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916-919일아기(30개월아기) / 301-304일아기(9개월아기) / 둘째 감기 / 아무데나 올라가는 아기

[육아일기] 916-919일아기(30개월아기) / 301-304일아기(9개월아기)  

둘째 감기 / 아무데나 올라가는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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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째

누나한테 바로 감기가 옮았다 

그 전날 밤에 예약해둔 병원 다녀오니 완전 초기여서 목도 귀도 다 깨끗하단다 

콧물만 나는 상태 

컨디션도 괜찮아서 다행이다 

 

그날밤에 잠깐 열 나더니 기침을 시작했다

낮에는 괜찮은데 밤에 기침하느라 자꾸 잠을 설쳐서 힘들었다

다엘이도 피곤하고 나도 피곤하고 ㅋㅋ

그래서 일기가 밀렸다 

 

그래도 컨디션이 얼마나 좋은지..... 진짜 어디나 올라간다 

무조건 매달려서 발로 밟고 일어선다 

팔 힘이 얼마나 쎈지 

아기상어 틀어달라고 티비 가리키면서 틀어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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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 감기는 가볍게 지나갔다 

노란콧물이 나오더니 바로 없어지고 투명 콧물만 조금 난다 

오히려 어린이집만 안가고 너무 좋지 뭐 ㅋㅋ

어린이집 안가니 심심했는지 자꾸 뽀로로파크에 가자고 한다 

아파서 못 간다고 약 잘먹으면 갈 수 있다고 하니까 약을 엄청 잘 먹는다 

"다인이 딸기약 좋아해~ 약 먹으면 안 아파서 뽀로로파크 갈 수 있어"

약 안 먹으려 할때마다 뽀로로파크 가려면 먹어야한다고 하면 자기가 손으로 들고 먹는다 ㅋㅋ

뽀로로파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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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보다가 도넛이 나오니까 갑자기 "도넛 줘~~~"

도넛 없다고 하니까 "있어~~~~ 진짜 도넛 줘~~"

밥 먹고 가자니까 기다린다 

저녁 먹고 아빠랑 산책겸 도넛먹으러 출발 

가서 초코 도넛 먹겠다더니 초코만 긁어먹는다 ㅋㅋ

맛있는건 알아가지고 ㅋㅋㅋ

 

이번주내내 약기운에 낮잠을 다 잤다 

이날은 낮잠을 할아버지 품에서 잠들었다 

같이 자자고 하니까 싫다고 하고 영상을 보고 있었다 

보다가 뽀로로파크 가고 싶다고 울기 시작했는데

아빠가 안아 흔들면서 "뽀로로 파크 언제갈까! 뽀로로파크 언제갈까!"노래 해주니까 바로 잠들었다

 

도넛먹고 올때쯤 거의 9시가 다 됐길래 조금만 산책하면 잠들것같아서 30분 이상을 걸었는데...

잘듯 말듯 안잔다 ㅋㅋㅋㅋㅋ

9시반에 들어왔는데 실패 ㅠㅠ

그래도 들어가서 10시 좀 넘어서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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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둘다 아침 일찍 일어났다....

약기운에 오래잘줄 알았는데.. 6시10분에 다엘이가 일어나서 재워도 안 자길래 데리고 나왔는데 금새 다인이도 일어났다 

아침부터......

9시반쯤 다엘이 재우면서 나도 자려고 했는데.. 30분만에 깨버렸다ㅠㅠ

난 그 전날 다엘이가 기침을 계속하고, 한번 일어나서 1시간 넘게 안자서 너무 피곤해서 조금 더 자겠다고 말하고 들어갔다 

엄마아빠가 애들 둘다 데리고 산책갔는데 둘다 잠들었다 

더 오래 자라고 백색소음까지 켜고 들어왔다 

한 10분쯤 지났을까?ㅋㅋ 다엘이가 조용히 깨서 핸드폰을 들고 놀고 있다 

사진한번찍고 핸드폰을 뺏었더니 울어버린다 

그 소리에 다인이가 깨서 금방깼구나 했는데 ㅋㅋ "더 잘래?"라고 물어보니 더 자겠다고 해서 눕혔더니 바로 잠들었다 

그렇게 1시반까지 잤다 

 

원래 1시쯤 뽀로로 파크로 출발하려고 했는데 낮잠 자는 바람에 좀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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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신난 다인이 

오랜만에 나오니 좋지?

