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생활 ㅣ 미국 유학생 가족🇺🇸] 미국에서 첫 할로윈 보내기 ㅣ 할렐루야 나잇

[애틀란타 생활 ㅣ 미국 유학생 가족🇺🇸]  미국에서 첫 할로윈 보내기 ㅣ 할렐루야 나잇

 

지난 주는 할로윈 파티를 즐기는 한 주였다 

주말에 펌킨패치를 다녀온 것부터 시작해서 유치원에서 코스튬데이를 했고, 주일에는 교회에서 하는 할렐루야 나잇을 다녀왔다 

한국에서는 할로윈데이가 있나보다 하고 지나갔었는데 여기서는 모두가 즐기는 행사라 우리도 처음 즐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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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가 경찰옷을 입고 싶다고 해서 샀던 코스튬 

다인이는 의사옷이 입고싶다고 해서 소방대원 옷까지 있는 세트로 구매를 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다엘이는 받은 그 날부터 모자와 수갑을 차고 다녔다 

폴리스카랑 같이 타야한다면서 3종세트로 무장하고 다니는 다엘이 

다인이는 병원놀이 세트까지 사주니 의사놀이 하면서 너무 좋아한다 

 

월요일에 ESL가는데 모자와 수갑을 차고 가야한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 

도착하자마자 폴리스카를 꺼내야한다며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 

여기서는 못한다고 하니까 더 울고 ㅋㅋㅋ 

결국 그냥 들어갔지만, 꼭 3종세트로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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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튬데이가 아닌데도 유치원에 경찰모자와 수갑을 차고 갔다 ㅋㅋㅋㅋ 수갑은 왜 차는거야 ㅋㅋ

유치원 갔다가 놀이터에 갔는데 또 다른 경찰을 만났다 ㅋㅋㅋㅋ

그 친구가 다엘이 수갑을 한번 해보고 싶어서 자꾸 다엘이한테 와서 "나랑 친구해줄래? 너 수갑 한번 빌려줄래?" 이러는데

 다엘이는 싫은지 계속 도망다닌다 

끈기있는 친구는 계속 따라다닌다 ㅋㅋ 내가 "다엘이는 영어못하고 지금 빌려주기 싫나봐"라고 말해줬는데도 계속 따라다닌다 

계속 따라오니까 다엘이도 약간 짜증이 났는지 "NO!! NO!! Go!!GO!!" ㅋㅋㅋㅋ

한국말로 하면 안되는걸 알았는지 영어로 싫다고 가라고 하는 다엘이 

 

스스로 깨닫고 배워서 행동하는게 너무 신기하다 

이렇게 하나씩 배워가는거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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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놀이터에서 놀고 집에 가면 오후 시간도 끝 :) 

하루하루가 진짜 빨리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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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지난 주 교회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너무 예쁘게 기도하고 있어서 마음에 드는 사진 

다행히 교회는 가고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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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랑 놀이터 갔다왔다 

유치원 하원할때 만나서 같이 가기로 하고 놀이터로 

다엘이가 감기가 먼저 걸리고 다인이도 콧물이 며칠 흘렀다 

콧물만 흘리길래 이번 감기는 가볍게 지나가나보다 하고 있었는데 이날 유치원에서 낮잠을 잤단다 

선생님도 낮잠 잔게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다면, 기분도 안 좋은것보니 아플 것 같다고 ㅋㅋ

약간 미열이있나 싶었는데 열은 나지 않았다 

그래서 놀이터에서 조금만 놀고, 뽀로로음료수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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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와서는 기분이 좋네 ㅋㅋ

수육에 고기도 많이 먹고, 쌈장을 밥에 비벼먹었다 

다엘이는 김치에 있는 무를 주니 잘 먹는다 

밥에 올려먹기도 하고 수육고기에 싸먹기도 한다 

씻어먹지도 않고 매워하면서도 잘 먹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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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삔을 고르는게 일과중 하난데 ㅋㅋ 자기가 꽂으면 이렇게나 많이 꽂는다 ㅋㅋㅋ

너무 예쁘지 않냐면서 

이날따라 너무 예뻐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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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갔다와서도 왜 이렇게 청순한거야?ㅋㅋㅋ

옷 때문에 그런가? 머리때문에 그런가?

그 와중에 포즈가 멋지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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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가 한국에 가고싶은 이유 중 하나가 한국에서 만들었던 쿠키를 만들고싶어서! 

한국에서는 반죽을 만들어서 팔았는데 여기는 그런게 없다 ㅠㅠ 

못찾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없어서 쿠키 만들기 가루를 사서 해봤는데 그건 맘에 안드나보다 

인스타를 하다가 핫케이크 가루로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길래 해봤는데 성공적 

색소까지 해서 만드니까 다인이가 진짜 좋아했다 

바로 이거라면서 ㅋㅋㅋ

맛이 어떨까 걱정했는데 맛도 맛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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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만들어서 다 먹는 경우가 많이 없는데 이번에는 하나빼고 다 먹었다 

약간 반죽이 더 찰져야 하는데 저번에 만들었던 버터쿠키처럼 으스러진다 

반죽을 더 쳐서 만들어야하는지 ㅋㅋ 그래도 아이들이 맛있게 먹었으면 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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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유치원에서 하는 코스튬데이 

