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820-822일아기 / 205-207일아기 / 동생이랑 친해지기 / 집에서 놀기

[육아일기] 820-822일아기 / 205-207일아기 / 동생이랑 친해지기 / 집에서 놀기

일기가 자꾸 밀린다 ㅋㅋ
최근에 둘이 번갈아가며 깨서 나는 피곤한 상태라 일기 쓰기가 너무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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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7 목

 

[육아일기] 820-822일아기 / 205-207일아기 / 동생이랑 친해지기 / 집에서 놀기

 

새벽에 다인이가 자꾸 깬다

다엘이가 그 소리에 깨서 소리를 내면 다인이는 아가 운다고 더 크게 운다ㅠ

그러면 둘다 한꺼번에 운다

다엘이가 한시간마다 또 깨서 오늘은 진짜 피곤하다ㅠㅠ
언제쯤 잘 잘까
분유 먹여서 배부르게 재워볼까 했는데도 분유도 안 먹는다

어제 새로 생긴 다엘이 공간은.. 다인이가 점령했다
다엘이보고 나가라고하고 자기가 들어가 있으려고 한다
다엘이가 다인이 장난감 만지는거 싫어해서 엄마가 다엘이 공간 만들어준거라고 설명해줘도 자기가 그 안에 있겠단다ㅠ
다인이가 안에서 놀고 싶으면 다엘이가 침대 바깥에서 다인이 장난감 만지고 놀게 해도 되냐고 물어봐도 안된단다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 다엘이를 밖에서 놀게끔 하게했다
재밌게 놀다가 갑자기 동생이 생각났는지 들어오라고 한다
침대 안은 다엘이 공간이라는 걸 좀 인식했는지 다엘이가 움직여도 뭐라 하지 않는다
밖에서 다엘이가 좀 움직이면 울고불고 난리치면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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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즙망을 사서 사과랑 바나나를 넣어서 줬는데 너무 잘 먹는다
요플레에 바나나 으깨서도 줘봤는데 잘 먹는다
이유식도 잘 먹고 과일도 잘 먹고~
양이 많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주는대로 잘 받아먹어서 예쁘다
쿠킹딜라잇 이유식 중기도 편하다
시간이 좀 걸리긴하지만 그래도 끓이기만 하면되니 너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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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가 울면 다인이가 놀라서 같이 우는데, 가끔은 이렇게 과자도 갖다준다
“다인이 누나 줘~”그러면서 뿌듯해한다
주면서 “이거 받아~”라고 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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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다인이의 최애 놀이는 스티커 놀이
너무 심심해 집에 있던 스티커 놀이를 꺼냈다
아빠가 사준 겨울왕국 스티커북을 하는데, 예전에는 어려워서 못했던건데 지금은 진짜 잘한다
스티커를 제자리에 붙인다
너무 아쉬워해서 퇴근하는 남편에게 스티커북을 사와달라고 부탁했다
두권을 사왔는데..... 저녁에 한권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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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다인이가 뽀로로를 보다가 케이크가 먹고싶단다
다인이랑 케이크 만들기 하려고 사놓은 팬케이크 가루로 케이크를 만들기로 했다
장식만 시키려고 했는데 처음부터 자기가 하겠다고 ㅋㅋ
루피처럼 요리해보기~
코로나때문에 집에서 심심했는데 집에서 케이크 만들고 놀기!
다엘이 자는 틈에 얼른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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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드는것도 나름 재미있어했는데 얼른 먹고싶었는지 “포크 줘~ 빨리 먹을래~”
“엄마 먹어봐! 음 맛있다~ 엄마 최고! 마시찌? 다인이 최고지?” ㅋㅋㅋ
쫑알쫑알 거리며 팬케이크 한장을 다 먹었다

말이 진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목욕하면서 해마랑 가오리를 보여주니 “해마네~ 가오리네~” ㅋㅋㅋ
가지도 알고 ㅋㅋ
딱히 알려주지 않아도 몇번 반복하면 스스로 외우는구나

그리고 뽀로로에서 나오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글쎄~”라고 하기도 하고 ㅋㅋ
검지손가락을 서로 부딪히며 “그게... 그런데~” 이런말을 한다 ㅋㅋㅋ
우리가 잘 쓰지 않는 말인데도 따라서 하는거보면 진짜 신기하다
내가 키우는건줄 알았는데 자기 스스로 잘 크고 있다

다엘이도 자기 공간에 익숙해지고 있다
다만..... 탈출을 한다 ㅋㅋㅋㅋ
처음엔 우연히 한건가 했는데.. 맘만 먹으면 넘어 나올 수 있다
하루만에 무용지물이 되다니ㅠㅠㅠ

그래도 내가 같이 안에 있으면 잘 논다
다엘이는 배밀이보다 네발로 기어다니고 싶은가보다
기어다니는 연습을 하루종일 한다

하루종일 스티커북 가지고 놀다가 자러 들어가자고 했더니 하트랑 같이 자겠다며 자기 얼굴에 붙이고 들어갔다
매번 같이 자고 싶은 친구들이 다른것도 너무 웃기다 ㅋㅋㅋ
거울보면서 “다인이 예쁘지?”
이제 “예삐~”를 들을 수 없어서 아쉽긴하지만 문장이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보는것도 뿌듯하다

