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 종교개혁지 여행] 독일여행 / 비텐베르크 360도 Yadegar asisi 360 panorama

순간기록/해외여행·2017. 10. 15. 22:47

[신혼여행 - 종교개혁지 여행] 독일여행 / 비텐베르크 360도 Yadegar asisi 360 panorama

독일여행 / 비텐베르크 여행 / 종교개혁지 탐방 / 종교개혁지 순례 / 종교개혁 500주년 / 마틴루터 / 마르틴 루터


1일차 베를린 도착 (밤)
2일차
 베를린 구경

3일차 베를린 -> 포츠담 -> 비텐베르크

4일차 비텐베르크 -> 아이슬레벤 -> 에르푸르트 -> 아이제나흐(바르트부르크 성)

5일차 아이제나흐 바르트부르크 성 -> 마르부르크 -> 보름스 -> 스트라스부르

6일차 스트라스부르 -> 취리히

7일차 취리히 -> 루체른 -> 제네바

8일차 제네바 -> 샤모니 (몽블랑)

9일차 샤모니 -> 밀라노 -> 피렌체

10일차 피렌체

11일차 귀국



비텐베르크에 도착하자마자 서둘러 비텐베르크에서 유명한 곳들을 둘러보니 시간이 어느새 5시가 넘었다. 5시가 넘으니 이제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없고, 유명한 곳은 다 둘러봤으니 비텐베르크 시내 구경을 하자며 길을 따라 쭉 걷기 시작했다. 조용한 도시를 쭉 내려가다가 발견한 이상한 물체! 정말 비텐베르크와는 어울리지 않는 컨테이너 건물을 발견했다.



응? 이게 뭐지? 뭘 설치해놓은건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으로 만드는 중인가? 가림막인가? 이 수상한 건물을 쭉 둘러보니 들어가는 입구가 있었다. 알고보니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설치작품이었다. 종교개혁 당시 그 시대의 비텐베르크를 360도 파노라마로 만든 설치 미술이었다. 한 사람에 11유로였고, 닫는 시간이 6시라 들어가보기로 했다. 이런 설치 미술은 종교개혁 500주년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거니까!

다음에 오면 못 보겠지?



 


Yadegar Asisi 360 Panorama!  마르틴 루터가 슐로스 교회에 95개 조항을 붙였을 때의 당시 비텐베르크의 모습을 미술로 그려놓았다. 시간이 남아서 들어간 곳이어서 전혀 기대하지 않고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더 대단했다. 들어가서 다른건 전혀 없고 360도 그림밖에 없는데 거의 30분을 보고 있었으니까~ 



이 그림이 컨테이너에 쭉 그려져 있는 파노라마 그림이다. 자세히 보면 슐로스 교회 마리엔 교회도 보이고, 면죄부를 파는 모습, 95개 조항을 붙이러가는 루터, 슐로스 교회 문 앞에 반박문을 붙이는 루터.. 그 당시 상황을 잘 묘사해주고 있는 그림이었다. 


처음에 들어가자마자 새파랗게 있는 그림이 우릴 반겨주었다. 처음에는 "이게 뭐지? 이게 다야?"하고 실망했다. 그래도 11유로씩 내고 들어왔는데 한바퀴 둘러보자며 천천히 돌아보는데, 조명이 갑자기 환하게 바뀌기 시작했다. 그림이 360도일 뿐만 아니라 아침부터 저녁, 그리고 저녁에서 다시 아침으로 가는 구조였다. 도시가 캄캄해지면, 명암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그림도자도 완벽했다. 그리고 아침이 되면서 중요한 부분들이 더 빛나기도 했다.


점점 밝아지고 있는 그림. 환해지기 시작하면, 깜깜했을 때 보이지 않았던 그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비텐베르크 시장에 가득한 사람들, 성직자들이 걸어가는 모습들이 상세하게 그려져 있다. 그림에 보이는 성 마리엔 교회와 슐로스 교회의 위치를 보면서 "여기 아까 우리가 걸었던 그 길인가? 그 교회 앞이다!"이러면서 신기해했다. 



