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827-829일아기 / 212-214일아기 / 드디어 혼자앉는다

3일치 일기를 몰아쓰는 이유는 ㅋㅋㅋ 3일동안 넘 힘들었다
주말이 다가오니 주말을 기대하는 마음때문에 더 지친건지..
아니면 낮잠 30분 자는 다엘이.. 다시 재우려고 하면 깨우는 다인이 때문에 지친건지 ㅋㅋㅋㅋㅋ
암튼 결론은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드디어 다엘이가 혼자 앉는다
아직은 앉기까지 오래 걸려서 많이 앉지는 않는데 앉기 직전의 자세는 계속 시도한다
그러다가 운 좋으면 앉는다
212일 되는 날 앉다니!
하필 혼자앉았을때 옷이 침에 젖어 너덜너덜 해졌을때라니 ㅋㅋㅋㅋㅋ

혼자 일어서기도 한다
일어서서 누나가 하는거에 관심이 많다
다인이는 다엘이가 자기가 놀고있는거 뺏어갈까봐 낚아채기 바쁘다 ㅋㅋ

눈꼽이 괜찮아진줄 알았는데 아직도 나오네
누나 따라다니느라 바쁜 다엘이
이제 엄마도 제대로 알아봐서 엄마 얼굴만 보면 좋아한다
나한테 안기고 싶을땐 누가 안아줘도 우는데 내가 안아주면 바로 안 운다
점점 사람으로 진화되고 있는 다엘이
이빨도 진짜 많이 올라와서 영아에서 유아로 넘어오고 있다
다인이도 신기한지 이빨이 보일때마다 "다엘이 이빨 있어!" 한다

코로나 때문에 어린이집이 2주 더 휴원이 결정됐다
다음주에 한번 들려볼까 한다
오히려 애들 없을때 적응 기간을 가지면 좋을 수 있다고 해서 같이 한시간 있다가 와볼까 ㅋㅋ
집 바로 아래라 마실 갔다와봐야지
과연 다인이가 적응을 할 수 있을까
어린이집 가면 친구도 있고 선생님있는데 같이 갈까 물어봤는데 선생님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아니야 아니야~" 하며 운다
다인이가 만난 선생님은 교회 선생님들이라.. 교회 가는 줄 알고 안간단다ㅠㅠ
교회도 아직 적응 못했는데.. 어린이집은 갈 수 있을까
집에서 다인이가 너무 심심해하고 내가 힘들어서 보내려고 하는건데 이게 맞는건가 싶고..
생일이 느려서 가서 친구들한테 치이진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고ㅠㅠ

이모방에서 노는걸 젤 좋아하는 다인이
얼굴 빼꼼~ 내밀고 찾아보라한다
다엘이를 안고 "누나 어디있나~~?"라고 해주면 좋아라한다

요즘 새로 하는 말
할모니 하라버지 (발음이 좋아졌다. 아직 부를때는 함미~ 하~ 한다)
고래야 고래야 노래 가사를 따라한다
검지 손가락을 맞대며 "사실...." 이라 한다
이모가 아프다니까 "진짜 미안~ 다인이 몰랐어~"
"(다엘이한테) 따라오지마~"

사실 진짜 말이 많이 늘었다
말이 통한다
그런데 진짜 웃긴게 뽀로로 말투를 따라하는게 웃긴다 ㅋㅋ

다엘이 발가락
하도 배밀이하고 다녀서 발가락이 다 까졌다ㅠㅠ
아프겠다

오늘은 남편이 출근 안하게돼서 남편한테 맡기고 결혼식 다녀왔다
다엘이 수유텀 때문에 4시간의 여유가 있었다
가서 인사만하고 밥먹고 나와서 자유시간을 즐기다 오려고 그랬는데 식당도 예식 시간에 맞춰 열고 사람도 많이 없어 오래걸렸다
다 끝나고 밥까지 먹고 나오니 들어갈 시간이다
나의 자유시간은 이렇게 끝났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편하게 밥먹고 수다떠니 스트레스가 풀려서 다시 힘내서 육아할 수 있을 것 같다

남편이 다인이 점심도 먹이고 날씨 따뜻하다고 애 둘 데리고 놀이터도 다녀왔단다

남편이 보내온 사진 ㅋㅋㅋㅋ 진짜 너무 예쁘다
자기가 그냥 쓰고 왔단다 ㅋㅋㅋ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오는 사진
사랑해 사랑해

수요일날 영유아검진 했어야했는데 코로나때문에 미뤘다
오늘 몸무게 재보니 8.1키로
평균인것같다
많이 먹고 쑥쑥 자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