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826일아기 / 811일아기 / 결혼기념일

오늘은 그나마 좀 잘 잔 다엘이
두세번깼나
근데 7시에 기상 ㅠㅠㅠ
며칠째 7시에 일어난다
아침엔 남편을 깨우면 남편이 다엘이랑 있는다
그래봤자 3-40분이지만 좀 더 자야 하루종일 덜 힘들거같아 남편을 깨운다

오늘 아침에 친정엄마랑 통화하는데 어제 아빠가 공주스티커 사준 이야기를 한다 ㅋㅋ
아빠가 사줬다고 자랑도 하고~
그러다가 어제 내가 남편한테
"(eq스티커북 가리키며)이거 사주고싶은데 다인이는 공주 스티커 사고싶다네" 라고 말한걸 들었는지
eq스티커북 사진을 가리키면서 "엄마~ 이거 사줄게~"라고 말한다
옆에서 동생이 이모는 자동차 스티커책 갖고싶다니까 "다인이가 사줄게~ 내일 이거 사줄게~" ㅋㅋㅋㅋㅋ
진짜 웃긴다 ㅋㅋㅋㅋㅋ
내가 가지고 싶어하는걸 알고 사준다는 그 마음이 넘 예쁘다💕

오늘은 3주년 결혼기념일이다
3주년때 네가족이 되어있을줄 누가 알았겠어!
동생네 예비부부랑 같이 저녁을 먹고 케이크도 불었다
남편이 스테이크 해주기로 했는데 고기를 전에 살던 집으로 주문한 바람에... 시켜먹었다
다인이한테 뭐 먹고싶냐고 물어보니까 짜장면이 먹고싶단다
돈까스, 고기 물어봐도 그거 아니고 짜장면 먹고싶다그래서 중국집에서 시켜먹었다

막상 시켜주니 짜장면보다 탕수육을 더 먹음 ㅋㅋ

케이크를 얼마나 먹고싶어하는지 ㅋㅋㅋ 저녁 먹자마자 바로 케이크 먹자고 ㅋㅋㅋㅋ
케이크 먹고 애들 바로 재우고 동생네한테 애들 맡겨놓고 나갔다왔다
나간 사이에 다엘이가 깨서 애들이 재웠는데 또 깨서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완전히 깨어있었다 ㅋㅋㅋ
3시간의 외출은 순식간에 지나갔지만 숨통이 조금 트인 것 같다

3주년
짧으면 짧은 3년이지만 강렬(?)했던 3년이었다
그 중에 가장 행복한 일은 다인다엘이와 함께하는 시간
분명히 힘든건 힘든건데 그 어느것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하다
30주년 60주년이 넘을때까지 행복하게 잘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