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상🇺🇸] 밀린 육아일기 2021.11

다다네 미국 일상 :) 다다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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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상🇺🇸] 밀린 육아일기 2021.11 - 2022.02

 

[미국일상🇺🇸] 밀린 육아일기 2021.11

11월엔 가을 방학이 있었어요 

아이들 발표회가 끝나는 동시에 1주일 방학 

주말까지 합하면 총 9일의 방학이었어요 

생각만해도 너무 긴 방학이라 막막했어요 ㅋㅋ 

남편은 방학이 아니라 온전히 제가 애들이랑 시간을 보내야했거든요 

 

그래서 일주일 내내 계획을 세웠어요 

[미국일상🇺🇸] 밀린 육아일기 2021.11 

키즈카페도 가고 동물원도 가고 ㅋㅋ

남편 없이 혼자 가려니까 큰 용기가 필요했는데 애들이 아빠 없는걸 아는지 잘 협조해줬다 

키즈카페에 갔는데 시설이 너무 안 좋아서 한시간반도 꾸역꾸역 놀다 나오고 ㅋㅋ

그날 도착한 할머니의 생일선물! 씽씽카도 타러 갔다왔다 

 

다엘이는 씽씽카 타고 싶다고 막 그러더니 막상 타보니 제대로 안되는지 금방 포기한다 

계속 연습해야 한다니까 넘어지는 척 하면서 "넘어지는데?" 하면서 안 타려고 꾀를 부린다 ㅋㅋ

회전을 하려면 몸을 한쪽으로 누르라니까 씽씽카를 누르려고 한다 ㅋ

내가 몸을 눌러야 한다고 다시 말해주니 자기 몸을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는 다엘이 ㅋㅋㅋㅋ

귀엽네 

 

동물원 가서 ㅇㅁ소도 처음으로 만져봤다 

지난번에 갔을 땐 무서워서 안 만지려고 하더니 이번엔 용기가 생겼는지 잘 만진다 

아빠 없이도 셋이 잘 다녀올 수 있다는건 아이들이 어느정도 컸다는 얘기다 

아빠 없으니 엄마 말 잘 들어야 하고 유모차에 잘 앉아있어야 한다고 계속 이야기해주니 잘 따른다 

 

[미국일상🇺🇸] 밀린 육아일기 2021.11 

땡스기빙 주간이라 아빠도 이틀 쉬어서 하루는 같이 놀기로 했다 

식스플래그 연간회원권을 끊어서 처음으로 가봤다 

시즌이 끝나가서 그런지.. 운행하는 기구들이 많이 없었다 

그래도 다인이가 탈건 몇개 있어서 다인이는 재미있게 놀다왔다 

우리는 식사권도 구매해서 갈때마다 한번씩은 식사를 무료로 할 수 있다 

그렇게 해도 시즌권이 별로 안 비싸길래 했더니.. 곧 시즌오프라 문을 닫는다니 ㅋㅋㅋ

그래서 저렴한가 

그래도 2022년 내내 쓸 수 있는거니 따뜻해지면 자주 가야지 ㅋㅋㅋ

 

v[미국일상🇺🇸] 밀린 육아일기 2021.11 

문제는 다엘이었다 

키가 안돼서 탈 수 있는게 거의 없었다 ㅠㅠ

봄이 되면 좀 탈 수 있으려나... 

36인치가 안돼서 탈 수가 없었다 

또래 아이들에 비해 키가 작은데.. 이렇게 작을 줄이야 ㅋㅋㅋ 

기차 타고 싶어서 같이 줄 섰다가 안된다고 하니까 대성통곡 ㅋㅋ

아이고 짠해라 ㅠㅠ 

다엘아 우리 맘마 많이 먹고 다음번엔 꼭 타자 ㅋ

아직까지(22년2월)도 키가 많이 안 커서 걱정이긴하다 

매번 밥 먹을때마다 많이 먹어야 식스플래그가서 놀이기구 탈 수 있다고 겁주지만.. 

