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970일아기 (31개월) / 355일아기 (11개월) / 잘 먹는 11개월아기 / 31개월 소변 배변훈련

[육아일기] 970일아기 (31개월) / 355일아기 (11개월) / 잘 먹는 11개월아기

어젯밤에는 다인이가 잘 못 잤다 

새벽 3시에 갑자기 막 울더니 물을 달라면서 운다 

그냥 잠꼬대인줄 알고 안 갖다주려고 그랬는데 나를 손으로 밀면서 일어나라고 ㅋㅋㅋ 

결국 물 한컵을 먹고 잠들었다 

 

6시쯤 다엘이가 일어났는데 누워서는 잠들지 않을 것 같아서 안고 일어서는데 중심을 잃어서 뒷걸음질치다 다인이를 밟았다 

놀라고 아픈 다인이가 엉엉 운다 

다행히 바로 잠들었다 

5분 후.. 갑자기 서럽게 운다 

"케찹 발라줘~~~~ 케찹 찍어먹을래~~~~" 

아빠 닮아 잠꼬대를 잘한다 ㅋㅋㅋㅋㅋ

 

다엘이를 한 30분 안고 있었는데 안잔다 ㅠㅠ

다인이가 몇번 울어서 다엘이도 잠이 안들었다 

거의 잠들뻔했는데 눕히자마자 깬다 

결국 6시 50분쯤 거실로 나왔다 

 

다인이는 8시쯤 일어났다 

일어나서 뒹굴뒹굴 거릴 줄도 안다 

내가 너무 졸려서 누워있으니 자기도 누워있는다 

다엘이가 밖에서 들어오고 싶어서 문 두드리다가 엄마가 방문을 열어줘서 들어왔다 

나랑 단 둘이 있고 싶던 다인이가 "아니야~~~~ 나가~~~ 방에 있을거야~~" 

다엘이를 내쫓고 또 다시 눕는다 ㅋㅋㅋ

 

다엘이 약을 먹여야해서 아침밥을 해주는데, 남은 이유식으로 밥을 했는데 완전 꼬들밥이 됐다 

그걸로 볶음밥을 해주려고 참기름을 붓고 계란을 넣자마자 "볶음밥 냄새 나는데? 나도 먹을래~" 

다엘이는 너무 꼬들밥인지 다 뱉어버린다 

결국 흰밥에 김을 싸줘서 먹었다 

다인이는 한 4숟갈 먹었을려나?

 

오늘은 집에서 예배드리는 날 다인이가 도망 안가고 예배 잘드린다고 해놓고 찬양만 열심히 한다 

그래도 이제 노래를 제법 잘 따라한다 

율동도 잘 따라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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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누나처럼 머리띠 쓰고 싶어서 들고다닌다 

씌워주자마자 "우와~~~" 한다 

신나서 끼고 돌아다니는 다엘이가 너무 귀엽다 

잠을 잘 못자서 그런지, 아직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런지 하루종일 좀 보챈다 

울거나 그런건 아닌데,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ㅋㅋ 한시도 가만히 안 있어서 보는 사람이 다 힘들정도다 ㅋㅋㅋ

 

아침에 다인이가 레고를 하고 있는데 다엘이가 또 옆에가서 귀찮게 한다 

다인이가 다엘이를 피해 레고를 가지고 다른 곳으로 옮겼는데 다엘이가 누나한테 가려고 일어섰다 

다인이는 자기한테 올 줄 알고 "아니야아니야~~~"하고 소리지르더니 대뜸 다엘이한테 다가가서 다엘이를 밀어버린다 

다엘이가 아무것도 안했는데 자기가 예상하고 밀어버렸다 

"다인아! 다엘이가 아무것도 안했잖아~ 근데 왜 밀어?"라고 물어봤더니 

"어.. 다인이가 다엘이 싫어서~"라고 대답하는 다인이 

이럴때 뭐라고 대답해야하는건지....

 

다인이는 배변훈련 2일차에 들어간 다인이 

스티커가 너무 받고 싶어서 아침에 화장실에 갔는데 이미 기저귀에 싸서 안나온다 

그러더니 "엄마 다인이 기저귀 말고 팬티 입을래"

그 이후로 계속 화장실 가자고 했는데 안 마렵단다 

얼마 안 있다가 "어? 다인이 쉬했다"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3번을 한시간 안에 연속으로 팬티에다가 쌌다 

팬티 3장있는데 아침에 다 씀 ㅠㅠㅠ

팬티에 싸서 시원하게 못쌌는지.... 많이 지렸다 

변기에 앉히면 또 안싸고 ㅠㅠㅠ

아직 준비가 안된건지 ㅠㅠ

대변은 일찍부터 잘했으면서 소변은 왜 이렇게 준비가 안된것같지 

 