다인이는 공주가 되고 싶다했고 다엘이는 경찰이 되고 싶다해서 준비한 코스튬 

원래 다인이도 다른 공주 옷을 사고 싶다고 했는데 그것보다 의사옷을 사고 싶다고 해서 그걸로 사고 공주옷은 원래 있던걸 입기로 했다 

오랜만에 머리까지 해주지 "빨리 유치원 가고싶다! 친구들이 엄청 예쁘다하겠지?" 설레면서 등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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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와 :)

다녀와서 어쩌다가 건너편 아파트에 사는 친구네 놀러가게 됐다 

새로운 곳에 가니 새로운 장난감이 많으니 너무 좋아한다 

다인이가 여기서 살고싶단다 

우리집에도 장난감 많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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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가 유튜브에서 보고 가지고 싶다던 애니블록 ㅋㅋ

내가 쿠팡으로 보내고 엄마가 여기 올때 가져다 주시려고 했는데 결국 먼저 보내주셨다 

다인이가 기다릴까봐 10일 후에 도착한다고 했는데 4일만에 도착했다 

도착했다는 연락이 안와서 다음날 가까스로 찾았다 

받아보니 생각보다 어려울 것 같아 금방 질려하겠다 싶었는데 잘한다 

자기가 스스로 성공하는게 신기하고 재밌는지 "애니블록 해야지! 이따가 애니블록해야지!" ㅋㅋㅋ 하루종일 애니블록 하겠다고 ㅋㅋ

다엘이는 자기꺼 내복이 오니까 바로 갈아입어야 한단다 

두개중에 자기 취향인 옷으로 갈아입고 보내주신 햄버거젤리를 먹었다 ㅋㅋㅋ

다엘이가 좋아하던 햄버거젤리 ㅠㅠ

애들이 좋아하던 과자를 사서 보내주셨다 

엄마가 빼빼로를 사오니까 아빠가 이거 아니라며 다인이랑 같이 사던 과자를 사야한다면 뽀로로과자를 사오셨단다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사랑이 듬뿍 들어간 택배를 받으니 아이들도 신나고 우리도 신나고! 

 

 

주일에 조지아몰 갔다가 할렐루야 나잇에 다녀왔다 

원래는 시간도 애매하고 집도 멀어서 안 가려고 했는데 결국엔 다녀왔다 

안 갔으면 큰일날뻔했다 ㅋㅋ

우리가 보기엔 별로 특별한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다인이는 너무 좋았나보다 

에어바운스부터 시작했는데 5분도 놀지 않고 만들러가보자고 ㅋㅋ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재밌는 활동들을 하고 사탕까지 받으니 얼마나 신나겠어 ㅋㅋ

다엘이는 아직 잘 몰라서 돌아다니면서 사탕 받는 재미로 다녔고 다인이는 활동들이 재밌어서 신나서 다녔다 

집에 가야할 시간이라고 하니까 더 하고 싶다고 집에 가기 싫다고 운다 

이렇게 재밌어할 일이야? ㅋㅋㅋ

귀여워라 ㅋㅋ

집에와서도 "엄마 오늘 너무 재밌었다 그치?" 한다 

 

이날 점심에 아웃백도 먹고, 쇼핑몰 놀이터도 가고 교회까지 갔으니 얼마나 신났겠어 

이런 와중에도 "엄마 가서 애니블록 하자!"라는 말을 달고 다녔다 ㅋㅋㅋ

다인이는 집에 오자마자 애니블록 

다엘이는 교회에서 본 공룡에 꽂혀서 집에 가져가겠다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다 

남편이 그 모습이 안쓰러워서 다인이도 애니블록 샀으니 다엘이도 공룡 사주자고 해서 바로 사러갔다 ㅋㅋ

아빠랑 단둘이 사가지고 온 공룡

다인이도 상황을 이해했는지 자기도 선물 사달라고 말은 안한다 

사왔냐고 물어보고 ㅋㅋ 소리나는거냐고 물어본다 

다엘이는 소리나는 공룡사러 간다고 하니까 마트에 도착하자마자 "여기 공룡마트야?" 하더란다 

들어가서 아빠가 찜 해놓은 공룡을 보여주니 처음엔 무서워했는데 "이거 사지 말까?" 하니까 

빨리 카트에 담으라고 했단다 

발자국소리도 나고 크앙 소리도 나니까 너무 좋아하는 다엘이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도 자랑하는데 "이거 소리나는 공룡이에요! 진짜 티라노사우르스에요! 장난감이에요!" 하면서 설명하는 다엘이 

아빠 최고네!

 

다엘이가 말도 많이 늘고 영어도 많이 늘었다 

다인이가 고래블록을 하고 있으니까 "웨일이네!" 

친구네 가서 물고기 과자를 먹는데 "엄마 피쉬과자 맛있어" 한다 

펌킨 노래도 좋아해서 율동하는데, 나오는 가사대로 율동도 한다

온지 3달됐는데 영어단어가 이렇게 늘 일이야? 

생각보다 아이들의 습득력은 놀랍다 

 

점점 미국 생활에 익숙해지고, 우리의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