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862-864일아기 / 247-249일아기 / 어린이집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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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일기
3일이나 밀렸네 ㅋㅋ
밤새 다인이는 무슨 꿈을 꿨는지 다리를 들며 "신발 신겨줘~~ 빨리~~" 잠꼬대를 한다
아빠 닮아서 잠꼬대를 그렇게 하네 ㅋㅋ 어제는 깔깔 웃기도 하고 ㅋㅋ
다인이와 아빠 잠꼬대 때문에 다엘이는 자주 깬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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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여전히 2시간마다 한번씩 깬다
하루종일 쉴새없이 움직이는데도 피곤하지 않은지..
그래도 새벽에 우유를 조금 늦게 먹이니까 7시반 넘어서까지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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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이제 일어났다가 앉는법을 익히고 있다
기어오기는 얼마나 빨리 기어오는지!

목요일에는 다인이가 어린이집에 잘 다녀왔다
그 전날 할머니보고 다시 내려오라고 했었는데 화장실 갔다가 커피 마시고 온다니까 잘 기다렸나보다
갔다와서 "할머니 화장실 가고 커피 마셨어?"라고 물어본다

창문으로 놀이터에서 노는 장면을 보는데 어느 동생이 갑자기 다인이를 때린다
다인이가 놀라서 도망쳤는데 끝까지 따라와서 또 때린다
엉엉 울면서 선생님한테 안기는 장면을 봤는데 마음이 찡하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다인이ㅠㅠ
기특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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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금요일이었다
아침에 어린이집 갈 준비를 해야하는데 어린이집을 안간단다
거기다가 이모가 늦게까지 있으니 "이모 공방 안 가? 집이 있을거야?"라고 물어본다
집에 있을거라 대답하니 너무 좋아한드
이모가 집에 있는다니까 더더욱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졌다
겨우 갔는데 할머니한테 자꾸 가지 말라했단다
자기 반에 들어가면 할머니가 가는줄 알고 오랫동안 옆에 붙어있었다고..
그러다가 잠깐 반에 들어간 사이에 할머니가 안보이니 울기 시작 ㅠㅠ
엄마가 나오면서 이미 우는 소리를 듣고 나왔단다

집에 있는데 다인이 울음소리가 들린다
원장쌤이랑 놀이터로 나왔다가 근처 산책도 하고 있는데 계속 엄마를 찾으면서 운다
짠한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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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데리고 왔는데 눈이 퉁퉁 부어있다
날 보자마자 "엄마 오펐어(보고싶었어)"라고 말하는 다인이
"아빠가 데려왔어! 할머니 화장실 가고 커피 마셨어~ 엄마 어인이집에 없었어. 집에 있었어. 엄마 오펐어"
친구들이랑 재밌었냐고 물어보니
"응~ 응애도 타고~ 블록도하고! 재 놀았어(재밌게 놀았어)! 엉엉 울었어~" ㅋㅋ

밥먹자니까 갑자기 설탕을 달라더니 숟가락으로 퍼먹는다
처음에 내가 젓가락으로 찍어주다가 포크로 먹으라하니까 "이거 줘~~"하면서 운다
젓가락 한짝만 줬더니 "두개 줘~~~"
징징대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싫어한다
어렸을때부터 엄마아빠는 엄했어서 징징대는걸 못본다
요즘 부쩍 울면서 얘기하는게 심해지긴했다
엄마아빠말로는 나만 없으면 안 그런다는데.. 내가 느끼기엔 할머니 할아버지 없을때보다 지금이 더 심하다

