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865일아기(28개월) / 250일아기(8개월) / 사회적 거리두기

[육아일기] 865일아기(28개월) / 250일아기(8개월) / 사회적 거리두기

오늘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 날이다
집에서 예배드리고 집에서 하루종일 놀기

예배드리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오늘은 울지않고 예배드린 것만으로도 잘한것 ㅋㅋ
오늘은 다인이 훈육의 날이었다
지금까지 훈육 흉내만 냈다면 오늘은 아주 제대로 두번이나 혼냈다
한번은 다엘이가 장난감 만지니까 때려서 혼났다
두번은 그만하라고 했는데 세번째 또 때려서 방에 들어가서 팔을 붙잡고 타임아웃을 시도했다
그런데 다인이는 팔빼달라고 울고, 어부바해달라고 울고, 안아달라고 운다
울기만하면 3분만에 끝날것을 자꾸 다른 말 하면서 우는 바람에 30분 넘게 혼낼 수 밖에 없었다
첫번째 혼낼땐 다인이가 자꾸 안아달라고 하는 바람에 30분 울리고 안아줬다
그래도 눈 똑바로 보고 때리지 말라고 얘기하니까 "네" 한다
다엘이한테 미안하다 말하라니까 가서 "미안~" 한다

두번째는 오후에 일어났다
졸려서 짜증난 다인이가 씽씽이를 타는데 자기 맘대로 안된다고 울고,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돌려달라고 울고, 부딪혔다고 울고 짜증낸다
내가 원하는대로 다 해주는데도 짜증내다가 씽씽이를 던져버렸다
또 시작된 타임아웃
이번에는 나가자고 울고.. 놀이터 가자고 울고(혼나기 전에 갈까 물어봤어서).. 안아달라고 울고..
결국 30분 넘게 울었다
거의 울다지쳐 잠들거같아서 똑바로 앉으라해서 눈 보면서 던지지 말라고 하니까 "네"한다
방에서 나오면서 다엘이 쪽쪽이를 가지고 나오고 싶다고 하더니 나오자마자 "다엘아~ 쪽쪽이~"하면서 준다

오늘의 말말말
"쪽쪽이 엄마테 갔어! 쪽쪽이 찢어져서 쓰에기통에 버렸어! 쪽쪽이 엄마테 갔어!" ㅋㅋㅋ
다 기억하나보다

유튜브를 보다가 음식이 나오면 달라고 한다
오늘은 파인애플을 달라고 하고.. 감자튀김 달라고 하고.. 케이크 달라한다
파인이플은 있어서 줬고, 감자튀김은 없다하니까 금방 포기했다
케이크는 저기 있다고 하고 나를 냉장고로 데려갔다
냉장고를 열어서 보여주며 없다고 하니 "어~? 여기 있었는데~ 아빠테 사라하자" ㅋㅋㅋㅋ
결국 아빠가 케이크를 사왔다

[육아일기] 865일아기(28개월) / 250일아기(8개월) / 사회적 거리두기

다엘이는 누나 가는 곳만 따라간다
누나가 하는 것만 하려고 한다 ㅋㅋ
다인이가 낚시 하고 있을때 자꾸 다인이한테 가길래 다른 장난감으로 유인해도 쳐다보지도 않는다
다인이가 가는곳만 따라간다
같이 놀고싶은데 다인이가 안 놀아준다
다인이는 귀찮겠지ㅠㅠ 자꾸 만지니까
왜 때리는지도 알겠다ㅠㅠ
둘다 짠하다ㅠㅠ
사이좋게 지내라~

다엘이 손목에 점이 생겼다
다인이는 점이 오랫동안 없었던거같은데 다엘이는 빨리 생겼네~

잡고 서고 옆으로 걸어다니고.. ㅋㅋ 수납장에 있는거 다 잡아 꺼내고 ㅋㅋㅋ
다엘이의 미래가 심상치않다 ㅋㅋㅋ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을게

자러 들어가서 다인이한테 엄마한테 혼났냐고 물어보니 "응 엄마테 혼났어! 여기서 혼났어"라고 말한다
왜 혼났냐고 물어보니 말은 못한다

엄마가 내일은 더 많이 사랑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