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971일-972일아기 (31개월아기) / 356일-357일아기 (11개월아기) /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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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가 밤새 잘 못 자고, 낮잠도 누나가 있어 시끄러워서 잘 못자서 그랬는지 점심 먹을때쯤부터 난리다..ㅋㅋ

먹을건 잘 먹었는데.. 그때부터 나가자고 울고불고 난리 ㅋㅋ

남편이 1시까지 공부하다가 오기로 했는데 12시 50분에 빨리오라고 부를 수밖에 없었다 ㅠㅠ

안으면 내리라고 울고.. 내리면 얼른 나가자고 다리 붙들고 

그러다가 방바닥에 드러눕고 ㅋㅋㅋㅋㅋ

진짜 난리다 난리 

 

다인이도 이맘때 나가자고 이렇게 떼를 썼던것 같다 

그래서 일요일 아침에 교회 가기 전에 엄마가 데리러 오기 한 참 전에 나가서 돌아다니고 그랬다 

이 시기가 다 그런가보다 ㅋㅋㅋ

 

다인이는 방학 첫째날 

이번 일주일 잘 지내보자....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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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남 스타필드에서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 전에 우리는 주렁주렁 하남에 들리기로 ㅋㅋ

저번주에 못갔다와서 드디어 오늘 갔다 

 

다인이는 동물원 왔다니까 신나서 "여기 동물 있나봐~~~" 하면서 구경한다 

다엘이는 처음엔 어리둥절 하더니 들어가자마자 아빠가 새를 만져보라고 했다가 놀래서 울기시작했다 

그때부터 경계태새 ㅋㅋ

지나가다가 거미 인형이 있어서 "다엘아 거미인형이다"라고 했는데 대롱대롱 움직이니까 놀래서 또 운다 ㅋㅋ

겁쟁이 ㅋㅋㅋㅋㅋ

잘못하다가 구경하는 내내 울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많이 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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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가 뭘 알기 시작하고 나서는 동물원은 처음이다 

예전에 서울대공원 간 적은 있는데, 그때 다엘이는 거의 누워만 있었기 때문에 ㅋㅋ

처음에는 약간 무서워하더니 그 다음부턴 좀 신기해하기도 한다 

"오오"거리면서 다른걸 아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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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는 컸다고 이리저리 구경한다 

비버같은 동물이 떼를 지어 오는데도 신기해하고 따라간다 

주렁주렁이 좋은 이유는 동물들을 가둬놓지 않아서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아이들이 스트레스가 더 심할 수도 있겠지만, 동물친화적인 동물원이라고 해서 안심이 된다 

 

다인이는 흔들다리에서 무섭다고 엉엉 ㅋㅋ

엄마랑 손잡고 가야한다고 운다 ㅋㅋ

한번 지나간 다음에 다시 혼자 해보라니까 용기내서 한다 

성공하더니 "엄마! 다인이 혼자왔어~~"

조금씩 혼자 해내는게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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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도 혼자 올라가기도 하고 ㅋㅋ

아빠는 다엘이가 용감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무섭다고 하는데도 만지게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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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준비하고 나올때 화장을 했어야했는데 다엘이가 울어재끼는 바람에 까먹고 쌩얼로 나온 나 ㅋㅋㅋㅋㅋ

마스크끼고 다녀서 다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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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불빛놀이 

랜턴 불빛으로 그리면 야광이 빛난다 

다인이가 나보고 동그라미를 그려주면 자기가 눈코입을 그리겠다고 해서 동그라미를 그려주니 예쁘게 얼굴을 채워넣었다 

그 외에도 자기가 직접 얼굴을 그리기도 한다 

"엄마 다인이 잘 그렸지?" 

너무 신기해하고 재밌어하는 다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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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는 새 모이도 주고싶어하고, 물고기 먹이도 주고싶어했다 

뭐든지 해보려고 하는 다인이 

겁쟁이면서도 호기심이 많은 아이다 :) 

 

다엘이는 아직 좀 무서워.....

다음에 오면 더 재밌게 구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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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렁주렁이 좋은 이유는 ㅋㅋ

마지막에 놀이터가 있다 

다인이가 키즈카페를 매주 가고싶어하는데, 여기는 동물원과 키즈카페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어서 좋다 

다인이가 보자마자 "우와~~~ 놀이터다!!!"