얼른 커야할텐데 ㅠㅠ

 

[미국일상🇺🇸] 밀린 육아일기 2021.11 

다인이는 무서운 기구도 잘 탄다 

조금 무섭다고 하더니 막상 타면 깔깔깔 ㅋㅋ

정말 놀이기구 체질이다 ㅋㅋ

엄마아빠도 잘 타는데 우리 다인이도 즐길 줄 아는구나 

다엘이가 탈 수 있는 놀이기구 중 하나가 무슨 몬스터 기차였는데 무섭다고 자기 눈을 꼭 가려달란다 ㅋㅋ

그냥 기차타고 가면서 귀여운 유령들 보는거였는데 그것도 무섭다고.. 

겁이많은 다엘이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다엘이가 낮잠을 일찍 자는 바람에 졸음이 쏟아져서 거의 쓰러졌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한번씩 쳐다보고 웃으며 지나가길래 봤더니 거의 자기 일보직전 

자는 줄 알았더니 자는게 아니었네 ㅋㅋㅋ

 

[미국일상🇺🇸] 밀린 육아일기 2021.11 

우리의 첫 땡스기빙은 특별했다 

학교 사람들과 함께 모여 땡스키빙 만찬도 즐겼다 

처음 먹어보는 칠면조와 땡스기빙 음식들 

우리끼리 보냈다면 먹어볼 수 없었던 음식들인데 너무 감사하다 

아이들도 언니오빠들이랑 같이 보내니 너무 신나했다 

 

 

블랙프라이데이 날에는 아울렛에 다녀왔다 

우리의 처음 블랙프라이데이 ㅋㅋ 

처음이라 가보자 하고 가봤는데....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핸드폰 신호도 잘 안터지고 한번 사려면 3-40분은 기본이고..

어떤 곳은 들어가려면 줄을 많이 서야해서 구경하기도 힘들었다 

그 지난주에는 따뜻했는데 이날은 너무 추워서 밖에서 기다리기도 힘들었다 

그래도 다엘이가 잘 자주는 바람에 올드네이비에서 기다렸다가 뭐 사고 ㅋㅋ

아이들이 직접 고른 운동화도 사고! 

살건 샀다 

인기 많은 브랜드들은 구경도 할 수 없다 

폴로키즈 가서 기다리려다가 한 사람들어가는데 5-10분 정도 걸리길래 10 분 기다리다 포기 ㅠㅠ 

 

아울렛 구경을 끝내고 코스트코가서 부스터샷을 맞았다 

모더나로! 

부스터샷 맞고 텍사스로드하우스에서 친구네랑 같이 저녁식사를 했다 

미국와서 처음 사귄 친구인데... 딸이랑 친구만 먼저 한국에 들어간단다 ㅠㅠ 

아쉽다 

이웃에 동갑이라 좋았는데! 

많은 정보도 얻고, 도움도 받았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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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스기빙 주말에는 남편 공부하는 동안 펀뱅크에 다녀왔다 

이제 애들 데리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ㅋㅋ

다엘이는 공룡이 보고 싶다더니 공사 소리가 다니까 공룡 소리라며 무서워서 유모차에 숨는다 

다인이는 사진 찍는다고 하면 무조건 꽃받침 포즈 ㅋㅋㅋㅋ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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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가 좋아하는 노란 치마를 입고 나오니 더 신나하는 것 같다 ㅋㅋ

머리띠도 다인이 픽 

펀뱅크 놀이터에서 숨어있는 동물들 찾기도 재밌어하고 다엘이랑 같이 탐험하는 놀이도 좋아한다 

 

다엘이는 여기서 어떤 흑인 형아를 만났는데 보자마자 도망간다 

요즘 다른 친구들이 자기에게 다가오면 약간 무서운건지 아니면 자기 물건을 만질까봐 싫어서 그런건지 울면서 도망간다 

"NO!!"라고 말하며 자기 의사를 표현하기도 한다 

내가 형이 다엘이랑 놀고싶어서 그런거야~ 다엘이 무섭게 하려고 오는거 아니야 했더니 

"형이 징그러워" 라고 말하는 다엘이 

흑인이어서 징그럽다는 표현을 한걸까? 

아니면 한국 사람이 아니라서 그렇게 표현을 한걸까? 

