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905-906일아기(29개월) / 290-291일아기 (9개월) / 시장 견학 /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육아일기] 905-906일아기(29개월) / 290-291일아기 (9개월) / 시장 견학 /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어제 아침 다인이는 6시반에 일어났다..

어째 일어나는 시간이 점점 더 빨라지는것같지...ㅋㅋ

일어나서 우는 바람에 다엘이도 6시반에 일어났다 

그렇게 하루를 엄청 일찍 시작했네 

 

할머니네 가기로 해서 어린이집에서 금방 오기로 했다 

어제는 시장 견학갔다가 사온 수박으로 썰기 체험을 하고 놀이터에 나가서 놀고 있을 때 데리러 갔다 

시장에서 뭐했냐고 물어보니 "뻥튀기 먹어써"한다 ㅋㅋ

사진을 보니 진짜 뻥튀기를 먹었네 

 

놀이터로 데리러 가니 자동차를 타고 있다가 던지고 나한테 달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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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할머니댁으로 출발 

구의동까지 가는데 잠든 다인이 

아침에 일어났으니 잠들만하지 ㅋㅋ

다엘이는 낮잠자고 일어나자마자 출발해서 자진 않았다 

그래도 가는 내내 과자도 먹고 아기상어도 봐서 잘 도착했다 

 

어린이대공원 산책하기 전에 점심 먹고 가기로!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는데 다인이가 짜장면 먹고싶다고 그래서 근처 중국집으로 갔다 

역시나 엄청 잘 먹는다 

먹는 내내 "너무너무 맛있다~ 다인이 배고팠어~"이러면서 먹는다 

내가 담아준 면과 고기는 다 먹으려고 한다 

"앙파!" 야무지게 양파까지 요구하며 끝까지 다 먹은 다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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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어린이대공원으로 출발 

코로나 때문에 실내는 다 닫혀있었다 

동물원도 한 방향으로만 돌게끔 되어 있었다 

그래서 편안히 구경할 수 있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사람들도 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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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서 동물들도 엄청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다인이는 동물원왔다고 진짜 좋아했다 

동물 보자마자 무슨 동물이라고 얘기할정도로 컸네 ㅋㅋ

동물 냄새가 나는지 킁킁 거리면서 "무슨 냄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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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처음보는 고양이과 동물을 보더니 "고양이 크다~~~"

그 옆에 더 무섭게 생긴 동물이 저 멀리서 창문쪽으로 달려오니 자기한테 오는줄 알았는데 무서워서 도망간다 

"무서워~" 이러면서 내 뒤에 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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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차 모형이 있었는데 "저기 탈래~"이래서 유모차에서 내려줬다 

거기에 다른 친구가 운전대 옆에 앉아있어서 어쩔 수 없이 뒷자리에 탔다 

조금 앉아있더니 앞에 앉아보고 싶었는지 "우리 내릴까? 친구도 내릴까?"라고 한다 ㅋㅋㅋㅋㅋ

친구가 안 내린다니까 작전을 바꿔서 막무가내로 앞자리에 올라탄다 ㅋㅋㅋㅋㅋ

웃기네 정말 ㅋㅋㅋㅋ

할머니가 빨리 가자니까 "싫어~~"

 

다엘이는 동물이 뭔지.. 여기가 어딘지 멀뚱멀뚱 앉아있다가 잠들었다 

건방지게 유모차 손잡이에 한쪽 발을 올리고 잠들었다 

지금 자면..... 이따가 갈때 어쩌려고 ㅋㅋㅋ

다인이는 비눗방울 파는걸 보더니 "다인이 비눗방~ 하고싶어"

할머니랑 엄마랑 나랑 커피마시는 동안 할아버지랑 비눗방울 가지고 논 다인이 

야외에 앉아있는데 다인이 소리지리는 소리가 다 들릴 정도로 신나게 놀았다 

 

돌아오는 길에 역시.. 다엘이가 가만히 안 있는다 

10분 악쓰고 울길래 안아줬다 

그랬더니 한시도 가만히 안 있는다....ㅋㅋㅋ

오는 내내 힘들었다..

아빠랑 나오면 안 그러면서 꼭 할머니 할아버지랑 나오면 난리더라?

 

오늘도 다인이는 6시반에 일어났다......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거야?

일어나면서 꼭 다엘이까지 깨운다..

오늘도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했다 ㅠㅠ

뭐가 문젤까 

 

다엘이도 피곤했는지 9시반에 다시 잠들었고.. 다인이는 신나게 놀았다 

점심 먹고 낮잠을 재워야 할 것 같아 방으로 들어갔는데 "나갈래~~~ 안잘래~~" 이래서 결국 낮잠 재우기 실패..

치트키! 차 태우고 재우기!

역시나 20분만에 잠들었다 

오늘은 나도 좀 자려고 잠들자마자 집으로 들어와서 침대에 눕혔다 

잠든지 1시간만에 울면서 깼다 

내가 안아줘도 운다 ㅠㅠ 다엘이가 깨기 전에 안고 나가려고 그랬는데 하필 그때 다엘이가 뒤척인다 

딱 그때가 다엘이가 잠든지 30분 됐을 땐데.. 다엘이는 재우면 더 잘 수 있을 것 같아 다인이보고 나가서 할머니랑 요구르트 먹으라고 하니 엄마랑 나간단다ㅠㅠ

어쩔 수 없이 엄마 불러서 엄마가 데리고 나갔다 

나갔는데 조용하다 

나가보니 할머니 품에서 잠든 다인이 

그렇게 총 2시간반을 잤다..

