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835-836일아기 / 220-221일아기 / 어린이집적응 / 다엘이의 수난시대(혼자앉기, 서기 연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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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아침
다엘이는 3번정도 깨긴했지만 먹으면 바로 자고 토닥 거리면 바로 자서 그나마 괜찮았다
어제 내가 울면서 기도해서 오늘은 숨 쉴 틈을 주시나보다
다인이는 일어나서 할머니 할아버지랑 통화하고 아침 먹고 옷 갈아입고 어린이집 갈 준비를 한다
옷 다 갈아입었는데 식탁에 다시 앉더니 내가 다엘이 옷 입히는 동안 두부를 엎었다
다인이도 깜짝 놀라고... 나도 놀라고....ㅋㅋㅋㅋㅋㅋ
옷을 다 갈아입어야했다
이제 나가기 직전에 옷을 갈아입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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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 가는 동생이 매일 다인이 어린이집을 데려다주고 있다
나는 다엘이를 안고 있어서 동생이 수고해주고 있다
다인이는 어린이집 가는게 즐겁다 ㅋㅋ
아직 엄마랑 같이가야하지만 어린이집 가고 싶다고 계속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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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가서는 완전 좋아했다
선생님들이랑도 잘 놀고 친구들이랑도 잘 논다
동생네반에 엄마없이 들어가서 잘 놀았다
음식 만들어서 친구한테도 갖다준다
오히려 친구가 다인이를 더 어색해한다
미끄럼틀에 올라가 뛰어놀기도 한다
높은데도 잘 뛰어내린다
한시간 놀고 다엘이 졸리다니까 "재우지마"하며 울었지만 엄마 집에가고 다인이 놀으라니까 "집에 갈래"하며 따라나왔다
어부바하라해서 다엘이 아기띠로 안고 다인이는 업고 집까지 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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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어디 올라타느라 바쁘다
진짜 하루하루 힘이 다르다
자꾸 입에넣어서 뭘 삼킬지 몰라 계속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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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있는 뒷모습이 왜 이리 귀엽냐
아직 위태롭지만 꽤 앉아있는다
다음주에는 제법 안정적으로 앉아있을것 같다
자꾸 옆으로 떨어져서 머리를 계속 부딪힌다
다엘이도 겁이 많아서 조금이라도 떨어질것같으면 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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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있는것도 귀엽다
다인이때는 하나하나 다 신기하고 경이로워서 예뻤는데 다엘이는 마냥 귀엽다 ㅋㅋㅋ
조그만게 이것도 할줄아네? 이런 느낌

어제(금요일) 다엘이는 똥기저귀를 갈아주다가 엉덩이가 빨갛길래 로션을 발라주려고 잠깐 벗겨놨더니 그 상태로 티비장쪽으로 기어가서 앉아서 또 똥을 싸놓셨다
ㅋㅋㅋㅋㅋ 아주 잠깐 사이에ㅠ
내가 사진찍고 다 정리한 뒤에 다인이 보여주며 웃으니 잒 또 똥 보여달란다 ㅋㅋㅋ

다인이는 요즘 뽀로로 타요 띠띠뽀에 질렸다 ㅋㅋ
자꾸 "이거 재미없잖아~" 한다 ㅋㅋ
그러면 유튜부에서 골라보라고 하면 키즈 유튜버들이 장난감 소개하는거나 장난감 가지고 노는 영상을 고른다
그것도 조금 보다가 재미없으면 "재미없어! 딴거 틀어줘"

