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 종교개혁지 여행] 독일여행, 루터의 도시 아이슬레벤(Eisleben)! 2

[신혼여행 - 종교개혁지 여행] 독일여행, 루터의 도시 아이슬레벤! 2

신혼여행 / 종교개혁지 탐방 / 독일여행 / 독일 아이슬레벤 / 마틴루터 / 마르틴루터 / Eisleben

마틴 루터가 죽기 사흘 전에 설교했던 교회와 루터의 출생 생가를 방문한 뒤, 근처에 있는 성베드로 바울교회와 루터 임종의 집을 방문했다. 루터의 도시라는 이름답게 루터의 처음과 마지막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성베드로 바울 교회는 루터가 유아세례를 받은 곳이다. 루터가 태어나고, 유아세례를 받고, 루터가 마지막으로 설교하고 루터가 임종했던 집까지! 완벽한 코스로 루터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아이슬레벤!

아이슬레벤 성 베드로 바울 교회

루터가 유아세례를 받은 성베드로 바울 교회다. 루터는 1483년 11월 11일, 태어난지 하루만에 세례를 받았고 그날의 성인 이름인 "마르틴"이 이름이 되었다. 제단쪽에 보면 루터의 세례반이 루터의 세례를 기리고 있다. 

아이슬레벤 성베드로 바울 교회! 아이슬레벤 도심은 워낙 작아서 모든 곳이 몰려있다. 골목길이라 조금 헤메긴 했지만, 모든 곳이 5분내로 걸어갈 수 있는 곳이었다. 길거리 노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돌아다녔더니 한 2시간에 정도에 모든 관광을 마칠 정도로 작은 도시이다.

성 베드로 바울 교회 바로 앞에 있는 루터 임종의 집(루터의 사가)! 이때부터 루터 하우스가 너무 많아서 들어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지만, 그래도 루터가 임종한 곳이라는데 들어가보자며 들어갔다. 그런데 루터의 생가와 임종한 집 안에 있는 자료들은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임종한 집은 임종과 관련된 전시물들이 많았다.

루터 임종의 모습을 석고로 만들어놓은 것이다. 이게 아무것도 안보이다가 사람이 지나가면 갑자기 소리와 함께 불이 켜지면서 보인다. 우리가 갔을 때는 박물관마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우리끼리 구경하다가 엄청 놀랐던 기억이 난다. 

아무리 석고지만, 누군가의 마지막 모습이라고 생각하니 그 표정에 그 사람의 일생이 보이는 듯해서 1분간 멍하니 보고 서 있었다.

루터의 관

루터가 임종할 당시 누워있었던 침대라고 한다. 여기서 루터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봤겠지. 가족들과 함께 그의 임종을 맞이하며, 가족들은 그의 삶을 어떻게 되돌아봤을까.

교회의 타락을 누구보다도 마음 아파하며,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자며 교회의 회복을 평생 외쳤던 루터. 오직 믿음을 외치며 자신의 삶도 그렇게 살았던 루터의 일생. 우리는 마지막에 무엇을 고백하며 생을 마감할 수 있을까.

그 다음 여행지는 아이제나흐다. 남편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르트부르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