려고 하니까 안된다고 운다
결국 한두개 먹고 안 먹으면서 ㅋㅋ

김밥을 해줬는데 다엘이는 잘 안 먹는다
오늘 점심엔 닭강정 먹는데 다엘이가 자꾸 달라고 한다
줬는데 매워하면서도 계속 달라한다
저녁에는 김밥 먹으면서 라면 먹었는데 자기도 달란다
김밥이 맛이 없으니 다른걸 달라는건가 ㅋㅋ
갈비탕을 줬는데도 라면을 계속 달라한다
줬더니 또 달라한다
매운데도 계속 먹겠단다
겨우 갈비탕 먹게해서 더 안 먹긴 했지만 ㅋㅋ
매운걸 잘 먹네?

오늘 다인이는 “사실..” 이 말을 많이 한다 ㅋㅋ
“엄마 사실~ 다인이가~” ㅋㅋㅋㅋㅋ
단어 연습을 많이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