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1200일아기 (39개월아기) / 585일아기 (19개월아기 ) / 유치원 어린이집 적응기

유치원과 어린이집 적응을 하고 있는 다인이와 다엘이 

다인이는 첫날에는 약간 울었다고 한다 

그런데 둘째날에는 차에 타기 전부터 울었다 

버스에 타면 엄마랑 헤어진다는걸 알아서 더 불안했나보다 

도착해서도 계속 선생님한테 안아달라고 보챘단다 

어린이집 적응할때도 원장님한테 딱 달라붙어서 마음의 안정을 얻곤 했는데 유치원에서도 필요한가보다 

그래도 선생님이랑 엄마 얼굴을 그리면서 잘 놀았단다 

 

다엘이는 엄마랑 같이 가니 아주 신났다 

맨날 집에만 있다가 친구들도 만나고 새로운 장난감 가지고 노니 신났다 

 

새로 오픈한 더현대서울에도 다녀왔다 

백화점인걸 모르고 늦게 도착했는데 8시에 문닫아서 금방 나왔다 

다음엔 조금 더 일찍 가야지 

 

다인이가 와플을 보더니 와플 사달라해서 사줬는데 너무 잘 먹는다 

다인이가 좋아하는 생크림과 초콜릿 크림 바나나가 있으니 맛있을 수 밖에 

 

다인이가 둘째날과 셋째날 유치원에서 색칠해온 그림이다 

첫째날은 선생님과 함께 같이 그렸단다 

다인이가 울때마다 엄마 그림 그려보자고 해서 그린 그림이다 

하트와 별이 많은건.. 색칠이 다 끝나면 엄마 찾아서 선생님이 하트 별을 그려주면 또 색칠했단다 

발이 없어서 발도 그렸다는 다인이 ㅋㅋ

 

그 다음날은 아주 많은 그림을 색칠해왔다 

엄청 자랑하더니 초록색으로 색칠한 공룡 그림을 보더니 "어? 엄마 이건 왜 가져왔어 다인이가 그린 그림이 아닌데~~" 

딱 봐도 알록달록한 다인이의 그림과 다르긴 하다 ㅋㅋㅋㅋ

근데 자기가 그린건지 아닌지 확실하게 아는 것도 웃기네 ㅋㅋ

 

간식을 안 먹는다길래 뭐가 나왔냐고 물어봤더니 "말도 마~ 진짜 이상한게 나왔어" 한다 ㅋㅋㅋ

알고보니 죽 ㅠㅠㅠ ㅋㅋㅋㅋ 

왜 안 먹어 ㅋㅋㅋㅋㅋ

말도 마는 어디서 배운거야 ㅋㅋㅋ

 

요즘 다인이는 스스로 하는걸 연습하고 있다 

그 중에 신발신기를 연습하는데 꽤 잘한다 

방향만 알려주면 잘 신는다 

 

다인이는 목요일부터는 유치원에서 울지 않고 잘 지낸다고 한다 

그래도 밤에는 엄마가 보고싶었다고 울기도 하고.. 

"안 울고 씩씩하고 싶었는데~ 씩씩하게 했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하면서 울기도 한다 

짠하다ㅠㅠ 

그래도 다인아.. 너가 적응해야할 시간들이야 

엄마가 옆에서 더 불안해지지 않도록 더 안심을 줄게 

 

다엘이의 "주세요"하는 모습 

말로 해보라고 해도 이건 꼭 저렇게 귀여운 포즈를 취한다 

 

둘이 가방메고 엘베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너무 예쁘다 

짠하기도 하고 ㅋㅋ

다인이는 다엘이가 엘리베이터 근처만 가도 위험할까봐 울고 난리가 난다 

다엘이는 그 맘도 모르고 계속 문앞으록 간다 

 

어린이집에서 엄마랑 같이 숲놀이터에도 다녀왔다 

적응을 잘하고 있는 것 같아 고맙다 

 

밥먹고 용산에 갔다왔는데 크로플 하나 나눠먹고 안될 것 같아 하나 더 샀는데 그것도 다 먹고 ㅋㅋ

핫도그까지 또 사달라고 한다 ㅋㅋ

그것도 다 먹었다 

 

사진만 찍으면 브이 하는 다인이 

 

다엘이는 아직 엄마랑 같이 가야해서 다인이 먼저 데려다주고 어린이집에 가야한다

남편이 학원을 다니기 시작해서 아침에 애들 준비시키고 가야하는데 둘다 데리고 걸어가는건 진짜 힘들다 

목요일부터는 유모차를 끌고 갔다 

그래도 힘들다 ㅋㅋㅋㅋㅋ

 

2주째부터는 2시반에 하원한다 

처음 점심 먹고 온 날 "엄마! 오늘은 밥이 나왔더라고!" 