오후에 얼떨결에 한번 성공했다 

다인이가 말한게 아니라 내가 한번 가보자고 했는데, 앉으니까 나왔다 

스티커 언제 10개 모으지 ㅋㅋㅋㅋ

 

영상 보다가 햄버거가게 장난감이 갖고 싶어졌는지 얼른 사러가자고 한다 

스티커 10개 붙이면 사주겠다고 하니까 지금 얼른 가자고 ㅠㅠㅠ

또 스티커 붙이고 싶어서 방금 화장실 갔다왔는데 또 가고 싶다고한다 ㅋㅋㅋ

다시 잘 설명해주고 쉬하기 전에 엄마한테 얘기하라고 일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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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누나가 평소에 먹는 햄버거 젤리에 눈독들이고 있다가 오늘은 젤리를 손에 쥐려고 선반에 올라간다 

와우....

팔힘이 어쩜 그렇게 쎈지 

그냥 가지고 놀으라고 줬는데 포장을 뜯어버렸다 

잽싸게 입으로 넣고, 내 눈치를 보며 도망간다 ㅋㅋㅋ

혹시라도 삼킬까봐 내가 예의주시하며 보고 있는데 슬금슬금 도망가더니 방 안으로 들어가버린다 ㅋㅋㅋ

아무리 씹어도 젤리가 안 잘라져서 결국 내가 강제로 빼냈다 

세상을 잃은것처럼 울길래 잘게 잘게 잘라줬다 

 

다인이도 젤리르 달라고 해서 새것으로 주고 다엘이는 빨간색 하나를 잘게잘게 잘라주니 순식간에 다 먹는다 

나머지 빵색깔 젤리를 다인이한테 줬는데 토마토 색깔 먹고싶다며 다엘이것을 뺏어먹는다 

다엘이는 또 뺏어먹는다고 울고 ㅋㅋㅋ

다인이한테 준 빵색깔 젤리를 달라고해서 같이 먹으라고 잘라줬다 

다엘이가 그릇째 들고 사라져서 다 먹었다 

그걸 뒤늦게 발견한 다인이는 "다엘이가 다 먹었어~~~~~~~"

그거 원래 다엘이젤리였고, 다엘이가 양보해서 같이 먹은거라고 알려주자 납득한다 ㅋㅋ

자기가 이미 하나 다 먹은걸 알고 있어서 쉽게 인정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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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도 밥 먹고, 저녁도 밥 먹은 다엘이 

아직 어떤건 뱉는데, 일단 다인이보단 잘 먹는다 

여러가지 반찬을 해줘봐야겠다 

 

저녁을 먹고 둘을 데리고 크리스피크림에 다녀왔다 

도너츠가 먹고싶던 남편이 애들 데리고 나갔다오자고해서 급 나갔다온 산책 

오늘은 차타고 갔다오자고 해서 주차가 되는 크리스피크림에 다녀왔다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둘 다 서있으니 느낌이 색달랐다 ㅋㅋㅋㅋ

진짜 어린이들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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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는 초콜릿 도너츠를 골라서 제일 먼저 초콜릿 부분만 다 골라먹는다 ㅋㅋ

손 닦으려고 화장실에 갔는데, 냄새가 좀 났다 

"아이~ 여기 좀 냄새나잖아~~" ㅋㅋㅋㅋㅋㅋ

 

오늘 다엘이는 분유를 안 먹는다 ㅠㅠ

오후 분유도 안 먹고 자기 전에 먹는 분유도 안 먹었다 

킨더밀쉬를 주문해놨는데.. 그건 잘 먹을까?

 

한강에 다녀올까 했는데 주차가 완전 오래 기다려야해서 주차 자리 찾다가 다인이가 졸려하는 것 같아서 집으로 돌아왔다 ㅋㅋㅋ

돌아가자하고 오는 길에 5분만에 잠든 다인이 ㅋㅋㅋㅋ

어쩐지 지금 스타필드 가자고 울때부터 알아봤어 ㅋㅋㅋ8시반 육퇴라니!

얼마만이야~~

 

오늘 갑자기 내가 토이킹덤 노래가 맴돌아서 "토! 이! 킹! 덤!" 하면서 불러주면서 

"다인아 이거 무슨 노래야?" 라고 물어봤는데

"스타필드!" ㅋㅋㅋㅋㅋㅋ

다인이는 눈썰미도 좋고, 기억력도 좋다 

어제는 할아버지 집에 가자마자 "쇼파가 바꼈네" 한다 ㅋㅋ

진짜로 쇼파가 바꼈다 ㅋㅋㅋㅋ

"까만색 쇼파~~ 이거 까만색 아니야" 한다 

진짜로 더 어두운 색상의 쇼파에서 지금 쇼파로 바꼈단다 

진짜 눈썰미 대박 

 

오늘 하루도 끝 :) 

내일도 재밌는 하루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