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가능해졌다
어떤 영상에서 타요미끄럼틀이랑 똑같은데 노란 스쿨버스 버전이 나왔다
그거 보더니 "엄마! 라니 응애(미끄럼틀) 사줄래? 사줘~~"
👩"타요 미끄럼틀이랑 똑같은데? 색깔만 다른거야~"
"그래? 그르네~ 똑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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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보다가 짜장면 먹는 장면이 나왔는데 "엄마 짜장면 사줄래? 사줘~~" ㅋㅋㅋㅋ
결국 짜장면을 시켜먹었다
아저씨가 가져다준다고 "아저씨 가꼬~"
벨소리가 나니까 "아저씨 와떠?"물어본다
엘리베이터 타고 오시는 동안 기다리고 있었더니 "문 열어볼까?" 한다 ㅋㅋ
아저씨를 보자마자 "우와~~~"
음식을 땅에 놔주셨는데 "다인이가 가져갈까?" 한다 ㅋㅋ

탕수육을 얼마나 잘 먹던지 ㅋㅋ
"뽀(또) 줄래? 짤라줄래?"
진짜 못하는 말이 없다 ㅋㅋㅋ

오레오오즈 시리얼을 자꾸 달라하는데 그 안에 들어있는 마쉬멜로우를 좋아한다
초코링만 주면 "이거 아니잖아~~ 아니야 아니야~~" 하며 마쉬멜로우를 달라한다
자기가 마쉬멜로우만 쏙 다 먹어버린 후에 "이거 맛 없어~"하며 또 달라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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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공부는 내가 게을러서 잘 안해주고 있는데도 다 기억하고 있다
자기가 자석 가지고 스스로 글자도 만든다
재미있어하면 계속 해주면 좋은데!
할머니 오시면 더 해보자~
오늘은 거미 알려줬는데 '거'에서 '가'를 만들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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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다엘이는 3-4번 깼는데 먹고 바로 잠들고 토닥거리면 잠들었다
오늘은 다엘이의 수난시대였다
엄마아빠랑 같이 있었는데도 입술을 두번이나 땅에 박고 이마를 문모서리에 박아서 멍도 들었다ㅠㅠ
피까지 봤다ㅠㅠ
아직 앉는게 안정적이지 못해서 잘 봐줘야하는데.. 넘어지는건 진짜 한 순간이다ㅠㅠ
더 조심히 봐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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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아래 들어가서 우는 중 ㅋㅋㅋ
나오면 되는데 왜 우는거야

다인이는 어제부터 어린이집에 가고싶다고 한다
오늘 못간다니까 "문 닫았어?"라고 물어본다
자기 혼자갈 수 있다며 어린이집에 간단다
"어인이지 갈래!"
"문닫아서 오늘 못가~"
"그래? 딴 어인이지 가자"
"다른 어린이집?"
"응! 다인이가 찾아볼게~"

진짜 어린이집이 재밌긴한가보다

오늘 동생이 편의점 가면서 뭐 마시고싶냐고 물어보길래 토레타 사다달라고 하고 다인이한테 뭐 마시고싶냐고 물어보니 "뽀오오수(뽀로로 음료수) 사다줄래?" ㅋㅋㅋ
편의점에 뽀로로음료수 소다맛이 없어서 핑크퐁 음료수를 사왔는데 처음엔 "우와~ 맛있다~"그러면서 먹더니 몇 모금 마시고는 "이거 맛 없떠" ㅋㅋㅋㅋㅋ
취향이 확고하신 우리 딸

이불을 들었다놨다하다가 없어지는 마술(?)을 보여줬다
동생이 문뒤로 가는걸 봤는지 다인이도 따라한다 ㅋㅋ

다엘이는 머리도 성할날 없고 오늘은 입술까지ㅠㅠ
조금만 울어도 누나가 "얼른 안아~~ 과자 줘~~" 하며 우는 통에 조금은 억울할 다엘이 ㅋㅋㅋ
다인이한테 왜 우는게 싫냐고 물어보니 처음엔 "무서워~" 그러더니 나중엔 "시끄러워~" 한다 ㅋㅋ
두 마음이 공존하는 듯

오늘 남편은 친구들 만나러 나가고 동생이랑 동생 남친이랑 같이 저녁먹고 일찍 육퇴한 기념(8시40분)으로 혼잔 반식욕좀 하려고 했더니.. 들어간지 10분만에 다엘이가 깨서 실패

오늘은 잘 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