ㅋㅋㅋㅋ 그동안 점심을 간식으로 줬는지 알고 이상하게 생각했나보다 

 

다인이는 울지 않고 잘 가는데 두번째 주 화요일은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갑자기 응가가 하고싶단다 

시간이 없어서 경비실 화장실에서 하고 갔다 

그 다음날부터는 버스만 타려고 하면 응가가 하고 싶다고 우는 다인이 ㅠㅠㅠ 

긴장해서 그런가보다 

가자마자 하라고 했는데 선생님말로는 화장실을 가긴했는데 안했단다 

아무래도 긴장해서 그런게 맞는듯 

 

다엘이도 두번째주부터는 혼자 있었다 

화요일에 같이 들어갔다가 바로 선생님한테 뛰어가고 날 찾지도 않아서 5분 정도 있다가 나왔다 

12시반까지 잘 있었다 

잠깐 잠깐 엄마를 찾는데 새로운 장난감이난 놀이를 보여주면 바로 관심을 보이며 잘 논단다 

 

사진은 엄청 잘 노는데 ㅋㅋ

근데 신기한게 집에서는 내가 화장실만 가도 세탁실이며 다른 화장실이며 "엄마~~" 하며 울부짖으며 찾는데 어린이집에선 비교적 잘 하고 있다는 것 ㅋㅋ

 

적응 잘 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스타필드 나들이 

새학기 맞이해서 또 옷을 구매했다 

새로운 마음으로 즐겁게 다니자 :) 

나도 덕분에 3시간씩 자유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여유로워졌다 

 

그 전날 산 옷을 입고 등원한 아이들 

사진 찍자고 하니까 포즈 잡는 다인이와 다엘이 ㅋㅋ

특히 다인이가 다엘이를 붙자고 가만히 있으라며 포즈를 잡는다 

그러고는 "엄마 사진 잘 나왔어? 잘 나오지?" 

 

사진을 보면 아주 잘 노는데 엄마를 중간 중간 찾는다고 한다 

원장님이랑 산책가서 편의점을 갔는데 햄버거 젤리 3개를 집었단다 ㅋㅋ

그렇게 얻어온 젤리 ㅋㅋㅋ

 

윙크하는 다엘이 ㅋㅋㅋㅋ

입은 꼭 그렇게 해야해 ?ㅋㅋㅋㅋ

"부끄 부끄"하면서 윙크를 한다 

 

다인이의 그림이 점점 세밀해지고 있다 

옷에 스트라이프도 있다 

 

어제 다인이는 갑자기 자다 "이리와~~ 이리와~~" 한다

 그 순간 다엘이가 깰 것 같아서 엄마 옆으로 오라고 했는데 갑자기 엄청 다급하게 "빨리 빨리 숨자 숨자 숨자~~~~~~~~" 한다 

그러더니 나도 다 덮어주고 자기도 덮는다 

괜찮다고 아무도 안 찾으러 온다고 해도 숨어있더니 1-2분 정도 후에 이불을 뺀다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아니야 아니야" 

"꿈꿨어?" 하니 "응"

"무슨 꿈?"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

 

아침에 일어나서 물어보니 또 아무것도 아니란다 

무슨 꿈을 꾼것 같긴 한데 그걸 말해주지 않는다 

 

어려운걸 하기 싫어하는 다인이 

"엄마 다인이는 비행기 만드는 사람 되고 싶어. 어떻게 되는거야?" 라고 물어보길래 

"모르니까 공부해서 하는거야" 했더니 

"어려운거 안할래~ 그거 안될래" 

"구조대도 공부해야돼~ 배워서 해야하는거야" 했더니 "싫어~~" 하면서 대성통곡을 한다 

 

또 얼마전에 자려고 누웠는데 매운 김치 싫다고 안 먹겠다고 울었다 

 

 

다엘이는 오늘 누나처럼 밥에 따뜻한 물 넣어달라고 하더니 뜨거운물 넣어주니까 만져보지도 않고 "뜨거 뜨거" 하더니 

한번 먹어보고 "따뜻해" 한다 

 

"에메엠, 오티져스"하면서 과자 이름을 잘 안다 

"뜯어 뜯어" 하면서 뜯어달라고 한다 

"뜯어줘"도 한다 

그런데 "뜯어주세요" 하면 얼굴에 꽃받침을 한다 ㅋㅋ

 

얼마전에는 "머니~ 버지~" 하면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불렀다 

점점 말이 늘어서 재밌어진다 

다인이랑 소통도 하는듯 ㅋㅋ

 

다만 둘이 너무 싸운다 

다엘이는 방해하고 다인이는 밀고 

 

오늘은 마카롱을 만들었는데... 다시는 만들고 싶지 않을만큼 힘들었다 

다인이가 좀 더 크면 도전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