마스크도 잘 쓰고 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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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때는 길이 안막혀서 잘 견뎌서 도착했다 

"엄마~ 다인이 울지않고 잘 기다렸지!"

근데 다시 돌아올땐 퇴근시간에 걸려서 오래걸렸다 

뽀로로파크에서 산 칸쵸 다 쏟아서 울고.. 손잡아달라고 울고~~

겨우겨우 도착했다 

도착해서는 "엄마 다인이 잘 기다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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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왔을때 마지막에 풍선 타고 싶다고 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풍선을 못 타고 나왔다 

근데 이번에 갔을때 "엄마! 오늘 풍선 열었대? 풍선탈 수 있어?"

그래서 계속 풍선이 운행하는지 안하는지 확인해서 탔다 

뽀로로 나오니까 같이 엄청 춤추고 끝나니까 "뽀로로 안아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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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신나게 놀았다 

젤리 먹고 싶다고 했는데.. 젤리가 몇달째 그대로인것같아서 칸초 사준다고 꼬셔서 칸초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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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목마도 혼자탔다 

내가 맨날 옆에 같이 타줬는데 이번엔 혼자탔는데 잘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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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꾸표정 ㅋㅋㅋ

우리집둘째 ㅋㅋㅋ 진짜 장난꾸러기다 ㅋㅋ

의자에 앉는법을 알았는지 꽤 앉아있는다 

 

이제는 미끄럼틀까지 정복했다 

한시도 눈을 떼면 안된다...

진짜 남자애라 다른건가.. 다엘이라 다른건가 ㅋㅋ

암튼 다르다 

처음엔 잡아줘야 올라갔는데 몇번 올라가더니 혼자 금방 올라간다 

대신 올라가서 어떤 행동을 할지 몰라 계속 잡고 있어야한다 

진짜 조심해야지 

 

오랜만에 어린이집에 갔는데 다시 콧물이 나온다ㅠㅠ

들어가는데 울고불고 난리가났다 

오랜만에 가려니까 더 힘들었나보다 

안갈래 안갈래 하면서 오래 울었는데 사진 보니 잘 놀았네ㅠㅠ

그래도 마음이 짠하다 

집에 있는걸 너무 좋아하는데~ 

 

누나가 아이스크림 놀이하면 꼭 와서 방해하는 다엘이 ㅋㅋㅋ

진짜 다인이가 귀찮을만하다 

 

다인이가 자기 전에 나한테 갑자기 "다인이가 엄마 잃어버렸어. 그래서 아빠가 찾아줬어"라고 한다 

"엄마가 어디갔는데?"라고 물어보니 "엄마 깜깜한밤에 친구 집에 갔어!"

내가 밤에 친구를 만나러 간적이 있었나? 생각해보니 친구 청첩장 모임에 간적이 있다 

그걸 기억하고 그렇게 말하는건지 아님 꿈을 꾼건지 ㅋㅋ

암튼 나를 잃어버렸다가 아빠가 찾아줬단다 ㅋㅋ

어린이집에서 나올때도 맨날 "원장님이 엄마 찾아줬어"라고 하는데 ㅋㅋ

나랑 떨어지면 나를 잃어버린거라고 생각하나보다ㅠㅠ

그래서 내가 "엄마 잃어버린게 아니고 그냥 잠깐 친구 만나고 다시 들어온거야~

엄마는 다인이 놔두고 어디 안가! 금방 돌아올게!"라고 말해줬다

진짜 어디든 매달리고 보는 다엘 ㅋㅋㅋ

날씨가 더워져서 하루종일 몸이 끈적할정도로 움직인다 

 

약기운때문인지 다인이도 다엘이도 낮잠은 잘 잤다

다인이를 차 태우고 재워서 들어오면 다엘이 잘 시간이다 

그러면 온 가족이 쉬는 시간 

한번 자면 두시간씩 자서 다들 편하다 

내가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잠을 잘 못잔다ㅠㅠ

낮잠이라도 푹 자서 덜 피곤해야하는데ㅠ 

 