아랫층에는 110센치 이상만 갈 수 있는 놀이터가 있고, 위에는 작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있다 

다인이는 신나게 논다 

매번 이런 정글집에 들어갈때마다 나나 남편이 같이 따라들어갔는데, 여기는 같이 갈 수 없다 

처음에는 엄마 들어오라고 하더니 못 간다하니까 잘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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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들여보낼 생각이 없어서 놀이방에서 놀고 있었는데, 자꾸 밖으로 탈출한다 

놀이터 근처에 놔두니 혼자 들어간다 ㅋㅋ

혼자 들어가서는 얼마나 잘 노는지 

와.. 이제 키즈카페가도 아깝지가 않겠다 

이제 돌이 2주 남았는데, 그동안 12개월 미만인 곳을 가야하나 ㅋㅋㅋㅋ

무료인 곳을 가서 안 아깝게 놀아야하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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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도 겁쟁이지만, 용감하다 ㅋㅋㅋ

몰라서 용감한가 ㅋㅋ

정글짐에서 혼자 못내려올 것 같은 곳으로 가길래 걱정했는데 뒤로 돌아서 잘 내려오고 ㅋㅋ 미끄럼틀도 탄다 

형누나들이 뛰어다니는데도 거기서 잘 살아남은 다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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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도 오빠들이랑 놀고 싶어서 자꾸 기웃 거린다 

"너희들 이거 탈거야?"

오빠들이 올라타지 못하게 하니까 조금 기다려주더니 자기도 따라서 올라탄다 

오빠들이 세차하고 있다고 하니까 자기도 "깨끗하게 세차하자"하면서 세차하는척을 한다 

오빠들이 놀고 있다고 다른거 먼저 하고 오자고 하는데도 자기가 하고싶으니까 끝까지 하려고한다 

이런걸 어떻게 가르쳐야하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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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온 몸으로 노는데 어떻게 안 데려가....

진짜 너무 신났다 ㅋㅋ

나도 이렇게 신나게 놀 때가 있었는데 ㅋㅋ

이런 재미가 무슨 재미인지 아니까 더 데려가고 싶다 

나중에 갔던 기억은 없어지겠지만, '진짜 재밌었어, 진짜 행복했어' 이 기억만이라도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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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층에서 신나게 놀다가 좀 지겨워졌는지 동물원에 다시 가자고 한다 

다시 아랫층으로 내려왔는데 발견한 정글놀이터 

원래는 110센치만 들어갈 수 있는 놀이터다 

여긴 언니오빠만 갈 수 있다고 말해줬는데 달려간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나도 같이 들어가기로 한다 

따라가니 별로 위험할 것도 없다 

사람이 많으면 언니오빠들한테 치여서 힘들것 같기도 한데, 사람이 많이 없으니 가능했다 

다행히 다인이 말고도 비슷한 키의 아이들도 많았다 

 

처음 한 바퀴는 나랑 같이 돌았는데.. 여긴 성인이 들어가기엔 너무 힘들다 ㅋㅋ

어떤 곳은 너무 낮아서 거의 진짜 엎드려야 올라갈 수 있는 곳들이 많다 

그래서 엄마는 못간다고 가려면 혼자가야한다고 했더니 진짜로 혼자간다 

나의 계획은 다인이가 안 간다고 하는거였는데 

일단 혼자 올려보내도 금방 내려오겠지 했는데.. 어떤 언니의 도움을 받아 모든 곳을 돌아다닌다 ㅋㅋ

"언니 기다려~~ 고마워~~" 하면서 언니랑 같이 다닌다 

이제 혼자서 정글짐에서 놀 수 있는 나이가 다가오고 있구나! 

좋다 정말! 

다엘이가 얼른 커서 누나랑 둘이 놀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그래도 다엘이 많이 컸어! 

 

나오자고 했는데 안나온다는거 스타필드 가자니까 금방 나온다 

잠깐 머뭇거리는 것 같아서 "감자튀김 먹자" 하니까 "우와~ 신난다~~" 한다 

점심도 많이 안 먹고 신나게 놀아서 배고팠는지 "다인이 너~무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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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이모부만나서 같이 저녁 먹었다 

다엘이는 이유식을 사서 먹였더니 한 그릇 뚝딱 

다인이는 감자튀김과 밥만...

다른걸 줘도 안 먹으니 뭐...

다들 구경할 동안 남편은 졸린 다엘이를 재우고, 난 다인이랑 토이킹덤 구경을 했다 

화장실에다가 쉬 10번 해야 장난감 사준다고 해서 사달라는거 안사줬다 

한참 구경하고, 엄마가 다인이 봐줄테니 우리 구경하라고 해서 구경했는데 그 사이에 레고를 얻어온 다인이 ㅋㅋㅋㅋ

할머니가 최고네 

 

다엘이는 한시간 넘게 자고 일어나서 스타필드 걸어다니기 

다엘이가 아무데서나 다 걸어다니니까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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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아이스크림 조금이라도 얻어먹으려고 아기새처럼 기다리는 중 ㅋㅋㅋ

안주면 아~~~~ 한다 

조금 묻혀서 주는데도 좋아하는 다엘이 

 

다엘이가 낮잠을 늦게 많이 자서 집으로 오는 길에 안 잘줄 알았는데 다엘이가 오히려 먼저 잠들었다 

오늘 진짜 신나게 놀았구나!

