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831일아기 / 216일아기 / 27개월 어린이집 첫등원 적응기 /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놀이터

[육아일기] 831일아기 / 216일아기 / 27개월 어린이집 첫등원 적응기 /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놀이터 / 27개월아기 / 7개월아기

다엘이는 여전히 잠을 못잔다
오늘 예방접종 맞으러 가서 물어보기로 했다
뭐가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ㅠㅠ

다인이는 오늘 첫 등원!
코로나 때문에 첫 등원이 미뤄지긴했지만 바로 단지 내에 있는 어린이집이라 한시간씩 적응 기간을 가지기로 했다
오늘 하는것봐서 이번 주 내내 보낼지 아니면 23일날 보낼지 결정하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빠가 영양플러스에서 온 감자로 감자튀김을 해줘서 너무 맛있게 먹고 등원
남편이 쉬는 날이라 다엘이를 남편에게 맡기고 편하게 갔다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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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같이 가니까 다인이는 즐겁게 들어갔다
배웅해준 이모한테 “어린이집 갔다올게~”인사도 하고!
들어가면서 친구들과 선생님한테도 반갑게 인사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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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마자 장난감 가지고 신나게 놀기 시작한다
블록 가지고 놀다가 그림을 그리고 싶다길래 정리하자니까 왠일인지 정리도 잘한다
집에 있는 장난감을 보면 집에 있다고 이야기도 하고~ 나랑 같이 병원놀이도 한다
아직 선생님이랑은 편하게 놀지 못하고 나만 찾는다
그래도 내가 같은 공간에만 있으면 울지 않고 잘 논다

다엘이와 병원 갔다온 아빠가 창문으로 다인이를 보고 있는데 아빠를 발견하고 뛰어간다
아빠랑 같이 올라가자고 하니까 “안갈래~~ 여기 있을래~~”
그럼 엄마만 혼자 올라가고 더 놀다오겠냐고 물어봤는데 그건 아니란다
그러더니 친구들과 선생님한테 인사하면서 “또 봐~~ 안녕~”

다엘이는 예방접종 3개나 맞고왔다
잠 문제는 일단 고기를 더 많이 먹여보고 온도를 더 낮게해서 시원하게 재우라는것..
그렇게 문제점을 찾아보자고 하셨단다
제발 잘 자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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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유일하게 우리 아파트 단지를 벗어날 수 있는날, 아빠가 쉬는 날!
너무너무 답답해서 야외로 외출하기로 한다
17도라해서 날씨가 좋을지 알고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까지 갔는데.. 생각보다 추웠다
놀이터가 아주 잘 되어 있어서 신나게 놀다왔다
인천까지 가는 동안 둘다 아주 잘 자고 일어나서 컨디션이 최상
다인이는 놀이터 가자는 말에 들떠서 나왔는데 들뜬만큼 신나게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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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차서 추울만도 한데 1시간을 밖에서 놀았다
자동차를 같이 타자고 해서 거꾸로 타서 타는척 했더니 “엄마~ 거꾸로~~~~” ㅋㅋㅋㅋ
발 넣기 귀찮았는데.. 그걸 알아보다니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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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서도 빠지지 않는 어서와 놀이 ㅋㅋ
자기 집 엄마 집 정해놓고 서로의 집을 놀러가는 놀이 ㅋㅋㅋ
이것만 한 30분 했나
내가 자기 허락 없이 나오면 “아니야~~ 들어가~~” ㅋㅋㅋㅋ
“어? 가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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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놀이는 숨바꼭질 ㅋㅋㅋ
갑자기 가위바위보를 하자고 하더니 “어? 다인이 술래네?” ㅋㅋㅋ
그때부터 시작된 숨바꼭질 ㅋㅋ 이것도 한 15분 넘게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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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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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이 시국인지라 진짜 사람이 없긴 없었다
월요일이라 그랬나
이제 다인이는 사진찍자고 하면 “메롱~ 김치~~” 한다
“내 사진 보여줘”라고 하며 자기 사진을 보여달라고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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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목표는 바로 이것!
디트로네 타기
15분에 만원~ 비싸다고 하면 비싸긴 한데 ㅋㅋ 너무 재밌다
다인이도 저번에 탔을 때보다 많이 커서 “재밌다~~~”하며 즐겼다
운전도 열정적으로 하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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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정도 되니까 자기도 좀 지겨웠는지 “내릴래~”한다
더 탄다고 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ㅋㅋ

자동차타다가 기차 안에 있는 뽀로로 음료수를 보더니 “뽀오~요수 마실래! 사줘” ㅋㅋㅋ
사주려고 했더니 문 닫아서 편의점을 찾아가서 사다줬다
이제 사달라는 말도 잘한다

자기 전에 인형이랑 상황극을 한다
갑자기 "어? 무슨 소리지? 괴물 소린가? 아니네~" ㅋㅋ
또 인형을 침대 머리맡에 걸터앉혀놓고 "위험해~ 떨어져"
다인이가 침대를 뛰어올라왔는데 아플것같아 "괜찮아요?"라고 물어보니 "괜찮아요~? 진짜요~? 위험해요~?" 하며 존댓말 연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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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사랑하는 내 딸
하루종일 힘들고 짜증나서 입술을 깨물때가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너무 사랑하는 내 딸
엄마가 몸이 피곤해서 그래
내일 더 많이 사랑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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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우리 다인이
엄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하기 위해 36개월까지 데리고 있으려고 그랬는데.. 생각보다 일찍 보내서 마음이 아프긴하다
그냥 내 욕심에 보내는건가 싶다가도 심심해하는 다인이 보면 안쓰럽고.. 내가 제대로 못 놀아줘서 안쓰럽고
모르겠다ㅠㅠ
그래도 다행인건 오늘 어린이집 갔다와서 너무너무 재밌었다고 내일 또 가자는 말에 힘이 난다
이제 나랑 떨어지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가서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다엘이도 지금 누나 있어서 제대로 신경도 못 써주고 사진도 잘 못 찍어주고 있는데ㅠ
누나가 적응하면 엄마가 다엘이한테도 신경 더 많이 써주고 많이 놀아줄게
문센도 같이 다니자
다엘이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