이제 놀이터에서 그물도 탈 수 있다 

처음에 할머니랑 한번 성공하더니 아빠랑도 또 가고 ㅋㅋ 

오늘도 나랑 갔는데 제법 잘한다 

처음에 시작하는것만 무섭다고 못하는데, 그 다음에는 내가 잡아주려고 해도 "잡지마"하면서 혼자한다 

빙글빙글 미끄럼틀이 조금 위험하다 

혼자 탈 수는 있는데 앞에 중심을 잡아야하는데 뒤로 중심을 잡아서 자꾸 옆으로 고꾸라지거나 뒤로 발라당 넘어진다ㅠㅠ

오늘도 중심을 잃고 내려와서 무섭다고 울었다 

 

언니들 있으니 한 놀이터에서만 한시간 넘게 놀았다 

개미들보면서 "우와~ 개미 많다~" 하며 감탄하기도 하고 ㅋㅋ

오빠가 위험한데 올라가면 "어~ 거기 올라가면 안되는데인데"라한다 

자전거 타고 나온 오빠가 있었는데 "다인이도 자전거 타고 싶다"

 

언니가 오늘 딸기옷을 입고 왔다

"우와 딸기옷이다! 언니 딸기옷 입었네?"

이렇게 이야기하니 언니가 스팽글딸기라며 쓸어올려서 색깔 바뀌는 것을 보여줬다 

보더니 눈이 휘둥그레 해진다 

몇번 보더니 "엄마! 다인이도 딸기옷 사줘!"

그 언니가 "ooo에 있어요~ 사이즈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거기가면 있어요!"

자꾸 다인이가 딸기옷 사달라해서 나중에 사준다고 하니 "언니~ 엄마가 딸기옷 사준대~"라며 자랑한다 

 

다엘이도 잠깐 놀이터 나왔는데 자꾸 바닥에서 기어다니려고 해서 금방 들어갔다 ㅋㅋ

덕분에 무릎이 까졌다 ㅋㅋ

요즘 다엘이가 왜 이렇게 예쁘지 

 

다엘이도 입체책을 보면 무서워한다 

다인이처럼 자지러지게 울지는 않지만 ㅋㅋ 무서워서 깜짝깜짝 놀란다 

그렇게 한참 놀라다가 조금은 민망한지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다엘이의 매력적인 눈웃음 ㅋㅋㅋ

온 얼굴로 웃는다 

계속 간직하고 싶은 다엘이의 표정 

 

저녁먹고 다인이가 원하던 딸기옷 사러 출발 

안타깝게도 다인이 사이즈가 없었다 

아이스크림 그림으로 있었는데 "아니야~~ 딸기~~~" 이러는바람에 아이스크림 스팽글티도 못샀다 

대신 아이스크림 그림을 보고는 "지금 아이스크림 먹으러가자~~"

내가 뭐 구경할라고 하면 "지금!!! 가자~~~"

 

롯데리아가서 콘이랑 다인이가 좋아할것같은 오레오크림 아이스크림도 시켰다 

쿠키 아이스크림리아고 한번 먹어보라고 했더니 싫단다 

몸까지 돌려가면 싫단다 ㅋㅋㅋ

그 안에 다인이가 좋아하는 오레오까지 들어있어서 완전 다인이 스타일일거같은데 ㅋㅋ

아이스크림 먹여달라길래 콘 먹여주는 것처럼 하면서 쿠키 아이스크림을 줬다 

먹는 순간 다른 아이스크림이란걸 알았는지 눈이 커진다 ㅋㅋ

살살 맛을 음미하더니 몸을 아이스크림쪽으로 돌리며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한다 

"맛있다~ 안에 과자 있네?"ㅋㅋㅋㅋ

 

둘 중에 뭐가 맛있냐고 물어보니 "이거랑 이거랑 둘다 맛있어"ㅋㅋㅋ

그러니까... 엄마아빠가 먹어보라는건 좀 먹어봐 ㅋㅋ

맛없는건 먹어보라고 안한다니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