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877-878일아기 / 262-263일아기 / 걸음마보조기로 걷기 시작 / 재미있는 잠 자기 전 토크

[육아일기] 877일아기 / 262일아기 / 걸음마보조기로 걷기 시작 / 재미있는 잠 자기 전 토크

금요일
오늘은 다엘이가 일찍 일어났다
밤잠을 잘 자는듯 하면서도 잘 못자는 것 같은 다엘이

다인이는 어린이집 가는날
점점 가는게 덜 어려워지고 있다
갈때도 기분 좋게 가고! 심지어 어린이집 앞까지 걸어갔다
헤어질때도 잠깐 울었지만 엄마가 나오자마자 울음을 그쳤다고 한다

[육아일기] 877일아기 / 262일아기 / 걸음마보조기로 걷기 시작 / 재미있는 잠 자기 전 토크

키즈노트를 보니 튀밥도 열심히 먹고 재밌게 놀았나보다
새로온 친구랑 재밌게 놀았단다
이제 조금씩 친구들이랑 노나보다
점점 적응해나가는 모습 보니 뿌듯하다

점심도 잘 먹고 왔다
밥만 먹고 반찬은 안 먹었단다
조금만 기다려주면 반찬도 먹는다고 강요는 안하신다 하셨다

집에 오면서 이모부 와있다고 하니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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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걸음마보조기를 잡고 걷는다
어제는 의자를 잡고 조금 걷더니 오늘은 온 거실을 가로지른다
진짜 성장속도가 빠르다 ㅋㅋ

이제 조금만 어두워지면 다인이는 자자고 한다
자기 전에 30분 넘게 쫑알쫑알 얘기하면서 자는데 넘 귀여워서 며칠 녹음을 했다

다엘이가 자꾸 안자고 일어나니까
"다엘아! 할머니가 맴매한다! 일어나지마~ 다인이한테 혼난다!"

다엘이가 자꾸 나한테 올라타니까
"다엘아 엄마 히느어(힘들어). 다인이 할 수 있어!" 하면서 자기가 재운단다
다인이 배 위에 다엘이를 올려주니까 "키가 쑥쑥~" 노래를 불러준다

다인이가 움직이다가 나랑 부딪혀서 아파하니까
"엄마 피나? 어쩌지?"
"바지 입어서 아파 아니야? 후 해줄게~ 아파 아니야지? 휴 다행이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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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인 오늘!
다엘이는 새벽에 일어나서 한시간 가까이 울었다
안아줘도 울고 먹여도 울고ㅠㅠ
먹이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안 먹는다
이상하게 빨고 있는건지 한두번 빨고 숨이 막히는것처럼 켁켁 거린다
감기가 걸리는건가 걱정했는데.. 한시간 가까이 울면서 안 자니까 힘들었다

오늘은 동생네 예식장 시식이 있는 날이라 다들 나가고 다인이까지 데려갔다
다엘이랑 단둘이 있는 시간 ㅋㅋ
다들 나가자마자 재웠는데 2시간 넘게 잤다
나도 졸려서 자려고 했는데 비몽사몽 잔듯 안 잔듯하다가 깼다
결국 못 잤지만 여유롭게 마라탕까지 시켜먹었다
중간쯤 먹었을때 깨고.. 얼마 후에 다들 도착했다

엄마빠가 청첩장 주러 할아버지댁에 가셔서 간만에 다인 다엘이와 나만 집에 있는 시간
몇달 동안 익숙했던 시간인데 ㅋㅋ 막상 닥치니 두려웠다
6개월을 어떻게 했나 싶다..
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다ㅠㅠ

암튼 토요일이라 일찍 퇴근하는 남편을 기다리면서 애들이랑 놀았더니 금방 남편이 도착했다
아빠와서 신난 다인이랑 숨바꼭질하고 놀다가 다인이는 유튜브에 또 빠졌다

다엘이는 누나가 하는것만 하려고 해서 계속 밀침을 당한다 ㅋㅋㅋ
요며칠 검지손가락으로 뭘 만지려고 한다
손가락으로 집으려고도 한다
핸드폰이나 아이패드에다가도 손가락으로 터치를 한다
또 진짜 신기한게 물건 쓰임새에 맡게 사용하려고 한다
다인이보다 빠른 것 같다
어쩌면 다엘이를 너무 어리게만 보고 있어서 "얘가 이런것도 해?"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일수도 ㅋㅋ

다엘이가 오늘 분유를 240미리씩 3번 먹었다
조금씩 먹더니 텀을 더 줬더니 더 많이 먹는다
총 720미리 먹었으니 충분히 먹었다
내일부턴 시간대를 맞춰놓고 줘야겠다
오늘 새벽에도 되도록이면 밤수를 하지 말아야겠다

엄마빠 도착하자마자 다엘이 또 재우고 다인이랑 남편이랑 놀이터!
빙글빙글 미끄럼틀을 두번이나 혼자탔다
혼자탄다고 씩씩하게 그 앞에까지 가서 무서워서 같이 타자고 한다
아래서 아빠가 잡아준다고 하면 용기내서 내려가긴하는데.. 울면가 내려간다 ㅋㅋㅋ
중간쯤 다 내려왔다가 생각되면 우는 소리가 "와~ 재밌다"로 바뀐다
큰 용기 낸 다인이 ㅋㅋ
나도 사실 다인이 데리고 타려고 하면 무서운데.. 다인이는 얼마나 무섭겠어 ㅠ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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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독서실도 알아보고 요구르트도 살겸 마트쪽으로 갔다
먹고싶은거 고르라니까 초콜릿 골라서 먹는 다인이

내가 며칠전부터 먹고싶었던 핫도그를 사서 먹고 있는데 자기도 달란다
처음보는 음식은 잘 안 먹으려고 하는데 이건 보자마자 먹겠단다 ㅋㅋ
맛 없을 수 없지
빵 설탕 케찹을 좋아하는 다인이한텐 최고의 음식 ㅋㅋㅋ
한입 먹자마자 맛있다고 아예 막대기를 통째로 들고 먹는다
고기도 있다며 맛있게 먹는다

도착하자마자 자기가 양말을 벗겠단다
잘 벗는다 ㅋㅋ
바지도 계속 시도하는데 아직 내복까지 입고있어서 혼자 벗기는 역부족이다

도착하자마자 할아버지한테 계란후라이도 해달라고 해서 먹고.. ㅋㅋㅋ
정작 저녁은 안 먹고 초콜릿 달래서 안 주니까 "머꼬시퍼~"
결국 안 줬다

7시가 됐는데 깜깜해졌다고 잔단다
아직 잘 시간 아니라고 했는데도 들어간다해서 들어갔다
아가처럼 안아달라하고, 키가 쑥쑥 불러달라하고, 침대 밑에 쪽에 서서 재워달라한다 ㅋㅋ
딱 다엘이 재우는거랑 똑같이 해달라고 ㅋㅋㅋ
안방에서 커텐을 열아보더니 아직 아침이라며 다시 나갔다가 또 들어오겠다고 "안녕히주무세요~"하고 들어가고 ㅋㅋㅋ
8시쯤 최종적으로 들어가서 다엘이와 동시에 잠들었다

다엘이는 두번째 낮잠도 한시간 넘게 잤다
다인이가 놀이터가서 없으니 조용한지 오래잤나보다
조용하고 옆에 누군가 같이 있기만하면 오래 잔다

밤잠도 오래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