다인이는 집에 도착했는데도 안 자서 한바퀴 돌았더니 잠들었다 

낮잠을 자서 금방 잠이 안 들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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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이틀차인 다인이 

어린이집 가는 날은 9시에 일어날때도 있는데.. 요즘 밤에 일찍 자서 그런지 8시에 일어난다 ㅋㅋ

와 아침 일찍 시작해서 어린이집까지 안 가니 아침 시간도 길구나....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산 레고랑, 클레이 놀이, 모래놀이, 목욕까지 했는데 12시도 안됐어 ㅋㅋㅋㅋ

 

다엘이도 누나가 있어서 낮잠을 30분만 자고 일어났다 

모래놀이도 같이 하고 목욕도 같이 한 오늘 ㅋㅋ

욕조에 둘이 있으니 신기하다 

다엘이도 물놀이를 좋아하고, 다인이도 물놀이를 좋아해서 신난 둘 

오늘 다엘이는 자기 꼬추를 발견했다 

신기한지 계속 만진다 

다인이가 그걸 보더니 "그거 만지지마~~~ 똥이야~~~~" ㅋㅋㅋㅋㅋ

진짜 똥인줄 아나 ㅋㅋㅋㅋ

 

점심먹고 장난감 가지고 노는데, 다인이가 "엄마 너무 심심해" 한다 ㅋㅋㅋ

뭐하고 놀까 물어보니 숨바꼭질 하잔다 

"엄마가 먼저 숨어"

내가 이불 속에 숨었더니 침대에 올라와서 "어딨지? 여깄나? 여기 없네~ 어딨지? 여깄나~? 여기도 없네?" 하면서 이곳저곳 찾는척을 한다 

그러더니 킥킥 거리며 "아! 그럼 여기있나보다!" 하면서 나를 발견한다 ㅋㅋㅋ

꺅~~~~~

 

이번에는 자기가 숨겠다며 이불 안으로 숨는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진짜 머리카락만 안 보이네 ㅋㅋㅋㅋㅋ

안에서 좋다고 킥킥 거리는 중 

 

다엘이가 방에서 자는데 동생이 씻는다고 하자 안방 화장실 쓸까봐 "거기 다엘이 자~~"하는 다인이 

ㅋㅋㅋㅋ

맨날 싸우면서 걱정해주는건 누나밖에 없네 

침대에서 뛰어뛰어 놀이하는데 "엄마! 다인이 다엘이 너무 사랑해~"하면서 안아준다 

거의 깔아뭉개듯이 안아주니 다엘이가 낑낑 거리며 도망가려고 하자 

"누나가 안아준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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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나갔다오면서 빼빼로를 사왔다 

다엘이가 달라고 들러붙자 다인이가 조금씩 떼어서 준다 

한번만 주는게 아니라 자기가 먹을때마다 조금씩 준다 

엄마 감동했어~

 

그러다가 초코과자 먹겠다고 가지고왔는데 다엘이가 먹으려고 하자 다인이가 또 준다 

눈깜짝할새에 초콜릿까지 찍어줬다 ㅋㅋ

다인이는 다인이 나름대로 다엘이한테 잘 주려고 초콜릿도 찍어줌 ㅋㅋ

다엘이는 그 맛을 한번 보더니 통을 달라고 난리 

과자만 주니까 그 통에 찍어서 먹겠다고 과자를 넣는다 

와... ㅋㅋ 너 다 컸구나 

너무 맛있지?

 

저녁에 원래 돈까스를 먹으려고 그랬는데 티비에서 짜장면이 나와서 급 짜장면을 먹기로 했다 

엄마가 "짜장면이 먹고싶은데? 시켜먹을까?"

딴짓을 하고 있던 다인이가 "짜장면~~~~~~~?" 하면서 고개를 든다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지?

 

아저씨가 오니까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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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와서 놀이터에 못 간 다인이를 데리고 용산에 다녀왔다 ㅋㅋ

남편이 잠깐 나갔다오자고 해서 나갔다왔는데 세상신난 다인이 

모던 하우스가서 "우와 여기 다인이 장난감 많다~" 

6층에 가자마자 기구 탄다고 ㅋㅋ

"오늘은~ 자동차를 타볼거에요~ 한번 가볼까요?"

다 타고 내려와서는 "오늘은 자동차를 타봤는데 어땠나요?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ㅋㅋㅋㅋ

진짜 아기 유튜버다 ㅋㅋㅋㅋㅋ

 

"자동차를 타고 멀~리 갈거에요! 도착! 자동차야 멀리 데려다줘서 고마워~"

 

집에 오는 길에 둘다 잠들어서 바로 잠들었다 

아이들 재우고 다엘이가 좋아하는 함박스테이크를 만들어놨다 

내일도 잘 먹어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