안 혼내서 그렇다는데 나랑 남편은 우리 나름대로 혼내고 있고 단호하다
최대한 감정적이지 않게 혼내려고 하는데 그 모습이 엄마아빠가 보기엔 혼내지 않고 말로만 하는것처럼 보여서 답답하신가보다
제대로 된 훈육법을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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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성장사진
다인이때는 자주 나가서 옷이 많았는데 다엘이는 나갈일이 없어서 옷 많이 없다ㅠ
찍을때마다 없어서 고민한다
남편이 다엘이가 불쌍했는지 오늘 타임스퀘워 간 김에 다엘이 옷이랑 자켓 모자까지 풀로 사줬다
다인이때는 너무 많아서 사줄 생각을 안하더니 ㅋㅋ
다엘아! 아빠가 너 옷 사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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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퀘어 가서 동생네 부부 옷 사고 ~ 우리 부부 옷도 얻어입고!
쇼핑하는 동안 남편 다엘이 잘 재워주고! 아빠가 다인이 잧 봐주고~ 동생네가 잘 놀아준 덕분에 그나마 편했다
자꾸 나한테만 안아달라하고 업어달라해서 허리가 부러질것같지만...ㅋㅋ

다엘이와 셀카
아이고 예뻐라
이제 다엘이도 상어가족에 빠졌다
얼마전까지도 별로 관심없어하더니 이제는 꽤 오래본다
이제 1인1패드가 있어야할듯 ㅋㅋㅋ

다인이 매일 어록기록장이 있어야할만큼 말이 빨리 는다
아빠가 "다인이가 그렇게 짜증내면 안되지~ 울면서 얘기하지 말고 예쁘게 말로 하면 되잖아!"라고 말하니 "아~ 그렇구나~" 라로 대답한다 ㅋㅋ

부산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영상통화하니 신나하면서 "할머니 할아버지~~~ 할아버지 집에 가도 되나요? 깜깜하(니)까 코 자~ 할아버지 얼른 코 자요!" ㅋㅋㅋ
부산에 언제 올거냐고 물어보니 "내일 갈까? 코 자고 내일 갈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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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누나만 따라다닌다
누나가 하는 것은 다 해야한다
그래서 다인이의 짜증이 늘어나고 있다
때리고 밀치는 정도가 점점 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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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랑 사전투표하러 가는데 다인이가 가지말라한다
아이스크림 사서 온다고 하고 나갔는데 마스크를 까먹어서 다시 들어갔더니 "어? 딸기 아이스크림 사왔어?" 라고 물어본다
아이스크림을 잔뜩 사왔더니 세상 신난 다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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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할아버지가 세워주면 발을 통통 거리면서 신나게 춤춘다
흥이 넘치는 다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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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 어린이집에서 놀던 자동차가 있으니까 "어? 어린이집 자동찬데~"
"빙글빙글(미끄럼틀)탈까? 조금만 더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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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네 상견례
가는 도중에 둘다 잠듬... 5시반에 잠들면 언제 자려고?
그래도 상견례때 짜증낼까봐 재웟다
다엘이는 처음으로 식당에서 아기 의자에 앉아서 의젓하게 앉아있었다
과자도 먹고 사과도 먹고 이유식도 먹고..
반면에 다인이는 자다가 일어나서 모르는 사람 있어서 당황했는데 짜증낸다고 혼내니 무서웠는지 훌쩍훌쩍 운다
잠이 덜 깼는지 계속 짜증낸다
심지어 장화 신어서 양말이 안 보였는데 양말 없어졌다고 운다.....
감자튀김이 살렸다

얼른 다 먹고 애들 데리고 나왔다
강아지 구경도 하고~
보자마자 "강아지 귀여워~~~"
지나갔던 길을 다시 지나가면 "여기 아까 왔었는데~" 한다

영풍문고에서 뽀로로도장을 사줬더니 트니트니에서 찍었던게 생각났는지 손등에 찍어준다
어디서 누가 찍어줬냐고 물어보니 '트니트니"라고 대답한다

다엘이는 엄마가 안아주니 세상 행복하다
집에 도착해서 남편이 귀엽다고 얼굴을 쳤는데 아픈데 무서웠는지 울지는 않고 눈 동그랗게 뜨고 입술을 삐죽삐죽 거린다 ㅋㅋㅋ
그 모습이 불쌍하면서 얼마나 귀여운지~~
다엘이 귀여운 모습, 예쁜 모습 더 간직해야지!
다엘이한테도 더 집중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