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857일아기/ 242일아기 / 우연히 벚꽃놀이

[육아일기] 857일아기 / 242일아기 / 우연히 벚꽃놀이

다엘이는 어제 12시에 일어나서 1시반까지 제대로 잠을 못잤다
눕히면 깨고.. 눕히면 깨고ㅠ
오늘도 망했구나 싶었는데 다행히 5시반까지 쭉 잤다
그때부터 6시반까지 못자긴 했는데..
그래도 4시간 잔게 어디야!
내일도 잘 자줘~

오늘은 가족모임이 있어서 룸이 있는 식당에 다녀왔다
우리가 간 식당이 벚꽃맛집이다!
날씨도 너무 좋고~ 벚꽃도 너무 이쁘고
올해 제대로 된 벚꽃놀이는 물건너갔지만 더 좋은 벚꽃놀이를 한듯하다
남편이 함께하지 못한것이 아쉽다

[육아일기] 857일아기 / 242일아기 / 우연히 벚꽃놀이

엘사 옷을 입고 가서 공주님 된 다인이
다인이도 날씨가 좋아 기분이 좋았는지 신이났다
오랜만에 할머니 할아버지들 보고 낯설어할줄 알았는데 엄청 좋아했다

[육아일기] 857일아기 / 242일아기 / 우연히 벚꽃놀이

꽃 보자마자 "꽃 폈네? 노란색 꽃 있네~ 꽃 예쁘다~"라고 말하는 다인이
봄을 느끼고 있다
개나리라고 알려주니 "개나리!" 잘 따라한다
다엘이도 오랜만에 나들이라 그랬는지 좋아했다
다엘이는 얼마만에 이렇게 야외 나들이를 한거지? ㅋㅋ
첫봄인데 제대로 나들이 못 시켜줘서 미안해

[육아일기] 857일아기 / 242일아기 / 우연히 벚꽃놀이

밥먹을때 다엘이가 좀 더웠는지 보챘다
오늘 아침부터 할머니한테도 잘 안가려는 다엘이
할머니가 오라고 하면 내 목을 꼭 끌어안고 안 가려고 한다
밥먹을때도 안으라고 보챈다
과자도 한두개 먹고 더 안 먹고, 사과즙망도 안먹고..
이유식도 안 먹고ㅠㅠㅠ
(어제부터 이유식 안 먹는 이유가 뭐야.. 단호박이라 안 먹는줄 알았는데 다른맛도 안 먹는다
고구마랑 과일 많이 먹어서 이유식이 맛이없나ㅠㅠ)

첮봄이라 예쁘게 사진을 남겨주고 싶었는데.. 하필 밥먹고 나오는데 잠이 들었다..
유모차에서 스르륵 잠이 들었다 ㅋㅋ

[육아일기] 857일아기 / 242일아기 / 우연히 벚꽃놀이

다인이는 케이크 보자마자 케이크 먹겠다고 그래서 바로 생일축하 노래 부르고 케이크 대령...ㅋㅋㅋ
음식은 하나도 안 먹고 케이크 크림만 먹는다
잡채가 나와서 주니 잡채는 조금 먹는다
사람들 앞에서 렛잇고 불러보라 했더니 처음엔 안하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렛잇고우~~~~ 렛잇고우~~~~~'
자기가 오히려 더 신나서 부른다 ㅋㅋ

한정식이라 밥먹는 시간이 길어서 그랬는지 다인이가 지겨워했다
나가자고 나가자고 해서 밖으로 나왔다
이모부가 넘 고생이다ㅠㅠ ㅋㅋ
다인이가 이모부보고 같이 나가자하고 놀자하고 ㅋㅋ 쉴틈이 없다

[육아일기] 857일아기 / 242일아기 / 우연히 벚꽃놀이

엄마는 신나서 사진찍고~
다인이는 귀찮아하고 ㅋㅋ
언제 엄마랑 사진예쁘게 찍어줄래 ㅋㅋㅋ

[육아일기] 857일아기 / 242일아기 / 우연히 벚꽃놀이

날씨가 진짜 진짜 좋았다
이 사진도 예쁘고 저 사진도 예뻐
라이브포커스 사진이 10메가 넘어서 첨부할 수 없어 아쉽다 ㅋㅋㅋ
리사이즈해서 올리면 되지만.. 그건 좀 귀찮다 ㅋㅋ

[육아일기] 857일아기 / 242일아기 / 우연히 벚꽃놀이

오늘도 다엘이는 사진을 못 건졌네 ㅋㅋ

다인이는 집에 거의 도착하기 직전에 잠이 들었다
집에 도착해서 침대 눕힐때까지 깨지도 않고 잔다
드레스가 거추장스러울것같아서 벗어줬는데 험하게해도 안 깬다
다 벗기니까 내복이 말려올라가니까 그걸 내리더니 다시 잔다..
그래 피곤하면 자야지ㅠㅠ
3시반까지 낮잠을 푹 잤다ㅠㅠ

다엘이는 뒤늦게 누나 깨기 직전에 아빠 품에서 잠들어서.. 다엘이는 자는 동안 나도 자려고 누웠는데 난 잠을 잔건지 안 잔건지 ㅋㅋㅋ
1시간 이상 좀 자줬으면 좋겠는데 30분만에 일어났다
남편도 피곤해해서 30분 자라고 들여보냈다
30분 후 다인이의 에너지를 빼기 위해 놀이터로 가기로 한 시간
다인이한테 아빠 일어나면 가자고 했더니 "몇시지~ 아빠 뭐하지~" 하며 기다린다
시간이 다돼서 아빠 깨우라했더니 "아빠 일어나~~ 일어나라고~~ 나가자! 놀이터 가자~"

나가려고 옷 갈아입는데... 옷 갈아입히기가 젤 힘들다ㅠㅠ
"도망가야지!" 이러면서 도망간다 ㅋㅋㅋ
인터넷으로 저렴하게 주문한 맨투맨티를 입혔는데 "이거 시러~~~~ 벗을래~~ 딴거~~~" 하면서 옷을 잡아댕긴다
그냥 입으라니까 막 소리지르면서 옷을 자기 혼자 벗으려고 한다....
어제는 폴로 후드티를 "이거 커~" 이러면서 다른거 입혀달라하더니ㅠㅠㅠ
자기옷이 아니라 낯설어서 그런가 싶었는데...
렛잇고 드레스를 보더니 "이거 입을래~" ㅋㅋㅋㅋㅋㅋㅋ
드레스를 입고싶은거였어ㅠㅠㅠ
엄마가 더 화려한 옷들로 사줄게ㅠㅠ
맨날 편한 옷.. 깔끔한 옷만 샀는데 ㅋㅋ
예쁜 옷으로 사줄게~

놀이터 나갔다가 너무 추워서 금방 들어왔다

[육아일기] 857일아기 / 242일아기 / 우연히 벚꽃놀이

다엘이는 이제 액상분유는 그나마 잘 먹는다
아빠가 줘도 100미리 정도 먹는다
오늘은 처음 아빠가 주는 우유를 받아먹었다

점점 엄마 껌딱지가 된 다엘이
엄마가 더 많이 안아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