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854일아기 / 239일아기 / 다시 어린이집 등원(적응기)

[육아일기] 854일아기 / 239일아기 / 다시 어린이집 등원(적응기)

와.. 밤잠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다엘이는 1-2시간마다 깨고.. 좀 오래잔다 싶다가 깨면 다시 푹 자기까지 거의 1시간이 걸린다
거기다가 다인이가 늦잠을 잘 자주면 좋은데 오늘은 7시에 일어났다
요즘 꿈을 많이 꾸는지 잠꼬대 하면서 일어난다
매번 더 놀고싶다고 소리지르며 울면서 일어난다
오늘도 울면서 일어나서 그 소리에 다엘이가 깼다
눈감고 울길래 얼른 다엘이를 엄마아빠한테 보내고 토닥토닥 거리는데 그치질 않는다
우는 소리에 친정엄마가 울지 말고 나와서 요구르트 먹으라고 하니까 엄마랑 나가겠다고 운다
7신데.... 5시간도 못 잔거같은데....
결국 7시에 나도 기상

오늘은 다인이 어린이집 가기로 한 날이다
2주만에 가는거라 잘 갈까 싶었는데 가기 전부터 어린이집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
나랑 같이 가겠다고 하다가 혼자 갈 수 있다하고..
그러다가 엄마랑 같이 가겠다고 매달리다가 "혼자 갈 수 있어! 엄만 집에 있을거야?"말하기도 하고 ㅋㅋ
어린이집 도착하자마자 "엄마 집에 있을거야?"물어봤는데 원장님이 어머님 같이 들어와도 된다는 소리에 "엄마랑 같이~~" 하며 나를 붙잡았다
같이 들어갔는데 들어가서는 너무 재밌게 논다
친구들이 반죽 놀이 하는데 거기에 끼지는 않고 자기 혼자 놀고 싶은 장난감만 가지고 논다
반죽이 손에 묻는것도 싫었나보다 "따까죠(닦아줘)"

소꿉놀이 하는데 친구들이 자기 요리한거 먹었으면 좋겠는지 "얘들아~ 와서 같이 맘마먹자~ 친구야 맘마먹자~" 한다
친구들이 듣는 척도 안한다ㅠㅠ
어떤 친구가 옆에 오니까 "친구야 다인이 오펐어?(보고싶었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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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놀이터 나갔는데 안에서 놀고싶다고 그래서 더 놀다가 뒤늦게 따라나왔다
나오자마자 친구들이 놀이터에 있는걸 발견하고는 엄청 신나한다
선생님이 비눗방울을 해주시고 계셨는데 자기가 해보겠다고 보챈다
선생님꺼라 안된다고 했는데도 달라고 보채길래 귀에다가 "선생님껀 선생님만 할 수 있어. 다인이도 다인이걸로 비눗방울 하자?" 라고 말하니 순순히 포기한다
친구들이랑 미끄럼틀 타고 노니까 즐거워한다
어린이집에서도 집에 가자니까 싫다고 울었다 ㅋㅋ
와서 어린이집 가자고 할 정도로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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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에 일어나는 바람에 너무 졸려해서 낮잠을 재울 수밖에 없었다
빨리 재우려고 안아줬는데 안잔다고 "안자고싶어~ 안잘래~~" 버팅기다가 갑자기 아기처럼 안아달란다
"아기처럼~ 아기처럼~"
그러더니 자기가 내 팔에 눕는다
결국 아기처럼 잠들었다
잠든것같아서 눕히려고하면 아기처럼 안아달라고 운다 ㅋㅋ
푹 재우고 다엘이까지 재우고 나도 낮잠 잠
다엘이가 30분만에 깼는데 아빠가 봐준다고 그래서 아빠한테 맡기고 다시 잤다
30분만 더 자야지 했는데 ㅋㅋㅋ 한시간을 더 잤네ㅠㅠ
3시반에 일어났다
하아.. 오늘 밤이 걱정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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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엘이는 잘 자고.. 분유는 많이 안 먹었다
고구마를 너무 잘 먹는다
요플레에 바나나 으깨서 줘도 잘 먹는다
우유빼고 잘 먹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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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데리러 나랑 단 둘이 공방에 다녀왔다
에너지를 빼려고 비눗방울 가지고나가자고 말했는데 아빠차에 있어서 못 가져나왔다
공방 근처에 비눗방울 있으면 사준다고 약속했다
가는 내내 신나서 같이 노래 부르고 ㅋㅋ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었다 ㅋㅋ
공방에 가서 고양이들한테도 인사하고~ 비눗방울 사달라고 그래서 근처 다이소로 갔다
안아달라고 그래서 안고가다가 힘들다고 걸으랬더니 바로 내린다 ㅋㅋ
신나서 걷고 뛰고~ 다이소 도착
도착해서 울라프 발견하고 렛잇고도 부르고~
비눗방울 사줬다니 좋다고 꼭 껴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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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공방 주차장에서 잠깐 놀다 출발했다
자기가 해보겠다며 "마수라 마수라 얍" 하면서 봉을 흔든다
5분 정도 신나게 놀고 집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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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내내 "비누방울 갖고시펐어~ 좋아~ 마수라 마수라 가태 (요술봉 같다는 뜻)"
어젯밤에 우리 아빠가 가사를 읊으며 집에 도착
생각보다 가사를 많이 외웠다
이제 음 넣어서 노래 부르기만 하면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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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고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랑 마트 갔다가 오면서 오레오 사가지고 왔다
뽀로로 과자 타요 과자 아니고 이거 먹겠다고 골랐단다

다엘이 재우고 한밤의 재롱잔치가 열렸다
할아버지가 "안녕하세요 다인이 할아버지입니다"하고 노래 부르니 자기도 나가서 인사하고 "다인이 할아버집니다"라고 한다 ㅋㅋㅋ
다인이는 "저는 윤다인입니다"라고 해야한다고 알려주니 "윤다다인입니다~~" 제법 잘 따라한다

역시나 밤잠은 10시반에 잠들었다
내일은 제발... 둘다 잘 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