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866-867일아기 / 251-252일아기 / 남산 둘레길 나들이 / 2차 수면교육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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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쉬는 월요일
다인이가 어린이집 가야하는걸 알았는지 아침부터 나한테 매달린다
이모한테 가라고 해도 안간단다ㅠㅠ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결국 어린이집 자체 휴원

뭐할까 하다가 다인이가 먹고싶어하던 짜장면 먹으러!
짜장면 먹을 생각에 신이난 다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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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고 신났다
차타자마자 자더니 식당가서 떡뻥먹고 신난 다엘이
저번에 아기의자에 잘 앉아있길래 또 앉혔더니 진짜 잘 있는다
오늘만 같으면 외식은 할만하겠다

자기만 잘 자면 좋겠다
아님 좀 늦게까지 자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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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할머니가 해준 짜장면은 양파만 주어먹더니(면이 맘에 안드나봄) 식당가서 먹으니까 끝까지 먹는다
"고기 더 줄래? 잘라줄래? 짜먼(짜장면) 더 줄래?"
내가 "그만먹을까?" 물어보면 "아니~" ㅋㅋㅋ
자기 입에 묻는 느낌을 싫어해서 손으로 다 닦고..
여벌 옷을 안 가지고 온게 실수였다ㅠㅠ
짜장면 먹을거 알았으면서 왜 안 가지고 나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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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나오는 길에 갑자기 다인이가 "어? 놀이터 갈까?" 그러길래 무슨 놀이터 했더니 바로 앞에 놀이터가 있다
갔더니 완전 신났다

그네도 타고~ 비누방울 놀이도 했다
이제 그네를 안정적으로 탄다
"더 쎄게 밀어줄래?"
즐길줄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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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갈까 하다가 남산을 보러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애들이 잠들줄 알았는데 다엘이만 잠들고 다인이는 겨우겨우 잠들었다
좀 잘 수 있도록 2-30분 드라이브 하고 남산 둘레길 도착
남산 둘레길은 유모차로도 갈 수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국립극장에다가는 주차를 못해서 못가고 남산도서관에 했더니 내가 생각하던 둘레길이 아니었다
마을버스가 다니는 길이어서 더 가파른 느낌..
옛날에 갔을땐 완만했었는데 거긴 어딘지 모르겠디
그래도 처음으로 삼순이 계단 있는 곳을 알아냈다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얼마나 참견을 하는지 ㅌㅋ
좋게 말하면 정이 많은건가
다엘이가 잠이 덜깨서 엄청 울어서 안고 있는데 지나가는 할머니가 "아이고 왜 우나? 감기 걸렸나?" ㅋㅋㅋㅋ
아마도 다엘이가 추워보였나보다

다엘이 신발이 자꾸 벗겨져서 한짝만 안 신겨놨더니 한 3명 정도 신발 없다고 알려주셨다
뭐 이런거 보면 정이 많은것같긴하네 ㅋㅋ
남편이 우리는 절대 아기들 보면 참견하지 말자며...ㅋㅋㅋㅋ

암튼 가파른 길을 유모차를 끌고 올라간 남편 대단해
나보고 10초정도 밀어보라고 밀어봤는데 너~~무 무거웠음
땀 뻘뻘흘리며 3-40분 정도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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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올라간 보람이 있다
날씨도 너무 좋고, 벚꽃도 있고!
월요일이라 사람도 없고~

다인이는 타요 덕분에 남산을 좋아하는데 남산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거기다가 버스 내려가는 길로 올라와서 라니를 실컷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다인이는 큰 놀이터 간다고 좋아서 따라왔는데 없어서 좀 실망했다
"우리 더 큰 노리터 가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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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날씨 좋고 뛸곳이 있어서 신나했던 다인이
다엘이도 이런 나들이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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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유하고 좋은 점른 아무데서나 먹일 수 있다는 것
경제적이진 않지만 수유실 찾으러 안 다녀서 좋다
서울도심을 내려다보면 수유를 할 수 있다니!

다인이는 "우리 아이스크림 먹을까?" ㅋㅋ
그렇게 얻어먹은 아이스크림 덕분에 기분이 더 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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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넘 맛있잖아~
이렇게 신날 수가
날씨가 다 했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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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이렇게 야외로 나들이 온건 거의 처음이다
나와봤어도 유모차에만 앉어있었지 ㅋㅋ 유모차에서 내려서 사진 찍어준건 진짜 거의 없다
게다가 이렇게 혼자 앉아서 찍은 사진은 처음인듯
다인이는 한강이 처음이었는데 다엘이는 남산이네!

