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873일(28개월)아기 / 258일(8개월)아기 / 몇달만에 뽀로로파크

[육아일기] 873일(28개월)아기 / 258일(8개월)아기 / 몇달만에 뽀로로파크

밤새 다엘이는 잘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울기 시작했다
처음엔 눕혀서 재우려고 놔뒀는데 더 크게 울길래 다인이 깰까봐 안아줬는데도 계속 울었다ㅠ
결국 다인이가 “아가 울어~~” 하면서 깼다
계속 달래도 운다ㅠㅠ
다인이가 듣다듣다 짜증이 났는지 소리를 꽥!!! 지른다 ㅋㅋㅋ
조용하라는 압박인가 ㅋㅋㅋ 진짜 웃겨 ㅋㅋ

월요일이라 아빠 쉬는 날
며칠전부터 또 다시 뽀로로파크 가고싶다고 노래를 부르길래 오늘 가기로!
점심은 할머니 만나서 점심먹고 우리는 뽀로로파크에 가고 다른 가족들은 백화점 구경을 하기로 했다
아침부터 다인이는 이모도 집에 있고 아빠도 집에 있어서 그랬는지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했다
갔다와서 밥먹고 뽀로로파크에 가자고 말했더니 짜장면 먹으러 가잔다 ㅋㅋㅋㅋ
짜장면 먹기로 약속하고 어린이집으로!

엄마가 데려다달라고 해서 내가 데리고 내려갔다
내려갈때는 “엄마 없어도 돼”라고 하더니 문앞에서 가지말라고 운다
잠깐 들어왔다 가라고 해서 들어갔다가 소꿉놀이 하러 간 사이에 몰래 나왔다
나오는 길에 “엄마~~~~”하고 우는 소리가 났다 ㅋㅋㅋㅋ
짠하지만 어쩔 수 없지 ㅠㅠ
그래도 금방 그치고 잘 놀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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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이제 앉아서 잘 있는다
떡뻥과 사과를 준비해가면 우리 밥먹는 시간은 확보 가능하다
다인이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짜장면 먹는 생각에 신이 났다
가족들이 다 모여서 같이 외식하는 것 자체가 신이 났는지 계속 춤추면서 좋단다
탕수육도 많이 먹고 ㅋㅋ 짜장면도 많이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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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뽀로로파크로 출발!
다인이는 아이스링크장이 있는 층에 도착하자마자 “어? 뽀로로파크다!” ㅋㅋ
들어가려고 계산대에서 얘기하고 있는데 얼른 들어가자고 “뽀로로파크 갈래~~ 뽀로로파크 갈래~~”
들어가자마자 아래로 뛰어 내려간다 ㅋㅋ
신이 나서 아빠한테 “아빠!! 뽀로로파크야! 봐봐!!”이랬단다
나한테는 “뽀로로파크 오고 싶었는데~ 뽀로로파크 좋아~”
너무 신이났다
덩달아 나도 신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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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도 데리고 들어왔다
다른 가족들 백화점 구경하는데 다엘이까지 있으면 제대로 구경못해서 우리가 데려왔다
이제 제법 커서 공짜로 들어가지도 못한다
뽀로로파크는 12개월 미만 아이들은 정가에서 50% 할인해줘서 만원이다
다인이는 연간회원권이 있어서 3시간 놀 수 있는데... 다엘이까지 3시간 놀려면 12000원을 내야한다ㅠㅠ (다른 이벤트들이 있긴 하지만)
어차피 다인이 연간회원권이 내년 3월까지 연장됐으니.. 다엘이도 곧 걸어다니면 자주 올 수 있을 것 같아서 10회권을 끊었다
79900원이면 한번 들어오는데 8천원이고 무료로 1시간 연장돼서 3시간까지 놀 수 있다
다엘이 기준으로 하면 얼마 차이 안나지만 돌이 지나면 엄청나게 저렴한거다
다인이만큼 자주는 못 오겠지만 10번은 같이 오자 ㅋㅋ