2020.02.28 금

서로 깨우는 밤이 또 지났다
다행히 다엘이가 4시간 이상 자서 나도 좀 잘 수 있었다

다인이가 갑자기 놀다가 “빵~”
빵 없다 하니까 “아저씨 가꼬~” ㅋㅋㅋㅋㅋㅋ
배달시켜 달란다
너무 웃겨서 시켜줬다
오자마자 바로 모닝빵 두개를 다 먹어버렸다
내가 크림빵 먹다가 다엘이가 깨서 쇼파 위에 올려두고 방에 들어갔다
평소 때 같으면 따라 들어올텐데 조용하길래 나와봤더니 내 빵을 먹고 있었다 ㅋㅋ
내가 자기를 쳐다보니까 자기도 민망했는지 “다인이 빵 먹~” ㅋㅋㅋㅋ

이유식 두번 먹고 사과랑 바나나도 먹고 ㅋㅋ 이제는 빨대로 물도 마신다
저번에 먹여봤을때는 못 빨더니 이번에는 잘근잘근 씹다가 쪽쪽 빨아먹기도 한다
너도 점점 크고 있구나

오늘은 침대에 넣어놓으면 눈깜짝할새에 나와서 자기가 하고 싶은거 하고 있다
그러면 다인이는 자기꺼 만진다고 울고불고 ㅋㅋㅋ
결국 내가 안고 있어야한다..

최근에 집에 화랑곡나방이 많아졌다
남편이 근원지를 찾아 싹 정리를 하고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가 베이비룸을 주워왔다 ㅋㅋㅋㅋ
깨끗하게 닦고 설치를 해보니 사이즈도 딱 맞는다 ㅋㅋㅋ
점점 거실은 좁아지고 있지만.... 탈출하는 다엘이를 막기 위해 가둬놓을 수밖에 없다ㅠㅠ
근데 애들이 잘 있으려나 ㅋㅋㅋ

2020.02.29 토

4년에 한번 있는 2월29일
오늘따라 다엘이가 퉁퉁 부운것같은건 뭐지?ㅋㅋㅋ 자다가 일어나서 그런가
비몽사몽 상태인 다엘이
앉아있는 폼도 의젓해졌다

다인이가 일어나자마자 베이비룸을 발견했다
ㅋㅋㅋ 보자마자 너무 좋아한다
안에 들어가서 다인이 집이라며 좋아한다

다엘이를 베이비룸 안에 넣으니까 얼른 빼라고 대성통곡을....ㅋㅋㅋㅋㅋ
다엘이랑 같이 놀아야한다니까 안된단다
그럼 밖에서 다엘이 놀으라고 하고 우리는 들어가자니까 그것도 안된단다
어떡하라는거야 ㅋㅋㅋㅋㅋ
베이비룸 안에서는 다엘이랑 같이 놀아야한다고 설명해줬는데도 안통함
겨우겨우 설득해서 다엘이가 밖에서 장난감 놀게 하고 우리는 안에서 놀자고 합의봤다
그랬더니 계속 다엘이를 신경쓰긴했지만 자기 블록을 가지고 놀아도 뭐라고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다엘아~ 일루와!” ㅋㅋㅋ 자기가 먼저 다엘이보고 들어오라고 한다
셋이 다같이 놀자며 베이비룸에 들어가 놀았다
조금씩 다같이 노는 법을 알아가고 있다

베이비룸을 해놓으니 뭔가 아늑해졌는지 계속 들어가있는다 ㅋㅋ
덕분에 다엘이는 바깥에서 자유롭게 기어다니고 있다
오늘은 이모랑 같이 어제 시켜놓은 스티커북도 하루종일 하고~
이모랑 반식욕도 했다

목욕하고 나온 다인이가 왜 이렇게 어린이같지?ㅋㅋㅋㅋ
1년 사이에 많이 컸다

ㅋㅋㅋㅋ 다엘이는 자기 혼자 안에 있으면 서럽게 운다
처음엔 베이비룸이 쿠션을 잡아줘서 못 넘어왔는데, 몇번 연습하더니 문만 열려있으면 쉽게 나온다
그나마 다인이가 베이비룸 안에 왔다갔다 하면서 다엘이한테도 조금 너그러워졌다
오늘 기분이 좋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제보단 나아진 기분
덕분에 남편은 베이비룸 만족도가 150프로라고 ㅋㅋㅋㅋ
그래... 뭐 오래 놔둘것도 아니니까 ㅋㅋㅋ 지금 다인이와 다엘이.. 아니 나와 남편을 위해 우리의 거실은 조금 포기하자

 하루종일 스티커북 하는 다인이
제법 잘한다

남편이 해준 탕수육을 맛있게 먹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코로나가 계속 일주일 사이에 거의 10배가 늘어났다
금방 괜찮아질줄 알았는데 3천명이 넘었다니ㅠㅠ
월요일에 편하게 놀러다니지도 못하고ㅠ 넘 아쉽다
그래도.. 다인이 어린이집 입소가 늦어져서 다행이다
내가 힘들어서 보내고 싶긴한데 ㅋㅋ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
혼자 하루종일 시간 보내기가 너무 힘들면서도... 저녁시간에 생각하면 할만한거같기도 하다가...ㅋㅋ
어떻게 떨어트려놓을까 벌써부터 걱정이다
일주일 미뤄졌으니.. 일주일 더 재밌게 놀아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