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 종교개혁지 여행] 프랑스 여행 - 스트라스부르 여행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

[신혼여행 - 종교개혁지 여행] 프랑스 여행 - 스트라스부르 여행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여행 / 스트라스부르 야경 /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야경 / 스트라스부르 관광 / 스트라스부르 종교개혁

1일차 베를린 도착 (밤)

2일차 베를린 구경

3일차 베를린 -> 포츠담 -> 비텐베르크

4일차 비텐베르크 -> 아이슬레벤 -> 에르푸르트 -> 아이제나흐(바르트부르크 성)

5일차 아이제나흐 바르트부르크 성 -> 마르부르크 -> 보름스 -> 스트라스부르

6일차 스트라스부르 -> 취리히

7일차 취리히 -> 루체른 -> 제네바

8일차 제네바 -> 샤모니 (몽블랑)

9일차 샤모니 -> 밀라노 -> 피렌체

10일차 피렌체

11일차 귀국

드디어 독일을 벗어나 프랑스로 입성! 이제 드디어 칼뱅을 만난다.

하루동안 3군데를 구경하고, 프랑크푸르트까지 들렸다가 오느라 저녁 늦게 도착했다.

종교개혁 당시 스트라스부르는 독일어를 사용하는 독일권이었고,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 때도 독일군에게 점령당하였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도 독일군의 점령하에 있었다. 또한 스트라스부르는 제네바에서 쫓겨난 칼뱅이 3년 동안 머물면서 사역했던 도시다. 

우리는 스트라스부르에 도착하자마자 호텔 체크인을 하고 산책하기로 했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스트라스부르 대성당(노트르담 대성당) 근처에 있는 호텔이었기 때문에 걸어서 산책을 나올 수 있었다. 

몇시간 이동하지도 않았는데, 독일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였다. 사람들 느낌도 다르고, 도시 자체도 다르고! 그리고 베를린 이후로 정말 대도시같은 느낌? (그닥 대도시가 아닌데도, 지금까지 다녔던 도시에 비해 훨씬 대도시...ㅋㅋ) 진짜 도시 분위기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며 남편과 감탄했다.

  

가장 놀랐던 것은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이다. 깜깜한 저녁이 되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건 없고 도시 한바퀴를 돌기로 했다. 호텔에서 나오면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의 탑이 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의 높이는 무려 142m! 

대성당을 보러 가자며 강(?)을 건너 골목길로 들어왔다. 그런데 골목길을 걸을 땐 '커도 얼마나 큰 대성당이겠어' 하며 별 기대 없이 들어왔는데! 골목 끝자락으로 보이는 대성당의 모습은 최고였다! 남편과 나는 "우와!"를 남발하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사진에는 다 담기지 않는 비주얼!

  

우리가 지금까지 다녔던 도시들에서는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없었는데, 스트라스부르는 야경이 진짜 멋있다. 이런게 신혼여행이라며 가장 행복해했다. 지금까지도 남편과 나는 스트라스부르가 최고였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ㅋㅋ 높은 것도 높은 것이지만, 하나하나 너무 정교해서 멋지다. 

  

대성당 앞에서 우리는 엄청 작아보인다. 인물 얼굴이 그나마 나오게 찍으려고 하면 탑이 다 안나올정도로 높다.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은 1176년부터 건축이 시작되어 수차례 증개축을 거쳐 1890년에 완공되었다. 142m의 첨탑은 1439년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칼뱅이 이곳에 머물렀던 시기에도 있었던 대성당이다. 얼마나 위대해보였을까? 칼뱅은 이렇게 화려한 대성당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
이때까지만해도 칼뱅이 목회했던 교회를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멋지다는 생각뿐이었다.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근처에 있는 구텐베르크 동상. 구텐베르크 광장 한 가운데에 있는 구텐베르크 동상이다. 구텐베르크도 종교개혁에 있어서 많은 역할을 담당했던 사람이다. 구텐베르크는 활판 인쇄술을 발명한 사람이다. 종교개혁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런 인쇄술 때문이었다. 

구텐베르크는 1434년즈음 스트라스부르에서 인쇄기를 발명하기 시작했다. 이 기술로 인해 36행 성서와 42행 성서를 인쇄할 수 있었다. 이 성서를 구텐베르크 성서라고 한다. 이후 이 인쇄술을 통해 책을 빠르게 보급할 수 있게 되었고, 종교개혁자들이 이 인쇄기술로 인해 자신들의 논지가 담긴 글들을 확산시킬 수 있었다.