왜 그렇게 표현을 하게 된걸까? 

우리가 한번도 외국 사람이나 흑인을 보며 징그럽다고 한 적이 없고, 그냥 친구라고 알려주었는데 스스로 그렇게 생각한다는게 놀랍다 

사람은 징그럽지 않다고 형이 다엘이랑 놀고싶어서 온거라고 다시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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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날 며칠을.. 아니 거의 두달 넘게 고민하다가 카메라를 질렀다 

지르기 위해 원래 가지고 있던 소니도 팔았는데 다시 몇백불을 추가해서 사기가 아까웠다 

소니 카메라도 너무 저렴하게 팔긴했어.. 

다인이 생일 전날에 카메라가 도착했다 

곧 가족들 오면 여행도 가야하니까 ㅋㅋㅋ 

생각보다 좋다! 

AF가 별로이긴 한데 ㅋㅋ 그래도 사진 퀄리티는 너무 좋다 

후지 X-S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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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인이 생일 

1년 동안 자기 생일을 기다렸다 ㅋㅋㅋ

꼭 파티처럼 꾸며야 한다고 해서 꾸몄는데... 

풍선 아치 만드니 모든 에너지 탕진 ㅋㅋㅋㅋ

내년에는 엄마가 유니콘으로 꾸며줄게 ㅋㅋ

다인이는 더 큰 생일상을 생각했겠지만.. 엄마는 이게 최선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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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촛불도 자기가 서로 끄겠다고 싸운다 ㅋㅋ

오늘은 누나 생일이니까 누나 먼저 불어야한다고 하니까 곧바로 수긍하고 기다리는 다엘이 

기특하다 

다인이가 부른 다음 다시 생일 축하 노래 부르고 다엘이 부르게 해줬다 

다음번 부를때도 "사랑하는 다인이~" 라고 노래하니까 "윤다에이!!!" 하며 자기의사를 제대로 표현하는 다엘이 

다 컸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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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힘들게 생일상 꾸몄으니까 너네도 제대로 사진 찍어줘야해 ㅋㅋㅋ

몇번 찍었더니 사진찍는거 힘들다며 투덜거리는 다인이 ㅋㅋ

얼른 케이크 불고 싶고.. 먹고 싶고 ㅋㅋ 선물 받고 싶고 ㅋㅋㅋ 

이해해 ㅋㅋ

그래도 웃으라니까 "하하하하" 억지로 잘 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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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예쁜 표정으로 찍고 싶었지만.. 가족사진은 4명다 잘 나온 사진은 기대하기도 힘들고.. 

독사진도 너의 기분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몇장 대충 찍었어 ㅋㅋ

그래도 이게 너의 추억이 되길 바라며 ㅋㅋ

 

기억나지? 작년 생일날 숫자4로 했다가... 엄마가 1,2,3,4 이렇게 순서대로 찍어주고 싶어서 생일파티 다시 했던거? 

 

아 그리고 다인이가 코스트코에서 생일 때 입고 싶다고 산 드레스가 있었는데 

갑자기 그게 안 예쁘다며 작년에 입었던 라푼젤 드레스를 다시 입었다 ㅋㅋㅋ

몇번 설득을 해봤지만.. 통하지 않았다 

그래 너의 생일이니까 너가 원하는대로 해야지 ㅋㅋ

 

옷 입는거에 대해선 다인이가 뭐 입고 싶다고 하면 그대로 입게 해주는 편이다 

내가 옷을 고를 때나 옷을 입을 때 약간 엄마 눈치를 많이 봤어서 그런지 다인이는 자기가 원하는대로 입게 해준다 

그러다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겠지 

 

[미국일상🇺🇸] 밀린 육아일기 2021.11

생일 만찬은 아웃백에서 

다인이가 좋아하는 아웃백 가서 저녁을 먹었다 

다인이가 좋아하는 초코빵까지 함께하니 신난 다인이 

여기서 남편이랑 싸웠던 것 같은데 뭐 때문에 싸웠는지는 기억이 안나네....ㅋㅋㅋㅋ

 

이렇게 11월 일상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