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965일-966일아기 (31개월아기) / 350일-351일아기 (11개월아기) / 집콕 / 벌써부터 유아식을 원하는 11개월아기

[육아일기] 965일-966일아기 (31개월아기) / 350일-351일아기 (11개월아기) / 집콕 / 벌써부터 유아식을 원하는 11개월아기

우리 다인이는 아침부터 바쁘다 ㅋㅋㅋ

내가 아파서 늦잠자고 싶었는데 하필이면..... 6시10분에 다인이가 깼다 

다시 재우려고 그랬는데 밖이 너무 밝아서 깼다 

한 30분은 뒹굴거리며 참더니 밖에 나가겠단다 

지금 새벽이라 엄만 더 자고 다인이 나가라고 하니까 꺼이꺼이 울면서 나간다 

그 소리에 다엘이까지 깼다 ㅠㅠ ㅋㅋㅋ

아침을 일찍 시작한 우리 ㅋㅋㅋ

하아.. 아픈 엄마는 힘들다....ㅋㅋㅋㅋ

머리가 깨질것같고.. 콧물에.. 

 

다인이도 아직 콧물이 나오는 것 같아서 어린이집에 안가고 집에서 쉬게했다 

그랬더니 너무 좋아한다 

아침부터 숨바꼭질하기 ㅋㅋ

"엄마 다인이 찾아봐~" 하더니 방에 들어가서 숨는다 

어디 숨어있는지 티 나게 숨어놓고는 안에서 킥킥거린다 ㅋㅋㅋ

긴장한 손과 발이 사진의 포인트 

왜 이렇게 귀엽냐 ㅋㅋㅋㅋㅋㅋ

 

아침 일찍 일어난 다인이를 재우려고 점심먹고 다인이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그랬더니 15분만에 잠든다 

그래.. 새벽에 일어났으니 피곤하지 

다인이와 함께 낮잠을 푹 자고 일어났다 

다엘이는 할아버지 할머니랑 나갔다 들어오면서 잠들어서 누나랑 같이 깼다 

다인이는 한 3시간 정도 잤나보다 ㅋㅋㅋ

덕분에 모두가 쉴 수 있었다 

 

남편한테 힘드니 빨리오라고 했는데 머리까지 자르고와서 ㅋㅋ 

결국 남편 독서실만 못가게 된 셈이 됐다 

오후엔 내가 열이나서 다음날 예정이었던 건강검진도 한달 뒤로 미뤘다 

 

다인이가 요즘 너무 안먹어서 저녁에는 함박스테이크를 구워줬다 

이것도 억지로 먹긴했지만, 그래도 반개를 먹었다 

다엘이가 자꾸 먹고 싶어서 다인이 의자로 올라가길래 한입 먹여줬더니 너무 잘 먹는다 

그래서 얼떨결에 다엘이도 반개를 ㅋㅋㅋㅋㅋ

의자에 앉혀서 작게 잘라주니 너무 잘 먹는다 

집게손가락으로 집어서 오물오물 잘 먹는다 

간이 되어있으니 더 맛있겠지...

둘째라 더 일찍부터 아무거나 먹이네ㅠㅠ 

 

누나한테 숟가락으로 밥을 퍼서 주기도 한다 "아~" 하면서 준다 ㅋㅋㅋ

다인이도 다엘이가 주니까 받아먹는다 

 

[육아일기] 965일-966일아기 (31개월아기) / 350일-351일아기 (11개월아기) / 집콕 / 벌써부터 유아식을 원하는 11개월아기

저녁에는 아이스크림 먹으러 베스킨라빈스 간 다인이

이번 여름도 엄청 덥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덥지도 않은 것 같다 

더우면 아이스크림을 엄청 먹었을텐데 ㅋㅋ 

 

낮잠을 많이 자서 늦게 잘 줄 알았는데 약 먹어서 생각보다 일찍 잠들었다 

다엘이는 콧물이 줄줄 

다인이는 거의 다 나은것 같은데 다엘이는 병원에 한번 더 다녀와야겠다 

 

블록을 잘 가지고 논다 

블록놀이 책이 있는데, 그걸보고 이제 따라만들기도 할 수 있다 

원하는대로 안됐으면 어디를 고쳐야 똑같이 되는지도 안다 

너무 신기하다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사고하고 스스로 배워나간다는게 신기하다 

 

오늘도 다인이는 어린이집에 안 갔다 

나도 컨디션이 좋아졌다 

 

다인이는 어제 늦게자고 오늘 아침에 비가와서 늦잠을 잔다 

다엘이는 아빠 나가는 소리에 깨고 ㅋㅋ

9시반에 병원 예약해놔서 준비시키고 병원에 다녀왔다 

내가 엄마랑 다엘이 병원 데리고 간 사이에 다인이가 혼자 방에서 나와 공주방을 만들어 빵을 먹으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가 없으니 이모한테 가서 안겼다고 ㅋㅋ

들어오니 "엄마 다엘이 아파서 약 먹어야돼?" 

