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859일아기 / 244일아기 / 아차산 워커힐길 / 어린이집 적응기

[육아일기] 859일아기 / 244일아기 / 아차산 워커힐길 / 어린이집 적응기

오늘은 4시간 이상은 자지 않았지만.. 뭐.. ㅋㅋㅋ
이젠 놀랍지도 않다
그나마 오래 깨어있지 않은걸로 위안삼아본다
다인이도 여전히 일찍 일어났다

오늘도 다인이는 할머니와 함께 어린이집 등원
문앞에서는 못 헤어지고 다인이가 유희실에 있다가 반으로 스스로 들어가면 엄마는 몰래 빠져나온다
오늘은 한 20분있었나?

오늘은 엄마아빠는 쇼핑하러 나가고 우리도 따로 나가기로해서 엄마가 등원시키자마자 나갔다
나가는 길에 엄마가 아빠한테 "저기가 다인이 반이야"라고 보여주는데 다인이와 눈이 마주쳤단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봤는데도 울지않고 "안녕~"했단다
할머니가 빠져나와도 안울고 씩씩하게 있었다

11시면 놀이터나와서 놀아서 창문으로 볼 수 있다
흙놀이하면 애들이 안 보이는데 오늘은 미끄럼틀에서 놀아서 다인이가 어떻게 노는지 볼 수 있었다
신나게 잘 놀긴 하는데 아직은 친구들이랑 놀진 못한다
집에서는 자기가 하자는거 다 하는데 친구들은 자기가 하자는거 안하니까 혼자 논다
"친구드라 같이 놀자~"하며 미끄럼틀로 불렀는데 친구들은 비눗방울 놀기 바빠서 들어주지도 않는다ㅠ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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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도 없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더니 갑자기 미끄럼틀에 걸터앉아서 집 창문쪽을 바라본다
순간 나랑 눈 마주친줄 알고 깜짝 놀랐다 ㅋㅋ
잠깐 볼 줄 알았는데 한 30초 이상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더니 정자쪽으로 사라졌다
흙놀이를 하러 갔나했는데 원장님한테 업혔다ㅠ
그러고 몇분후에 원장님한테 엄마 찾는다고 연락이 왔다
바로 내려갔더니 눈물 고인채 원장님 손에 끌려왔다
보자마자 꼭 끌어안고 "엄마 오펐어(보고싶었어)"
선생님한테 "다인이 갈게요~"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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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마자 요구르트 쪽쪽
"할머니 할아버지 없어~ 파라과이 갔어"
할머니 할아버지 나가는거 봤냐니까 "못 봤어" ㅋㅋ
본거야 못 본거야 ㅋㅋ 분명 인사했다했는데~

다인이가 점심먹고 오길 바란 우리는 떡볶이 시키고 라면 끓였는데... ㅋㅋㅋ 짜파게티 해주자 ㅋㅋ
짜장면이라고 좋아한다 ㅋㅋ
근데 갑자기 "엄마 암자티김(감자튀김) 줄래?" ㅋㅋㅋㅋ
먹고싶은게 명확하다 ㅋㅋ
요즘 음식 냄새 맡고 알아맞추는거 잘한다
어제는 할머니가 오므라이스 하는데 이모방에서 냄새 맡더니 "오끔밥(볶음밥) 냄새나" ㅋㅋㅋㅋ
이제 오감을 느끼고 표현할 줄 알게된게 넘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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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가 일찍 일어나서 차에서 낮잠 재우려고 1시쯤 출발
일단 목적지 없이 나왔다
다엘이가 차에 타자마자 울자 다인이가 손 잡아주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다엘이는 그것도 모르고 손을 파닥거리며 울었다 ㅋㅋ
기분좋으면 위로할 줄 아는 다인이 ㅋㅋ

남편이 노라플로트 사준다고 블루보틀로 출발
다행히 블루보틀 도착하기 전에 둘다 잠들었다
여유롭게 한잔하며 드라이브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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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장신대 들릴겸 산책갔다온 아차산
역시나 아차산 워커힐길의 벚꽃은 예쁘다
학교에 1인방송실이 생겨서 그거 보러 갔다온다고 잠깐 들린건데 벚꽃놀이까지 덤으로 하고 왔다
날씨가 추웠으면 드라이브만 하고 왔을텐데 날씨까지 넘 좋아서 4가족이 처음으로 벚꽃놀이를 했다

다인이는 집에서 출발할때부터 아이스트림 먹으러가자고 했는데 ㅋㅋㅋ
일어났는데도 아이스크림 안 사주니 얼른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잔다 ㅋㅋ
그래도 알록달록 꽃들이 신기한지 "우와 빨간꽃! 노란꽃!"하면서 좋아한다
길바닥에 떨어진 꽃들을 주워주니 끝까지 잘 가지고 있었다
"꽃 폈다~"하며 봄을 즐길 줄 알게 됐다
엄마랑 즐기고 싶어할때까지 같이 즐겨줄게!

삼각대나 고릴라를 가지고 갈걸 ㅠㅠ
가족사진도 제대로 못찍었네ㅠㅠ

내가 사랑하는 3인방
다엘이는 역시나 한쪽 다리를 딱 걸치고 산책을 즐긴다 ㅋㅋ
옷이 작은지 밑이 다 터졌네 ㅋㅋㅋㅋ

꽃 들고있는 다인이ㅋㅋㅋ 소중하게 잘 가지고 있네 ㅋㅋ

어떤 출사나오신 아주머니에게 가족사진을 부탁드렸다
길바닥에 누워 찍어주셨는데 구도가 맘에.안들었는데 보정하고 보니 나름 괜찮네
단렌즈라 어쩔 수 없었어 ㅋㅋ

다 구경하고 아이들이 지겨워질때쯤 스타필드로 갔다
저녁까지 먹고 들어가기로 해서 저녁먹으러 출발
우연히 하미니네 가족을 만나서 같이 저녁을 먹었다
다인이가 하미니를 만나자마자 신나서 하이텐션이 됐다
"하머니 같이 갈고야? 하미나 얼른 먹어~" ㅋㅋㅋ

도착하자마자 다인이는 "젤리먹을까?"
아이스크림 사준다고 약속도 해놔서 아이스크림 먹으러 갔다
자꾸 딸기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고 해서 사줬는데 몇입먹고 안 먹는다
그러더니 "이제 젤리 머그자!" ㅋㅋ
스타필드 필수 코스다 ㅋㅋ

다엘이 과자를 안 가지고 가는 바람에 베이비 서클에서 사줬는데 거의 한 통을 다 먹었다
그래도 유모차에도 잘 앉아있고 과자도 잘 먹어서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그래도.. 하나랑 둘은 달라....ㅋㅋㅋㅋ

선글라스 낀 다엘이 ㅋㅋ 저팔계같아 ㅋㅋㅋㅋㅋ
하나 사줄까 하다가 다음에 여행갈때 사주기로 ㅋㅋ

오늘 하루도 잘 놀았다
내일도 건강하게 행복하게 :) 더 사랑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