루터가 반박문을 붙이려고 슐로스 교회 앞에 온 모습이다. 성직자들이 분노하는 모습, 서로 토론하는 모습, 그 뒤에 기가 찬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는 신부. 우리가 머리로만 상상했던 모습을 그림으로 잘 보여주고 있었다. 상상 속의 일들이 눈 앞에 나타난 기분이었다. 특히 깜깜해졌다가 밝아질 때 이 장면을 보고 있으면 그림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이거 움직이는거 아니지?"


이러면서 뚫어지게 쳐다보았지만, 그림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빛과 그림자로만 어떻게 저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소리도 시장 소리, 항의하는 소리 등 현장의 소리와 배경음악이 그림을 더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림은 아래서도 볼 수 있고, 가운데에 계단과 전망대를 설치해주어서 2-3층 높이에서도 볼 수 있다. 빙 돌면서 볼 수도 있고, 전망대에 올라가면 한 눈에 다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비텐베르크를 구경하면서 상상했던 것들이 실제로 눈앞에 펼쳐지니까 신기했고, 마치 현장에 있는것처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는 모든 구경을 마치고 다시 나와 나머지 길들을 구경했다. 생각보다 비텐베르크 도시는 작았고, 몇번 왔다갔다 해보니 길을 다 외울 정도였다. 다시 비텐베르크 광장에 와서 루터아저씨와 다시 인사를 하고~



그 옆에 있는 멜랑히톤 아저씨한테도 인사를 했다.


나는 여행할 때 마그네틱을 기념품으로 꼭 산다. 방문하는 도시마다 꼭 사는데, 남편과도 마그네틱을 모으기로 하였다. 비텐베르크 도시를 돌아보며 마그네틱을 사려고 다녀봤지만 생각보다 없었다. 아주 작은 문방구에서 발견했으나 우리는 더 예쁜 걸 사겠다고 더 돌아다녔지만, 모든 상점은 문이 닫혀있었다. 결국 첫째날 사지 못하고, 그 다음날 아침 다시 그 문구점이 열기를 간절히 바라며 다시 방문했다.

역시 어느 나라든 문구점은 아침 일찍 문을 열지! 갔는데, 어제 우리를 친절하게 맞이해주셨던 주인 할아버지가 계셨다. 어제 우리가 구경만 하고 아무것도 안 사가지고 나와서 엄청 서운해하시는 눈빛이었는데, 우리가 다시 가니 엄청 좋아하셨다. 우리는 컵이랑, 마그네틱을 사기로 했고, 아저씨는 조금이라도 더 팔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추천해주셨다.


"이 컵 어때요? 뜨거운 물을 부으면 그림이 나타나요! 마법의 컵이죠!"


이 말에 우리는 마법의 컵도 구매해버렸다. 할아버지의 기대하는 눈빛을 거역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열심히 우리가 구매한 것들을 포장하기 시작하셨는데, 포장하는 것도 엄청 느렸다. 박스 포장하는 법을 모르셔서 헤매시길래 우리가 보고 있으면 더 떨리실까봐 일부러 더 구경하는 척도 해보고, 우리끼리 이야기하는 척도 해보고..


그래도 아침 일찍부터 여는 할아버지의 문구점 덕분에 우리는 마그네틱과 판타스틱한 컵까지 구매할 수 있었다 ㅋㅋ




우리는 비텐베르크에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비텐베르크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행사의 자원봉사로 있는 친구를 떠올렸다. 그 친구는 신혼여행인데 만나도 되냐며 부담스러워했지만, 타지에서 친구를 만나는게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당장 만나자고 연락해서 저녁을 함께 먹고, 비텐베르크 이야기를 들으며 비텐베르크에서의 밤을 보냈다.


이렇게 비텐베르크의 여정은 끝이 났다. 이제부터가 진짜 루터 여정의 시작이다. 여기서 루터 일생의 가장 중요한 것을 보았다고 생각해했지만(더 특별한게 있을까 싶었지만) 도시를 거듭할수록 더 신기하고, 더 재미있는 루터의 일생을 볼 수 있었다. 


그 다음 도시는 아이슬레벤이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유럽 독일 | 비텐베르크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쓰닮댁

태그

관련 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