아빠가 사준 청자켓과 물려받은 모자를 쓰니 영락없이 남자아이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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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먹는 아이스크림이 탐나는 다엘이 ㅋㅋㅋ
다엘이가 순하게 잘 따라다녀줘서 이렇게 여유롭게 산책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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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모드로 해놓으니 다인이는 "찰칵찰칵"하면서 사진 소리를 낸다 ㅋㅋㅋ
이렇게 보니 둘다 아빠 판박이들이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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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을 대표하는 자물쇠들과 아직 지지않은 벚꽃 앞에서 가족사진
넷 모두가 잘 나온 사진을 찍기가 힘들다
다인이는 사진찍는게 지겨운지 내려달라고 하고, 다른 곳 보고 ㅋㅋㅋ
남는게 사진밖에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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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도 없어서 시야가 확 트여서 더 좋았다
다엘이가 내 아들이라니 ㅋㅋㅋ
이렇게 사진찍다니 ㅋㅋ 많이컸네 우리 아들
요즘 다엘이가 넘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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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 아니면 가족사진을 멋지게 찍을일이 없다며 찍고 또 찍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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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사랑니 뽑으러 가야해서 전망대까지는 못 올라갔다
다음에 시간 여유로울때 전망대도 꼭 올라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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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사랑니 뽑으러 신촌으로!
우리는 유플렉스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남편이 지나가는 말로 "키즈카페라도 가 있어"라고 했는데 그걸 어떻게 알아듣고 엘리베이터에서 "키으카페 갈까?" ㅋㅋㅋ
거의 1시간을 둘 데리고 기다릴 자신이 없어서 유플렉스에 있는 키즈카페에 들어갔다

18개월부터 입장인데 다엘이를 봐줄 사람이 없다고 하니 들여보내줬다
어쩔 수 없이 남편이 올때까지 안고 있었다ㅠㅠ
처음으로 다엘이도 키즈카페에서 놀아보나 했는데~ ㅋㅋ
엄마한테 묶여있었네

엄청 작은 키즈카페였는데도 신나했다
뛰자뛰자 하는데 갑자기 큰 언니오빠가 들어와서 완전 날라가서 목 꺾인 다인이ㅠㅠ
엄청 놀라서 울면서 "다인이 아팠어~ 다인이 아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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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다엘이 데리고 가기 전까지 내가 몸이 자유롭지 못해서 그랬는지 다인이는 소꿉놀이만 했다
볼풀장에 들어가서도 "엄마 들어와요~~"

다엘이를 사랑니 뽑고 온 남편한테 보내고 나서 같이 놀았다
처음으로 그물 위를 올라가서 끝까지 걸은 다인이
무서워하는데 손 잡아주니 끝까지 걸었다

이제 집에 가자고 하니까 "조금만 더 놀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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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인 화요일
오늘은 어린이집 가야지
다엘이는 오늘도 몇번이나 깨고 일찍 일어났다
다인이도 일찍 일어남 ㅠㅠ
아침엔 기분이 좋았는데 어린이집 가자고 하니까 그때부터 "엄마랑 같이~~" 한다
결국 나랑 같이 어린이집에 갔다
역시나 안 떨어지려고 한다
같이 들어가서 반으로 들어가자고 한마디 했는데 울기 시작한다ㅠㅠ
들어가면 없어진다고 생각했나보다
들어가서도 무조건 엄마!

친구들이 놀이터 간다고 하는데도 엄마ㅠㅠ
"엄마 없어도 돼!" 라고 하길래 집에 가도 되냐고 물어보면 안된다고 운다
자꾸 어부바 해달라고 해서 어린이집에선 안된다고 하니 딱 달라붙어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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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놀이터도 같이 나왔다
내가 있으니 친구들이랑 같이 안 논다
친구들이 다 모래놀이 하러 갔길래 가서 놀으라 했더니 나랑 같이 가자한다
"엄마 여기서 기다릴테니까 친구들이랑 놀아. 엄마 안 갈게. 약속! 혼자 가서 놀고와~" 했더니 간다
계속 내가 있는지 확인하긴 했지만 혼자 놀았다
내가 약속 지키는걸 확인 시켜주기 위해서 끝까지 있었다
5분 정도 놀고 나한테 온다
"엄마가 약속 지켰지?"라고 하니까 "엄마 약속 지켰네?"라고 대답한다

그때 우리집 창문쪽을 바라보니 할아버지랑 다엘이가 우릴 보고있다 ㅋㅋ
인사하라니까 보자마자 "집에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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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오늘부터 수면교육를 시작했다
두번째 낮잠 잘 때부터 누워서 혼자 잠들기 연습
한시간이 걸렸다
처음에는 막 일어나더니 졸리기 시작하니까 울기 시작 ㅠㅠ
안아줘도 운다..
결국 약간 안아주긴했지만 마지막 잠들기 직전엔 누워서 잠들었다
울다 지쳐 잠들어서 그랬는지 1시간반을 잔다

밤에는 남편이 재웠다
우유 먹이고 가슴을 눌러주니 악을 쓰다가 잠들었다
그래도 누워서 잠든게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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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 다엘이 잠옷을 샀는데 역시 다인이가 반팔이라며 벗기라고...
처음엔 예쁜 주황색이라고 좋아하더니 반팔인거 알고 다른 옷 입혀달라고 울기시작했다
결국 긴팔 긴바지로 갈이입고 잠들었다
둘이 예쁘게 커플로 입히고 자려고 했더니ㅠㅜ

반팔을 왜 싫어할까ㅜㅠ
여름되기 전에 반팔도 잘 입길

그나저나 오늘 수면교육이 효과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