구텐베르크 동상은 그가 개발한 인쇄기와 인쇄한 성서를 손에 쥐고 있다. 그 성서에는 "빛이 있으라"라는 성서 구절이 적혀 있다. 

스트라스부르 야경 감상을 마치고, 간단히 저녁을 먹고나서 호텔로 들어갔다. 이미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뭘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본격적으로 스트라스부르 탐방을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가 스트라스부르를 잊을 수 없는게, 이날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결정됐던 날이다. 우리가 자고 있을 새벽에 파면이 결정됐지만, 우리는 일어나자마자 뉴스를 틀어 소식을 들었다. 스트라스부르에 있었던 날은 2017년 3월 10일! ㅋㅋ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내부를 구경하기로 했다. 대성당은 오랜 시간에 걸쳐 지어졌기 때문에 많은 건축양식이 혼재되어 있다. 로마네스크와 고딕양식 그리고 중세시대의 양식이 혼재되어 있는 성당이다. 

성당 내부에는 '천사의 기둥'과 스테인드 글라스가 눈에 띄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19세기에 만들어진 천문시계가 있다.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은 밖에서 봐도 웅장하지만, 내부도 정말 화려하고 높다. 들어가자마자 압도되는 그 분위기를 아직까지 잊을 수 없다. 

  

19세기에 만들어졌다는 천문시계. 정각마다인지, 몇분마다인지는 모르겠지만 시계가 울린다. 

그리고 올라가본 첨탑 ㅋㅋ 내가 계단을 엄청 싫어해서 피렌체 두오모만 올라가자고 했지만....... 결국 도시마다 올라갈 수 있는 곳은 다 올라감. 올라갈땐 끝이 보이지도 않고.. 굳이 올라가야하나 싶지만 막상 올라가면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높은 건물, 똑같은 건물들만 있는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풍경 때문에 기분이 저절로 좋아진다.

각 도시마다 건물들의 양식이 다른데, 스트라스부르 건물들은 지붕에 창문같은게 많았다. 알자스 지방 특유의 건축양식이라고 한다.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앞 카페에서! 스트라스부르가 더 멋져보이고 좋았던 이유 중 하나가 날씨이기도 했다. 그동안 먹구름이 우릴 따라다니고 비가 내렸지만, 스트라스부르에서는 화창한 날씨를 만낄할 수 있었다. 차가운 공기였지만 따스한 햇살 때문에 더더 좋았던 스트라스부르!

특히 지금까지 이런 노천 카페에 앉아서 햇살을 받으며 쉴수 있다니! 너무너무 좋다 ㅋㅋ 바로 앞에는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이 보인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저 사람들은 한국사람들인지 일본사람들인지 추측하고 ㅋㅋ 

우리가 갔던 카페는 CAFE BRASSERIE! 남편은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나는 단 주스를 마셨던 듯?

스트라스부르 호텔!

  - 쿠르 뒤 코르보 호텔/ 엠 갤러리 바이 소피텔  6-8 Rue des Couples, 67000 스트라스부르, 프랑스 

남편이 처음에 바르트부르크성 호텔을 예약하지 못한 아쉬움에 스트라스부르 호텔을 좋은 곳으로 했다. 좋은 곳으로라기보다.... 음... 오래된? 무슨 1600년대에 지어진 호텔이라나? 그래서 엄청 안좋을 것 같았지만 남편의 소원이라길래 오케이를 했다. 

사진으로 봤을때도 겉모습은 진짜 옛날 호텔 같았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완전 세련된 호텔! 독일 작은 도시들 호텔보다 훨씬 좋았다.

16세기 건물을 개보수해서 만든 호텔이다. 들어가는 입구조차 옛날 시대에 온 느낌. 남편은 이런 느낌을 원했다며 너무 좋아했다 ㅋㅋ 나는 낡아빠진 호텔일까봐 너무너무 불안했지만.....ㅋㅋㅋ 들어가보니 지금까지 갔던 호텔중에 젤 신식이었다 ㅋㅋ 뭔가 부조화?ㅋㅋ 그래도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ㅋㅋ

  

이런 호텔에 언제 와보겠냐며 호텔 이고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 호텔배경으로 사진찍는건 거의 처음 ㅋㅋ 남편은 소원성취!

그래! 자기가 좋으면 나도 좋아 ㅋㅋ

사진: Sony RX100 IV (소니카메라 RX100 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