오늘 밤에 어떻게 자려고 그러니..ㅋㅋㅋ

그래도 자니까 좋다 ㅋㅋㅋ

 

아침에 남편 출근하는데 다인이보고 인사하라니까 엄마랑 같이 하잔다 

매번 하는대로 안아주더니 나보고도 아빠 안으란다 

아빠가 하이파이브랑 뽀뽀도 하자니까 다 하더니 이번엔 엄마도 뽀뽀도 하고 하이파이브도 하란다 ㅋㅋ

덕분에 출근인사 한 우리 부부 ㅋㅋ

 

아침에는 이모랑 이모부랑 놀이터가서 신나게 놀다들어왔다

 

다엘이는 오늘 혼자 한발짝을 걸었다 

스스로 한건 아니고 할아버지가 세워주니 한발짝 움직였다 

저번주에 혼자 몇 초 서더니 그 다음부턴 연습을 안하네?ㅋㅋㅋ

요즘은 안아주면 쏙 안기는게 귀엽다 

 

오늘은 동생 남편이 안경 벗은 모습을 보고 대성통곡을 했다 

안경쓰면 익숙한지 방긋방긋 웃어주는데 안경을 벗으면 운다 

낯선 큰 사람이 자길 바라고 있어서 무서웠나보다 

 

내일은 동생 생일이다 

생일 기념으로 가족 식사를 하기로 한 날 

차알 가서 식사를 하는데 둘다 아주 잘 앉아있는다 

다엘이는 차에서 잠들어서 유모차에 앉혔는데도 자길래 편하게 식사하나 싶었는데 엘리베이터 타면서 깼다 

남편이 다시 재워보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아기의자에 둘이 앉혀놓으니 넘 귀엽다 

 

생각보다 잘 앉아있던 둘 

다엘이도 옆 테이블 구경도 하고 과자 먹고 가만히 잘 앉아있는다 

역시 남편이랑 나오면 애들이 잘 있어 

할머니 할아버지가 배신감 느낌 ㅋㅋ

 

다인이는 어제 짜장면 먹었는데도 오늘도 또 짜장면 먹는단다 

다행히 차알에 짜장면이 있어서 시켜주니 잘 먹었다 

다인이가 직접 고른 케이크까지 ㅋㅋ

짜장면 먹기전에 케이크 먹는다길래 맘마 다 먹고 먹자니까 밥 먹는 내내 "맘마 먹고 딸기 케이크 먹자?"

또 다엘이가 조금 지겨워질때쯤 영상을 틀어주는데 다인이가 타요 보고싶다고 했다 

틀어주려고 하니까 "다엘아~ 다엘이는 핑크퐁 봐~ 다인이는 타요 볼게" 이런다 

그래서 맘마 먹고 타요보자고 하니까 "그래~"

그 후로 밥 먹는 내내 "맘마 먹고 딸기 케이크 먹고 타요 보자?"

뭐 한다고 약속하면 꼭 기억하는 다인이 ㅋㅋㅋ

 

이모 생일 케이크 촛불도 다인이가 불었다

생일 축하 노래를 몇번 부를 줄 알았더니 먹는게 더 좋은지 한 번하고 얼른 먹잔다 ㅋㅋ

한 조각을 거의 혼자 다 먹었다 

 

다엘이는 아빠 품에 안겨서 우유까지 먹고 아빠 팔에 방귀를 뿡~

남편이 방귀와 동시에 뜨거운게 느껴졌고 냄새가 지독하다며 똥 싼거 같으니 갈아야한단다 ㅋㅋ

그래서 같이 기저귀 갈러 갔는데.. 왠걸 그냥 방귀냄새였어 ㅋㅋㅋㅋ

 

할머니가 옷 구경하는 사이 다인이랑 이곳저곳 구경하다가 아가들 옷 파는 곳을 지나쳤다 

거기서 원피스들이 걸려있었는데 그 중에 뭐가 예쁘냐고 물어보니 분홍색 원피스에 별 그림이 있는게 예쁘단다 

오늘 입은 옷이랑 비슷한 옷이었다 

이제 취향이 있구나 

옷 가게에 어린이 악세사리도 팔았다 

그걸 보자마자 "어??" 이러더니 손을 뻗는다 

다인이가 가리킨 것은 다름 아닌 팔찌 

파는 분이 "해볼래?"하며 팔찌를 벌렸는데 거기다가 손을 쏙 넣는다 

어떻게 알았대 ㅋㅋㅋㅋㅋ

처음엔 사주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데 다인이가 낀 다음에 계속 만지작 거리길래 충동적으로 하나 사줬다 ㅋㅋㅋ

그 다음부턴 계속 팔을 들고 다니는 다인이 ㅋㅋㅋ

맨날 자기도 손톱에 붙이고 싶다고 하는데... 그건 좀 천천히 사줄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