다엘이도 자기와 맞는 장난감들이 많으니 신이났다
장난감을 자꾸 입으로 가져가려해서 쪽쪽이를 물렸더니 좀 덜 넣는다
누나는 11개월 때 처음으로 베이비 키즈카페갔는데 다엘이는 더 빨리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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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는 오랜만에 뽀로로파크에 와서 너무 신나서 이리뛰고 저리 뛴다
다엘이를 볼풍장에 넣어놨더니 조금 놀다가 무서워서 아빠한테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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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만하면 곧 잘 놀 수 있을 듯
얼른 더 커서 누나랑 신나게 뛰어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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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가 좋아하는 뛰자뛰자
다엘이를 올려놨더니 “다엘이 저리가~~~~~~~”하면서 안아서 내보내려고 한다
다른 애들 오면 같이 놀면서 다엘이는 왜 싫어할까ㅠㅠ
어떻게해야 둘 사이가 좋아질까
다엘이는 점점 더 누나한테 달려들텐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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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공연 보는 다엘이
아직 뽀로로를 모르지만 노래 나오니 들썩거려서 아빠가 만세 해줬더니 꺄르르 웃는다
다인이는 “안녕~~~~”하면서 인사하고~ 뽀로로한테 달려가려고 하고 ㅋㅋ
그래도 다인이는 말을 잘 듣는데 “다인아 이리와! 앞으로 가면 안돼”하면 더 이상 가려고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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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갈까?” 하고 욕조에 들어가 씻는 시늉을 한다
엄마도 들어오라고..ㅋㅋㅋㅋ
집에서 맨날 같이 하니까 나보고 들어오란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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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가 좋아하는 편백놀이!
여기서도 꽤 오래 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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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가 졸려해서 그림그리는 방에 들어가서 재우기 시작한지 2분만에 잠들었다
재우기만 잘 재우면 바로 자는 다엘이
다인이때는 이맘때부터 나오면 안 잤는데 ㅋㅋ 다엘이는 그나마 잘 자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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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왜 내려가는 낮은 포복으로 기어가는거야?ㅋㅋㅋㅋㅋㅋ
온 에너지를 다 쏟고가네 ㅋㅋㅋ
잘 놀면 엄마가 뿌듯하긴한데...ㅋㅋㅋㅋㅋㅋ 왜 그러는거야?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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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를 정글짐을 올라가게 했더니 꽤 올라간다
뒤에서 받쳐주기만 했는데 거의 끝까지 올라갔다

다인이는 정글짐에서 엄마랑 미끄럼틀 같이 타는걸 좋아한다
그리고 정글짐에서는 무조건 숨바꼭질을 해야한다
가봤던 곳에 늘 반복하는 루틴이 있다는게 신기하다 ㅋㅋ
그걸 기억하고 반복하는것도 신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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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목마!
코로나때문에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기구들을 차례대로 연다
풍선비행 타고 회전목마 시간!
오랜만에 타는거라 혼자 타면 무서워할까봐 같이 탄다고 했는데 그걸 듣더니 “다인이 혼자 탈래~~” ㅋㅋ
다시 직원에게 혼자타도 되냐고 했더니 키가 작아서 같이 타는게 좋겠다고 해서 같이 탔다
원래 혼자도 잘 타는데~
근데 막상 같이 타니 아무말 안하는 다인이 ㅋㅋ
아빠한테 인사도 하고 다엘이한테도 인사도 하고~

뚜뚜도 탔는데 ㅋㅋ
자기가 운전하겠다고 내 손을 자꾸 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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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기차타러!
남편이 자꾸 다엘이까지 태우자고 ㅋㅋ
난 다엘이가 중심 못잡고 앞으로 고꾸라질까봐 걱정했다
난 안된다고 하고 남편은 태우자고 하고 ㅋㅋㅋ
직원이 태워보고 울면 한바퀴 돌고 내려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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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민했던것과는 완전 반대로 아주 잘 탔다
쪽쪽이 빨면서 이곳저곳 구경하는 여유까지!
남편은 아주 뿌듯해했다
다인이는 여기보라니까 활짝 웃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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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 안아주라니까 꼭 안아준다 ㅋㅋ
사진찍으려는 아빠요구를 잘 들어주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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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사랑해요”하라니까 머리위로 하트를 그린다
한쪽손은 꼭 붙잡고 있어야 하는 다인이
신났네 신났어

