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872-873일아기 / 259-260일아기 / 첫 아기 치즈 먹기 / 아기 순소대 끊어짐?

[육아일기] 872-873일아기 / 259-260일아기 / 첫 아기 치즈 먹기

다엘이는 잘 자는 것 같기도 하고.. 자주 깨는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잘 자는데 중간에 깨면 손을 눌러주거나 가슴을 눌러줘야 잔다
그것도 깊게 잠들기까지가 오래걸린다
그래도 자주 안 깨는걸로 감사해야하는건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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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게 너무 예쁜 아들
첫째와는 다른 매력이 있는 아들이다
요즘은 물건 다 헤집어놓느라 바쁜 다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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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다인이와 다엘이 커플로 주문한 모자
다엘이 씌워주니 넘 예쁘다~
모자가 잘 어울리는 다엘이
그런데 다인이는 써보라고 해도 안 쓰겠단다
억지로 씌워주려고 해도 싫다고 소리를 꽥 지른다

조금 시간이 지나서 다시 써보라고 했더니 "오빠꺼잖아~" ㅋㅋㅋㅋ
모자는 오빠들만 쓰는줄 알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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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들만 쓰는거 아니라고 하면서 내가 써서 보여줬더니 그제서야 쓴다 ㅋㅋ
엄마가 이름까지 써서 주문했는데~
남편이 이 얘기를 듣고 "그러니까 분홍색으로 주문하자고 했잖아~"라고...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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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예뻐~ ㅋㅋㅋ
근데 머리가 빨리 길어야 모자를 써도 여자같을텐데 ㅋㅋ
이렇게 쓰고 나가면 예쁜 남자아이로 오해할듯....ㅋㅋㅋ

오늘도 어린이집가서 잘 놀다왔다
내려가면서부터 울긴 울었지만.. 놓고나왔는데도 울었지만~
잘 있다고 연락이 왔다
엄마가 옷 갈아입고 커피마시고 온다는걸 알아서 금방 그친다
중간중간 엄마를 찾으며 집에 간다고 하긴한다는데 그래도 끝까지 잘 참는다

12시반쯤 데리러 갔더니 보자마자 "엄마 오펐어(보고싶었어~)"하며 안아주는 다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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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자마자 케이크 달라고 ㅋㅋ
없다니까 "케이크 만들까?" ㅋㅋㅋㅋ
케이크 만들려면 마트가서 사와야한다니까 알겠단다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마트 갔다오라고 했는데 "엄마랑 집에 있을래~ 안 갈래~"
어린이집을 혼자 다니고 나서부터 집을 좋아한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시길 기다리면서 "할머니 오면 케이크 만들자~"
오자마자 바로 "케이크 만들자!"
끝까지 자기가 하겠다며 거품기를 놓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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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오늘 처음으로 아기치즈를 먹었다
한장을 뚝딱 ㅋㅋㅋ
먹으면서 좀 신맛이 나는지 눈을 찡긋거리는데 맛은 있는지 끝까지 먹는다
아직 9키로는 안되는데 더 많이 먹고 살 좀 찌자

저녁에 깜깜해지기만 하면 다인이는 자자고 한다
들어가면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잠이 든다
다엘이랑 같이 들어갔는데 둘이 같이 잠이 든다
점점 아이들 재우는게 쉬워진다
아직도 1시간씩 걸리긴하지만 둘다 눕혀서 재울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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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날
다엘이는 일찍 일어났다
6시반.....ㅋㅋㅋㅋ
다인이는 그나마 조금 더 자서 다행

오늘도 다인이는 현관에서 헤어져서 들어갔다
내려가면서부터 울기 시작했다는데 들어가서 금방 그쳤단다
점심도 혼자 먹고 왔다
12시반에 내려가려고 했는데 원장님이 집에 데려다주셨다
밥 많이 먹었냐고 물어보니 "조금"이란다
"엄마가 데려왔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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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낮잠 자다가 침대맡에 부딪히는 바람에 순소대가 끊어진것처럼 보였다
처음엔 피가 안 멈춰서 이빨이 흔들리는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히 이빨은 안 흔들린다
대신 순소대가 끊어진것처럼 상처가 났다ㅠㅠ
앞니 사이가 벌어진것처럼 보이더니 순소대가 덜렁거리는것처럼 보인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입 안에 상처난건 그냥 아물게 두면 된다고 그래서 일단 며칠 지켜보기로 했다
엄마가 더 잘 봤어야했는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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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요즘 너무 위험하게 놀긴해 ㅋㅋ
쇼파위에 올라가서 그냥 막 돈다
앉을때는 조심히 앉으면서 아직 쇼파위에서 떨어져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확 올라가고 확 돈다
눈을 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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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는 어린이집 갔다오면 패드만 붙잡고 있는다
내가 다엘이랑 자고 나온 사이에 다인이 전용 영화관을 만들어 유튜브를 보고 있는 다인이 ㅋㅋㅋ
완전 편하네

너무 많이 보는 것 같아서 같이 책 읽자고 하면 "그래~" 해놓고 책 펴놓고 유튜브를 본다..
미끄럼틀 타자고 하면 "그래~" 해놓고 미끄럼틀 앞에서 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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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겨우 미끄럼틀 ㅋㅋㅋ
유튜브는 자꾸 아이스크림 보자고 ㅋㅋ
아이스크림 장난감을 좋아한다
케이크 만들기 보는 것도 좋아하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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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보다가 우유 먹으면 큰다는 내용이 나와서 우유를 먹겠단다
그냥 흰 우유는 안 먹어서 오레오랑 줬더니 오레오만 먹는다
그래놓고 우유 먹었다고 "우유 먹으면 커~~ 아빠처럼 커~"
과자 다 먹고 우유먹으라고 했더니 "과자 없잖아~" ㅋㅋㅋ

7시반 되자마자 자러 가겠다는 다인이
8시 되면 들어가자 했는데도 들어가겠단다
다엘이는 밖에 두고 나랑 다인이랑만 방에 들어가있었는데 다엘이가 방문 앞에서 문을 건드리며 칭얼 거렸다
"다엘이가 누나랑 엄마 보고싶나봐~~ 우린 얼른 자자~"
"아니야~~ 다엘이 델꼬와!"
"왜?"
"울잖아~ 봐봐!"
ㅋㅋㅋㅋㅋㅋㅋ
다엘이 우니까 데리고 오라고 ㅋㅋㅋㅋ
결국 데리고 들어갔다

들어와서도 안아달라고 내 몸에 매달리길래 "누나한테 가고 싶나봐~ 다인이가 까꿍해줘봐"
그러더니 "까꿍" 해준다
다엘이는 누나가 까꿍해주니까 꺄르르 웃는다 ㅋㅋ
웃으니까 다인이가 "좋대~~~" ㅋㅋㅋㅋㅋ
다엘이가 계속 다인이한테 가려하니까 "다엘이가가 누나테 오고싶대~" ㅋㅋ

어쩜 말을 이렇게 잘하지!

이렇게 뒹굴뒹굴하다가 잠들었다
내일도 재밌게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