 

다엘이는 오른쪽 귀에 중이염이 생겼다고 ㅠㅠ

항생제를 먹기 시작했다 

그래도 열 안나서 다행이다 

컨디션도 너무 좋다 

 

점심엔 국수를 먹었는데 먹고싶어서 조금 주니 엄청 잘 먹는다 

브로콜리를 쪄서 줬는데.. 그것도 잘 먹는다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먹보 인정 :) 

아무거나 잘 먹네 

근데 약은 맛이 없긴 없나보구나.....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어제 오늘은 삼키기라도 하지 ㅋㅋ

며칠동안 다 뱉어서 힘들었어...ㅋㅋㅋ

 

이제부터 상치우기가 힘들어지겠다ㅠㅠㅠ ㅋㅋ

한 6개월 고생하면 좀 덜 흘리고 먹겠지?

 

다인이는 점심을 아예 안 먹었다 

교육 시키려고 다시 안 차려줬다 

대신 요구르트랑 간식 못 먹기 

밥을 먹어야 간식을 먹을 수 있다고 얘기했다 

알겠다고 하더니 중간에 배고팠는지 도너츠를 사달란다 

난 약속했으니 안된다고, 밥을 먹어야 먹을 수 있다고 하고 다엘이와 자러 들어갔다 ㅋㅋㅋ

할머니 할아버지가 저녁 많이 먹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가서 도너츠를 먹고왔다 ㅋㅋ

 

왜 밥을 안 먹지 ㅠㅠ

12키로까지 나갔었는데 다시 빠졌어ㅠㅠ

너무 안 먹어 

뭘 줘도 안 먹는다 ㅠㅠㅠ

 

저녁엔 생선이랑 밥! 

와.. 진짜 잘 먹는구나???ㅋㅋㅋㅋㅋㅋㅋ

다인이는 음식이 조금만 커도 헛구역질하고 다 뱉어냈었는데 ㅋㅋ

다엘이는 엄청 잘 씹어먹는다 

그냥 삼키지도 않고 조금 나온 어금니로 잘근잘근 씹어먹는다 

 

아빠가 먹는 아이스크림도 먹고싶어서 의자위로 올라온다 

내려놔도 소리지른다 ㅋㅋ

진짜 보통이 아니다...

 

결국 아이스크림을 얻어먹었다 

한입 먹더니 손가락질 하며 얼른 달란다 

그래도 안주면 "아~~~~~" 한다 

맛있지....?ㅋㅋㅋㅋ

 

다인이 마음에는 두 가지 마음이 공존한다 

다엘이랑 놀기 싫은 마음.. 같이 놀아야할 것 같은 마음 ㅠㅠ 

다인이가 뭘 가지고 놀고 있으면 다엘이는 누나만 따라다닌다 

비슷한거 줘도 꼭 누나가 하고 있는것만 하고싶어한다 

그러니 다인이가 너무 싫어한다 

 

오늘도 다인이가 블록놀이를 하고 싶어서 가지고 왔는데, 다엘이가 달라붙는다 

다인이가 못하게 하려고 블록통에 앉아있는데 다엘이가 자꾸 다인이를 밀면서 만지려고 한다 

다인이가 화가나서 블록통 뚜껑으로 머리를 쳤다 

어제 또 때리면 벽보고 서있어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에 그대로 실행했다 

그랬더니 서럽게 운다 

2분 정도 서있으니 "엄마가 안아줘~~ "하면서 나한테 안긴다 

내가 두손을 잡고 훈육했다 

그랬더니 "쇼파에서 혼내줘 쇼파에서 혼내줘" ㅋㅋㅋㅋ

맨날 침대 위에서 혼냈는데 오늘은 바닥에서 혼냈다고 올라가서 혼내달라는 얘기 ㅋㅋㅋ

 

밤에 자기 전에 "다인아 오늘 엄마가 혼내서 속상했어?" 라고 물어보니 

"응 ㅠㅠ 다인이가 다엘이 쿵 하고 때렸어~" 

"응 다인아! 그런데 때리는건 위험한거야! 그러니까 때리면 안돼" 라고 말해줬다 

그랬더니 "응~ 안 때릴게! 다엘이가 다인이 누나 때리면 엄마가 혼내줘~ 방에서 혼내줘~~" 한다 ㅠㅠㅠㅠ

다엘이는 안 혼나고 자기만 혼나는것 같은 느낌이 드나보다 

"알았어! 다엘이가 다인이 때리면 엄마가 다엘이 혼내줄게" 라고 말하니 좋아서 웃는다 ㅠㅠ

마음에 쌓인게 많겠지 

 

안그래도 다엘이가 누나한테 안지려고 해서 걱정인데 ㅋㅋㅋ

다인이가 당하게 생겼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