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다인다엘이의 말말말 (40-41개월 / 20-21개월아기)

밀리고 밀리는 육아일기 

다엘이가 요즘 말이 엄청 많이 늘어서 매일매일 쓰고 싶은 것들 투성이지만 유튜브 편집, 그림그리기 때문에 일기 쓰기가 귀찮다 

그래도 그동안의 다인 다엘이의 말말말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인천파라다이스 호텔에도 다녔왔다 

몇달 전에 예약해놓은거라 다녀왔는데 다인이 다엘이도 너무너무 좋아했다 

 

어린이날에는 서울대공원에 다녀왔다 

가서 하민이네 가족을 만났다 

다인이는 친구 만나서 노니까 너무 신났다 

그동안 그토록 먹고싶었던 솜사탕을 먹어서 더 신났다 

 

다엘이도 동물원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잘 구경했다 

낮잠도 잘 잤다 

사람이 많았지만 그래도 줄 설 필요 없어서 다행이었다 

 

선물은 코스트코에서 발견한 색연필 세트와 트랙터 

코스트코 갔을때 어린이날 사달라고 하더니 어린이날 코스트코에서 그거 사달라고 한다 ㅋㅋ

아직까지 아주 잘 가지고 논다 

다엘이도 자기가 "겨닌차" 하면서 고른 차가 맘에 드는지 밤에 가지고 자기도 했다

 

미국에 가지고 가려고 전집들을 많이 샀다 

라라랜드, 자연이랑, 과학공룡 

아이들이 생각보다 책을 좋아한다 

다만 너무 한꺼번에 줄줄이 책들이 오니까 새 책을 그렇게 반가워하지 않는다 

 

다엘이 

1. 누나가 엄마한테 안기면 내려오라고 한다 "누나 내려와! 엄마 다엘이거야~비켜" 한다 

2. 다인이가 잘때마다 "다인이는 언니야~ 다엘이는 오빠지" 했다.그걸 다엘이가 기억하고 "누나는 언니야. 다엘이는 오빠고~" 한다 

3. 어린이날 다엘이가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했는데 "오늘 가면 선물 준대" 라고 했다. 그러더니옷을 바로 갈아입는다. 

어린이집에 가자마자 "언물 언물"ㅋㅋ 선생님이 못 알아들으니까 울면서 나한테 "언물 언물" ㅋㅋ 다인이 버스 시간이 늦어서 "이따가 엄마가 선물 줄게" 하고 재빨리 나왔다 

4. 다엘이가 책을 읽다가 공룡 책을 집더니 "옛날에 옛날에~ 공룡이 살았대요~" 한다 ㅋㅋㅋ

5. 다엘이는 누나 따라한다고 핀도 어린이집에 가고 ㅋㅋ 봄에 털목도리를 하고 간다고 하고 ㅋㅋㅋㅋ 가서도 점심 먹기 전까지 하고있었나보다 

 

다인이

1. 유치원에서 미역국이 나왔길래 "다인이가 좋아하는 미역국 나왔네" 했더니 "엄마 근데! 미역국에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겠어. 이상한걸로 만든 미역국이야" 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들깨 미역국이다 

2. 이제 유치원친구들 이름을 많이 외웠다. 제일 친한 친구가 누구냐니까 가온이란다. 근데 제일 많이 말하는 친구는 재이 ㅋㅋ 남자 ㅋㅋ

3.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한다. "엄마 영어하는데 다인이가 쉬마려워서 화장실에 갔는데~~ 벌레가 나왔어! 선생님도 무섭대 ㅋㅋ 그래서 쉬 안했어" ㅋㅋㅋ 벌레를 무서워한다 

 

비자를 받으러 갔다왔다. 

더 빨리 인터뷰를 하고 싶어서 아침 8시반 타임갔는데... ㅋㅋㅋㅋ 질문 하나받고 끝아서 잘 끝나긴했는데 애들 데리고 간게 실수였다 ㅋㅋㅋ

와 한시간동안 너무 힘들었다 

다인이는 처음엔 잘 기다리더니 30분 지나서는 다엘이랑 똑같이 땅바닥에 눕고 벤치 아래 들어가고 ㅋㅋ 소리지르고...

남편은 줄서느라 같이 있을 수 없어서 혼자 하는데 죽을 뻔 ㅋㅋㅋㅋㅋ

인터뷰하는데도 다엘이 도망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잘 나왔다 :)

 

이제 일기도 더 까먹기 전에 짤막짤막하게라도 남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