2시간반 정도 됐을까? 우리가 힘들어서 나가자고 하니까 다인이도 많이 놀았는지 나가겠단다
장난감 구경하고 가자고 하니 금방 따라나온다
대충 다 구경한 것 같아서 가자고 했더니 “조금만 장난감 볼래~” ㅋㅋㅋ
타요를 보더니 “이거 살까?” ㅋㅋㅋㅋ
이제 사달라고 하기 시작했네 ㅋㅋㅋ
“집에 있잖아~”라고 말하니까 금방 포기한다
아직은 떼 쓰는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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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만나러 롯데월드몰에 가서 수유실 들리는 사이에 다인이는 잠이 들었다.......
5시가 다 되어가는데 잠이 들다니....
그래도 집에가기 전에 한 번 정도 자야하니 그냥 재우기로 ㅋㅋ
다엘이는 덕분에 사진도 찍고~

 우리 신발 구경하는 사이에 다엘이가 막 울더니.. 아빠가 재우기 시작하니 바로 잠들어버렸다 ㅋㅋㅋㅋㅋ
어쩜 저렇게 잘 재우냐
남편과 나오면 둘 통제가 더 잘된다

오늘 다인이의 어록(?) 모음

오늘 낮잠자서 늦게 잘 줄 알았는데 8시 좀 지나니까 “물 먹고 코 잘래” 해서 들어갔다
들어가면서 “할머니 할아버지 아너히 주무세요~ 할아버지가가 요구르트 또 줘요~”
이모가 “다인아 잘자~”하니까 “이모도~” ㅋㅋㅋ

오늘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서 “집에가서 짜장면 먹을까?” 물어보니 “짜장면 먹었잖아~”
“그럼 탕수육 먹을까?” 물어보니 “탕슉 먹었잖아~~”
한번 먹은건 안 먹나보지?
그럼 뭐 먹고싶냐고 물어보니 “고기~” 이런다

잠실 가는 길에 전철 지나가는 다리를 보고 “어? 기차네? 엄마! 저기 큰 놀이터 있어?”
예전에 한강갔을때 전철 지나가는 다리 너머에 큰 놀이터 있다고 말한적이 있는데 그때를 기억하고 말한다
와... 진짜 다 기억하고 있네..
그리고 여기가 그때 왔던 곳인걸 알고 있네

자기 전에 “엄마! 내일 큰 놀이터 가자! 키으카페(키즈카페)가고! 뽀크 가고!” ㅋㅋ
키즈카페를 알아버려서 이제 자주 가자고 하겠네 ㅋㅋ

자기 전에 띠띠뽀 노래를 불러준다
다인이가 금방 안 잘 것 같아 흥분을 가라앉히려고 노래를 느리게 불렀더니 “빨리~~~~”
네... 빠르게 부를게....

어제는 내가 영어 노출을 시켜주려고 뽀로로를 영어로 틀어줬더니
“소리 안나와~~~~” ㅋㅋㅋㅋ
소리는 아주 큰데??

얼마전에 다인이가 엄마 뱃속에 있다고 말해줬더니 오늘도 자기 전에
“다인이가가 엄마 뱃속에 있었지?”
또 엄마는 할머니 뱃속에 있었다고 말해줬었는데 “엄마는 할머니 뱃속에 있었지?”
오늘은 아빠는 부산 할머니 뱃속에 있었다고 한번 말해줬는데
“아빠는 부산 할머니 뱃속에 있었어!”
ㅋㅋㅋㅋㅋ
진짜 말이 너무 는다

2시간 어젯밤에 크레파스 부르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잠들었다
내일 또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