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종교개혁500주년을 맞이하여 종교개혁지로 신혼여행가다!

순간기록/해외여행·2017.08.28 22:33

[신혼여행] 종교개혁500주년을 맞이하여 종교개혁지로 신혼여행가다! 

2017.03.05 - 2017.03.16



신학생인 우리 커플은 연애할 때부터 신혼여행은 종교개혁지로 가자고 다짐했었다. 특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2017년에 가면 참 좋겠다며 꿈을 꾸곤 했다(당시에는 결혼이 무한정 미뤄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우리의 꿈은 현실이 되었다. 2016년 9월에 결혼 허락을 받고 결혼 날짜가 확정된 다음 가장 먼저 한 일은 비행기표를 예약하는 것이었다. 막상 비행기표를 예약하려고 보니 더 큰 대도시에 마음이 흔들렸으나, 종교개혁 500주년이라는 큰 의미가 있기에 결국 종교개혁지로 확정지었다.


남편과 나는 둘다 결혼 전에 여행을 꽤나 많이 해본 편이었고, 또 둘다 여행을 리드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나는 남편에게 모든 여행의 일정을 맡기고 (솔직히 걱정되긴 했지만)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여행 일정도 잘 모르고, 우리가 갈 여행지에서 무엇을 봐야하고 무엇을 먹어야할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남편은 가기 전에 공부하고 가자고 했지만, 학교다니랴 일하랴 결혼준비하랴.. 공부는 커녕 도시 이름도 제대로 모르고 갔다. 그래서 남편을 더 의지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곳을 구경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기 때문에, 차를 렌트해서 하루를 쪼개가며 이곳저곳 구경했다. 차가 없었으면 이렇게 많은 곳을 짧은 시간 안에 구경하지 못했겠지? 사실 말이 종교개혁지지 우리는 신혼여행이었기 때문에, 아름다운 도시를 포기하지 못했다. 그래서 넣은 곳이 베를린 샤모니와 피렌체. 우리 부부는 결혼 전에 유럽 여행을 이미 해본 상태였기 때문에 종교개혁지 중에 큰 도시인 프라하는 가지 않았고, 대신 베를린과 샤모니를 넣었다. 그리고 우리 둘다 피렌체는 가봤지만,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올라갔던 두오모를 함께 올라가기 위해 마지막 여정을 피렌체로 결정했다.




종교개혁지 루트 (일정)

1일차 베를린 도착 (밤)

2일차 베를린 구경

3일차 베를린 -> 포츠담 -> 비텐베르크

4일차 비텐베르크 -> 아이슬레벤 -> 에르푸르트 -> 아이제나흐(바르트부르크 성)

5일차 아이제나흐 바르트부르크 성 -> 마르부르크 -> 보름스 -> 스트라스부르

6일차 스트라스부르 -> 취리히

7일차 취리히 -> 루체른 -> 제네바

8일차 제네바 -> 샤모니 (몽블랑)

9일차 샤모니 -> 밀라노 -> 피렌체

10일차 피렌체

11일차 귀국



하루에 많은 도시를 둘러본 날도 있었는데, 가는 길이어서 그런지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밀라노 같은 경우는 조금 돌아가는 것이었지만, 시간이 있어 아주 잠깐 들려 저녁을 먹고 밤 늦게까지 피렌체로 이동했다. 다음에 가면 조금 더 여유롭게 다녀야지 싶다가도, 항상 여행을 가게 되면 조금이라도 더 많은 곳을 들리려고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서 쓰게 된다. 서로 여행 스타일이 달랐으면 힘들었을 뻔했던 일정이었지만, 다행히 우리는 여행스타일이 맞았다(식성은 완전히 다른데, 이거라도 맞아서 다행이야 😂)!


남들은 신혼여행을 공부하러 가냐며 비웃었지만, 우리는 나름 유럽여행이었고 의미있는 여행이었다고 자부한다.




Posted by 쓰닮댁

태그

관련 글

댓글 0